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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incanada
구사일생-선량한 카나디언들
nhok

어제 나는 아슬아슬한 순간을 모면해야 했다. 그리고 이 기회를 계기로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카나다인들중에는 정말 흰눈처럼 마음이 께끗하고 선량한 사람들이 주위에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사기치는 한국 교민들도 주위에 있지만 이런 사람들도 주위에 동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삶의 기쁨을 잠시나마 누릴 수 있었다. 딸들이 성당해 우리곁은 떠난 지금, 주말이면 아내와 둘이 엤날 연애 시절로 돌아가 주말이면 동네를 같이 뛰고, 아침일찍 남쪽나라로 가지못하고 남아있는 청둥오리들에게 먹이를 주기도 한다. 얼음이 얼어 굶어 죽을것같아, 우린 자식대신 사명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번 주말은 스토빌(Stouffville)에 짓는 콘도 모델을 보러 간 후, 내친 김에 피커링,에이젝스 지역 북쪽에서 길을 잃어 Bloomington Rd 에서 U-turn을 하다가 갓길에 눈이 쌓여 차가 갓길 아래로 미끌어진 것이다. 차가 약 30도이상 눈 속에서 기울어져 버렸으니, 아내는 문을 열지도 목하고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꼼짝없이 차 안에 갇혀 버리게 되었다. 피커링 북쪽이라 국도이어서 차가 많지도 않은 길이었다. 차는 렉서스 승용차니 전륜구동이라 바퀴만 헛돌고, 눈속을 빠져나올수없었다. 집 차고엔 전륜구동 4x4 가 있는 데 왜 하필 이 차를 타고 나왔을 까? 해결 방안이 머리에 떠오르지 않아 1분 정도 앉아 있는 데, 지나가던 차가 우리 차가 빠진 것을 보았는 지, 시키지도 않았는 데, 차가 서고, 남자 두명이 내려서 우리에게 다가왔다. 아버지와 아들관계로 보인 이 지역 사는 시골 사람처럼 보였다. 이 남자는 CAA 멤버이면 토잉 차를 공짜로 부를수있다고 알려주었다. 나는 멤버가 없다고 했더니, 그러면 이 근처 garage에 연락해 토잉 차를 부를 수 있는 데, 경찰이 올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게 성가시다고 했다. 아마 2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하지않을 까 했다. 여기저기 전화해야 하고... 그 사람은 이 비역에 사는 사람들은 겨울철에 갓길 운전이 위험하고, 유턴은 돌아가더라도 교차로에서 하지 길 가다 중앙에서 하지않는 다고 했다. 갓길 면적이 충분하지 않을 걸 알고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곳 주민이 아니라고 알려주었다. 내가 난처한 표정을 짓자, 두사람은 자기들이 앞에서 밀어볼테니 한번 시도해 보자고 했다. 그래서 나도참가해 남자 셋이서 앞에서 밀고 아내가 운전해보아도 꼼짝도 안하고 있었다. 워낙 눈이 많으니... 다시 2-3분 후, 승용차를 탄 노인이 서더니, 미는 데 합세하였다. 남자 넷이 밀고 이 노인이 미는 방법을 알려줘 10cm정도 움직일 수 있었으나, 잠시후 포기하고 떠났다. 다시 1-2분 후, 낡은 트럭이 하나 서더니, 진짜 하얀 수염만 노인 부부가 차를 세우고, 다가와, 나보고 이 지역 사느냐고 물었다. 초라한 트레이닝 복을 입은 할아버지는 자기 차로 가더니 체인을 들고와 내 차 밑 눈으로 엎드려 들어가더니, 바퀴쪽에 묶고, 한 쪽은 Ford Explorer 뒤에 묶었다. 두 남자는 서로 상의 하더니, 나보고 차안에서 neutral로 놓고 핸들만 틀으라고 했다. 그 차가 끌기 시작하더니 금새 내차가 눈에서 기적처럼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내 아내는 너무 고마워 전화 번호와 주솔르 달라고 했더니 그 할아버지는 밀톤에 사는 트럭 운전사라고 했고, 주소는 알려주지 않았다. 그냥 좋은 일 하는 더라면서.. 아들과 같이 온 아저씨는 아들이 토론토대 졸업해 OPG에 직장을 구하는 중이라고 했고, 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었다. 아들이 직장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으면 알려 달라고.. 시골에 사는 그 남자는 내 아내의 헤어 스타일이 신기한 지, beauty shop에서 일하냐고 물었다. 사실 농사짓는 사람들이 머리에 신경 쓸리 만무하다. 요즘 아내가 사용하는 댕기 머리 샴푸가 작용 하나보다. 자, 여기서 내가 느낀 사항은 다음과 같다. - 토박이 카나디언들은 이민자들보다 몸에 밴 자동차관련 지식이 많다 (나는 기계공학 전공자이지만 이들은 눈에서 바퀴가 빠져나올려면, DSC 스위치를 turn-off 하라고 했다. 빠려나올려는 데 자꾸 브레이크가 걸린다고 한다) - 1분간마다 지나가는 차량이 도와주려 서는 걸 보면 서로 동반자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눈에 빠진 차, 고장난 차, 사고난 차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는 다. 나는 그동안 얼마나 이런 일에 간과했던가. 사고난 차량, 눈에 빠진 차량들을 담넘어 불 보듯 했으니. - 남을 도와 주기위해서라도 혹은 내가 도움받기 위해서 간단한 체인은 차 트렁크에 넣고 다녀야 했다. 지나가는 4x4 차량은 내 차를 끌수있고 내 4x4도 다른 승용차를 끌수 있으니까.. 나라면 그 광경을 목격하고 그녕 지나쳤을 것이다. 곧 경찰이 오겠지 하고 말이다. 이 시골사람들은 경찰을 불러도 꼼짝하지 않고 차안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CAA 멤버가 아니면 토잉값을 엄청나게 청구하니 조심하라고 했다. 다시말해 자기집 식구가 곤경에 처한 것처럼 그 입장에서 이야기 해 주었다. 이들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시간이 금인 세상에 노임도 비싼 세상에 차밑에 기어 들어가 몸에 흙 묻히고, 눈에 발이 적도록 밀다가 차가 나오니 기쁜 마음으로 사라져 갔다. 이제부턴, 나도 내 주위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아야 겠다. 특히, 카나다에서 도로변에서 고장나거나 사고난 차량이 있다면 말이다. 물론 카나다 말고 미국이면 조금 조심해야 겠지만 말이다. 나쁜 사기꾼도 주변에 있지만 좋은 사람들도 내 주변에 동시에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자, 이젠 내가 도움을 받았으니 내가 그 아들의 OPG 취직에 도움을 주어야 겠다. 내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숨어있다니, 참 기분나는 일이다. 인종, 언어에 관계없이 우리가 눈에서 차를 끌어 내려고 만난 짧은 시간들이 참 귀중할 뿐이다. 또, ㄱ,런 시간을 갖기 위해 준비해 보자. 나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 엔돌핀이 넘치는 순간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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