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신대 전 총장/서울 한교회 목사
라오스의 풍경
젖살 풍만히 돋은 돼지의 마실 나들이
고삐 없이 팔자걸음으로 여유로운 소떼의 행진
10인분은 됨직한 살찐 거위의 우스꽝스런 걸음마
일부다처제인 듯 열 명의 암탉을 거느리고 붉은 벼슬 뽐내며 새벽을 알리는 수탉의 노래
그리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어느 보석보다도 빛나는 영롱한 아이들의 눈빛
그 순박한 풍경에 취하여 오늘 하루가 행복하다
- 라오스 왕비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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