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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lee
아침형 인간-서머타임을 즐기자
ywlee

 


 

 지난 14일(일)부터 캐나다와 미국에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 서머타임)가 시작됐다. 서머타임은 1905년 미국의 한 건설업자에 의해 제안돼 1차대전을 거쳐 유럽에서부터 시행되기 시작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효율성을 놓고 반대 의견이 많아 시행과 폐지를 반복하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됐다.

 

 그러나 주(州)에 따라서는 이를 시행하지 않는 지역도 있다(미국 하와이, 아리조나, 캐나다 사스캐처완 등).

 

 서머타임은 그동안 존속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여왔다. 낮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일년에 두 차례씩 시계를 인위적으로 돌려놓아야 하는 불편함과   사람의 생체리듬에도 이롭지 않기 때문에 이를 폐지 또는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았다.

 

 이에 온타리오 주의회는 지난해 서머타임을 연중 그대로 적용하자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것이 시행되려면 같은 시간대인 퀘벡주와 뉴욕주 등이 동의해야 한다. 온타리오만 시행하면 혼란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서머타임은 특히 아침잠이 많은 사람들에게 고역이다. 1시간을 일찍 일어나야 하니 힘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무척 피곤하다고 하지만 나는 전혀 문제가 없다. 나는 일찍 일어나 활동하는 전형적인 ‘아침형 인간’이기 때문이다.                                    

 

0…‘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소 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재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느니.’(남구만(南九萬) ‘동창이 밝았느냐’).

 

 이 시조에는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아침잠에 빠져있는 게으른 머슴의 모습이 목가적(牧歌的)으로 잘 그려져 있다. 예전 농경시대 사람들은 하루종일 논밭에 나가 일하다 저녁때 집에 돌아오면 밥숟가락 놓기가 바쁘게 곤한 잠에 빠졌다. 그 시대엔 달리 오락거리도 없었으니 일찍 잠자리에 들 수밖에 없었을 터이다. 지금도 나같은 시골 출신들이 대체로 초저녁 잠이 많은 것은 자라온 집안의 생활습관 영향이 큰 때문이다.

 

 나는 시골출신에다 나이까지 들어가는 탓인지 초저녁 잠이 많다. 아내나 아이들은 보통 밤 12시 넘어 잠자리에 들지만 나는 영화 한 편을 다 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일찌감치 머리를 꾸벅댄다. 예전엔 초저녁 잠이 많으면 잘 산다고 했다. 그것은 낮에 열심히 일해서 저녁에 무척 피곤하다는 뜻일 게다. 하지만 일찌감치 고개를 꾸벅대는 나를 보고 아내는 “재미없는 시골사람”이라고 투덜대기도 한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덕분에 아침엔 일찍 일어난다. 가끔 저녁 술자리 때문에 늦게 잠자리에 들어도 아침엔 일찍 일어난다. 그래서 직장에 지각하는 일은 거의 없다. 알람시계를 맞춰놓을 것도 없이 새벽에 눈을 뜨면 정확히 5시 50분 경이다. 그래서 나는 직장이든 어떤 약속이든 지각하거나 늦는 사람을 싫어한다. 그런 사람은 대개 게을러 보이고 그래서 신뢰할 수가 없는 것이다.

 

 머리도 아침에 훨씬 잘 돌아간다. 저녁엔 나른하게 졸리워서 기억력도 현격히 떨어지거니와 아무 생각도 하기가 싫다. 그래서 골치 아픈 일이나 꼭 기억해야 할 일들은 다음날 아침에 생각하면 쏙 떠오른다. 내가 생각해도 참 신기하다.

 

 골프도 오전에 치면 점수가 훨씬 잘 나온다. 그래서 누가 오후에 골프를 치자고 하면 별로 내키지가 않는다. 나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아침형 인간’이다.  

 

0…예로부터 새벽에 활동하는 아침형 인간에 대해 긍정적인 말이 더 많다. 서양격언에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에겐 건강, 부귀, 지혜가 따른다’(Early to Bed and Early to Rise Makes a Man Healthy, Wealthy, and Wise)는 말이 있다.

 

 수년 전 토론토대학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종달새(lark)족은 해가 중천에 떠야 일어나는 올빼미(owl)족 보다 행복도가 높았다. 야행성 올빼미 족은 늦은 밤까지의 활동으로 이른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지만 종달새족은 아침 일찍 일어나 여유로운 시간으로 하루를 보내기 때문에 긍정적인 감성과 인생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아침형 인간은 대체로 부지런하고 자기 관리나 절제도 강하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 중에는 대체로 아침형 인간이 많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도 인간은 해가 뜨면 일어나 활동하고 해가 지면 잠자리에 드는 것이 자연스럽다. 순환하는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는 것이 순리인 것이다.

 

 일설에는 밤에 많이 활동하는 올빼미형 인간이 똑똑하고 지능지수(IQ)도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긴 하다. 연구에 따르면 올빼미형 인간은 새롭고 창조적인 것을 선호해 고도의 인지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대체로 창의적 성향이 있는 예술가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 유명 작가나 음악가들 중에는 밤을 새워 작품을 창작하는 사람이 많다.

 

0…어쨌든 대체로 아침형 인간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베스트셀러  <아침형 인간>(2003)의 저자 사이쇼 히로시는 강조한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죽도록 싫은가? 매일 반복되는 출근전쟁에서 탈출하고 싶은가? 하루가 한없이 길고 고된가? 직장생활이 두려움의 연속인가? 그렇다면 모든 고민을 날려버릴 ‘아침형 인간’으로 변화하라. 내일 아침부터 30분만 일찍 일어나 보라. 당신의 아침, 당신의 하루, 나아가 당신의 인생을 바꿀 아침형 인간으로 변화하는 첫날의 감동을 맛보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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