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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오리건주 (Salem)에 위치한 ''퍼스트 연합 감리 교회''..교회를 휘감은 수천 마리의 새떼..
KNN 뉴스 방송에 따르면, 교회를 휘감은 수천 마리의 새떼 영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건 개요: 수천 마리의 검은 새떼가 마치 거대한 회오리바람 같은 소용돌이를 만들며 교회 첨탑 위를 맴돌다가, 순식간에 교회 굴뚝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사라지는 비현실적인 광경이 포착되었습니다. 영상이 너무 기이해 일각에서는 AI가 조작한 영상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었습니다.
  • 장소 및 일시: 이 영상은 현지 시간 9월 6일 미국 오리건주 세일럼(Salem)에 위치한 '퍼스트 연합 감리 교회'에서 실제 촬영된 것입니다.
  • 새의 정체: 소용돌이를 만들어낸 주인공은 약 4,000여 마리의 '복스칼세(Vaux's swift)'라는 철새입니다. 이 새들은 북아메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오가는 이동성 조류입니다.
  • 굴뚝으로 들어간 이유: 복스칼세는 날카로운 발톱을 이용해 수직 벽면에 매달려 잠을 자는 독특한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는 거대한 고목(오래된 나무)의 빈 내부를 아지트로 삼았으나, 벌목 등으로 고목들이 대거 사라지면서 도시의 벽돌 굴뚝을 대체 서식지(잠자리)로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 현상이 발생하는 시기: 이 현상은 매년 이맘때 볼 수 있는 정기적인 자연 장관입니다. 복스칼세들은 매년 봄 번식을 위해 오리건 지역으로 모여드는데, 10월 초 남쪽으로 이동하기 직전인 9월에 개체 수가 가장 최대로 모이기 때문에 매년 9월 북미 곳곳에서 이러한 장관을 연출합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구 종말의 날 같다", "공포 영화 도입부의 한 장면 같다", "교회에 악마가 찾아온 듯한 비주얼이다"라며 놀랍고도 오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복스칼세가 굴뚝 안에서 다치지 않고 수천 마리가 함께 잠을 자는 방법
 
복스칼세(Vaux's Swift)가 좁고 어두운 굴뚝 안에서 다치거나 떨어지지 않고 수천 마리가 함께 안전하게 잠을 잘 수 있는 데에는 이들의 독특한 신체 구조와 놀라운 협동 생태가 숨겨져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밝혀낸 복스칼세의 비밀스러운 수면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뼈까지 변형된 '수직 매달리기용' 신체 구조
복스칼세는 일반적인 새들처럼 나뭇가지나 평지에 '앉을 수 없는' 구조를 가졌습니다. 대신 수직 벽에 매달리는 데 올인한 신체를 가졌습니다: 
  • 삼각대 역할을 하는 꼬리깃:이들의 꼬리깃 끝부분은 뾰족하고 단단한 '가시(Barbs)'처럼 진화했습니다. 벽에 매달릴 때 이 꼬리깃을 벽에 강하게 지탱하여, 두 발과 꼬리깃이 마치 카메라 삼각대(Tripod)처럼
  • 갈고리 같은 발톱:짧고 강한 다리와 안쪽으로 굽은 날카로운 발톱 덕분에 꺼칠꺼칠한 벽돌 벽면을 단단히 움켜쥘 수 있습니다
2. '겹치기(Stacking)' 기법을 통한 공간 활용 🧱
4,000마리가 넘는 새가 좁은 굴뚝에 들어가면 서로 부딪혀 다칠 것 같지만, 이들은 아주 정교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 기와 모양 배치:새들이 벽면에 무작위로 붙는 것이 아니라, 마치 지붕의 기와나 물고기 비늘처럼 서로의 몸을 살짝씩 포개어 위아래로 촘촘하게달라붙습니다.{C}{C}
  • 꼬리 지탱: 위쪽에 매달린 새의 단단한 꼬리깃을 아래쪽 새가 등이나 어깨로 살짝 받쳐주기도 하면서 전체적인 하중을 분산시킵니다. 덕분에 아래에 있는 새가 무게에 눌려 압사하거나 다치지 않습니다.
3. 체온 유지를 위한 '허들링(Huddling)' 효과 🔥
복스칼세가 굴뚝으로 들어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입니다.가을철 밤 기온이 떨어지면 수천 마리가 굴뚝 안에서 빽빽하게 몸을 밀착시킵니다.
  • 이들이 모여서 만드는 집단 체온 덕분에 굴뚝 내부 온도는 바깥 기온보다 무려 섭씨 20도(화시 70도) 이상 따뜻하게 유지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한 단열재이자 난로 역할을 해주는 셈입니다.
4. 서서히 내려앉는 '소용돌이 입성' 
매체에서 보듯 이들은 한 번에 굴뚝으로 돌진하지 않습니다. 하늘에서 거대한 소용돌이를 그리며 비행하다가, 굴뚝 위에서 속도를 급격히 줄인 뒤 날개를 위로 뻗어 마치 낙하산처럼 서서히 아래로 하강하며 굴뚝 내부 벽면에 차례대로 착륙합니다. 이 정교한 순서 덕분에 내부에서 병목 현상이 일어나거나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도시화로 서식지인 오래된 고목들은 많이 사라졌지만, 복스칼세는 벽돌 굴뚝이라는 새로운 인공 구조물에 자신들의 완벽한 수면 방식을 적응시키며 생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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