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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가장 성가신 것 중에 하나가 곤충들인 것 같습니다. 잠깐 문을 열어 놓았을 뿐인데 파리 몇 마리가 어지럽게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속도도 빠르고 눈치도 얼마나 빠른지 잡기가 만만치 않지요? TV에 붙었다가 우리의 시선이 그리로 몰리면 살그머니 우리가 먹다가 남긴 수박 쪽으로 소리없이 날아옵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관심을 TV 로 쏠리게 한 후... 제갈공명의 성동격서(동쪽에서 소리를 낸 후, 서쪽을 친다) 작전을 파리들이 쓰다니... 정말로 진화된 파리들 아닙니까?
 
집안에 파리가 몇마리 있으면 온 집안에 불을 끄고 복도쪽 불만 켜놓고 한 일,이분 기다리면 파리들이 다 그리로 몰려듭니다. 그 후 근접한 화장실 불을 환히 켠 후에 복도쪽 불을 끄면 모든 파리가 화장실로 몰려들지요. 그런 후 문을 닫고 파리채를 가지고(없으면 수건도 괜찮습니다) 맞장을 뜨면 잠시 후엔 평화로운 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들이 '성동격서' 전법을 쓴다면 우린 '독안에 든 쥐' 전법으로 격퇴를 해야죠.
 
하루는 네 부부가 골프를 치고 식당을 갔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먹는데 파리 세 마리가 어지러히 우리 밥상 근처에서 계속 맴돌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맛은 알아서 손님도 별로 없었지만 다른 테이블엔 음식이 시원찮으니 그쪽으론 가지 않고 여러가지 요리가 있는 우리 테이블만 계속 고집하고 있는 겁니다. 손으로 손사래를 쳐 보아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파리들도 난감했을겁니다. 왜냐하면 작전을 쓸 때 이용할 TV 도 없으니... 요것들이 잠깐 다른 데로 동시에 사라지나 했더니, 잠시 후 에 왼쪽에서 한마리가 윙~소리를 내며 나타나 우리들의 시선을 그리로 끈 사이에 다른 두마리가 오른쪽으로 살며시 나타납니다. 참 나, 이젠 파리들도 먹고 살기위해 머리를 쓰는거지요. 우리의 눈이 열여섯개(안경 빼고)인데 넘어가겠어요. 파리들이 귀찮기는 한데 남의 식당에서 '독악에 든 쥐' 작전을 쓸 수도 없고... 이걸 어쩐다... 아! 좋은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일명 '햇볓정책'
 
남한에서 북한에 필요한 것을 대줌으로써 그들의 무력 남침을 저지하고 또한 서로간의 신뢰를 쌓아 앞으로 남북통일을 대비하자 이런것 아닌가요? 우리도 파리에게 대우를 해주고 우리의 밥상엔 오지말도록 하자.
 
"아가씨!" "부르셨어요?" "아가씨, 오늘 유난히 파리가 난리네" "죄송해요" " 부탁이 하나있어요" "뭔데요?" "아주 조그만 상에 여러가지 음식 좀 차려줘, 파리들 먹게" "네?" "파리밥상을 차려 달란 말이야, 그러면 우리 밥상에 안 올것 아니냐고" "네, 사장님께 여쭐게요"
 
그 식당 그렇게 파리 날리더니 얼마 후 건물이 철거되는 바람에 없어졌습니다.
 
사람들은 모든 것을 흑백보다는 총천연색을 좋아하면서 왜 파리는 그냥 검은 파리보다 색깔 띤 파리를 더 싫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름에 산행을 하다보면 모기들이 난리를 칩니다. 가만히 모기들이 하는 소리들을 들어보세요. "야! 저거 까무짭짭하게 잘 익었네, 맛있겠다" 하는 소리가 조그맣게 들립니다. 까무잡잡하게 익었겠다, 김은 모락모락 나겠다, 얼마나 군침이 돌까요. 모기들이 하도 많으니까 어떤 분들은 물고기 망을 뒤집어 쓰신 분도 있고 모기약을 뿌리는 분, 바르는 분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왠만하면 모기약을 안뿌립니다. 모기가 죽을 정도면 우리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아서요.
 
산행길은 좁기 때문에 주로 앞사람이나 뒷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걷는데 그날은 모기들이 계속 덤벼들어 할 수 없이 배낭 속에서 모기약을 꺼냈는데 모기약이 없습니다. 민망해서 대화하던 사람에게 허풍을 떱니다. "이 통을 꺼내니까 모기가 다 도망가네요" 그 분이 제 모기약을 살펴 보시더니 "새로나온 제품이예요?" "아니요, 그 전부터 팔던건데요." " 그런데 어떻게 모기가 도망가나요?" " 아, 우리 사람들도 길거리 가다가 누군가 총이나 칼을 꺼내면 도망가듯이, 모기에겐 모기약이 자기들을 죽이는 무기니까 보고 무서워서 도망가는거지요." "아이, 말두 안돼"
 
왜, 말이 안 되는지 나는 이해가 안 되네요. 자기를 죽이는 무기를 보고 도망가는게 정상 아닌가요?
 
모기가 서서히 없어지는 계절입니다. 벌레도 없고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산행이 곧 시작되는군요. Folks of Credit 의 철계단에서 내려다보는 폭포와 단풍, 정말 환상적입니다. 올 가을엔 산울림 하이킹 회원님들과 같이 산행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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