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요즘 한국이나 북미에서도 친환경적인 장례에 대한 언급이 많은 것 같은데요, 친환경 장례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 건가요?

답: 친환경적인 장례(Environment Friendly Funeral)란 말 그대로 우리 환경에 해를 입히지 않으며 행해지는 장례를 말합니다. 친환경 장례는 21세기에 들어서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어 지금은 적지 않은 수의 장의사에서 이 방식의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장례란 어떤 분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장례예식이 모두 끝날 때까지 전혀 비자연적인 물질을 쓰지 않으며 공해를 유발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장례예식을 치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장례는 돌아가신 분을 시신 방부 처리하여 여러 장식이 있는 관에 모시어서 방문 예식이나 예배 등을 드리고 다음날 발인을 마치고 무덤에 묻히거나 화장을 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그러나 친환경 장례는 돌아가신 분에 대한 시신 방부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친환경적인 방법으로만 방부처리를 한 후 입관을 하게 됩니다. 시신이 들어갈 관은 친환경적인 소재로만 만든 관을 쓰거나 혹은 아예 관을 쓰지 않고 천연 섬유로 된 천에 덮어서 매장을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관의 경우에는 모든 접합 부분에 쇠로 된 못이나 플라스틱 같은 재료를 쓰지 않거나, 최소한 만을 사용하여 제작하게 됩니다. 이 방법은 유대인 들이나 무슬림 교인들이 오랫동안 쓰고 있던 방법이며, 유럽 같은 곳에서는 대중화를 시키려는 운동이 일고 있습니다.

이곳 캐나다에서는 친환경 장례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곳에 있는 몇몇 친환경 단체들이 북미에도 대중화를 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순수 친환경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그에 많이 가까운 수목 장이 한국에서 점차 많이 행해지고 있으며, 이곳 캐나다에도 늘어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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