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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에 피는꽃 [ 임정남]

jny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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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y0801
jungnam Y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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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6
인도에서 온 편지
인도에서 온 편지 별고 없으시죠? 인도온지 오늘로 23일째입니다. 제가 받았던 문화적인 혜택(전화, tv, 인터넷 등)을 차단하고 오늘에야 바라나시에서 인터넷 shop에 잠시 들러 안부를 전합니다. 건강하신지요? 사랑하는 대륜화보살님도....건강하시죠? 뭄바이를 거쳐 아우랑가바드로, 잘가온, 만두, 인도르를 거쳐 보팔, 산치, 카주라호,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보고 다시 뉴델리를 거쳐 어제 이곳 갠지스가 흐르는 도시 바라나시에 도착했습니다. 5년전 인도왔을때의 느낌과 다시 인도를 찾은 느낌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이곳 바라나시의 바바 게스트 하우스에서 그동안 그토록 그리웠던 한국 음식들을 먹으며 혹독시키던 위장을 달래봅니다. 얼마나 행복한지... 좀전 바라나시 골목의 온갖 사람과 짐승의 배설물들을 피해가며 갠지스강의 화장터를 다녀왔습니다. 이미 화장을 시작한 시신과 갠지스 강물에 시신을 담권채 화장을 기다리는 시체들이 즐비하게 자신의 차례를 말없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지켜보는 살아있는 수많은 사람.... 노을이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한동안 삶과 죽음에 대한 명상을 하였습니다. 인도는 머물면 머물수록 진절머리를 치게도 되고 깊은 사랑에 빠지게도 되는 오묘한 나라인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자꾸만 아늑한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그런 신비함으로 다가오네요. 해맑은 큰 눈을 하고 다가오는 인도 아이들과 단백질과 지방이 쫙 빠진 새다리로 사이클 릭샤를 몰고가는 노인들의 너무 서럽도록 큰 맑은 눈들이 왜 이렇게 제 가슴에 푹 담겨있을까요? 수많은 여행자들을 만나고 또 그들과 헤어지고 또 사기도 당하고, 도움도 받고.... 인도는 제게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어떤 가슴으로 삶을 대면해야 하는지 적쟎은 수업료를 받으며 찬찬히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물질의 행복이 최상이 아닌.... 비우면 얼마나 행복해지는지를..... 지고 다니는 배낭의 무게가 내 삶의 무게이듯이.... 오늘도 자꾸만 비우면서 또 갠지스 강으로 나가렵니다.... 인도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도하고 놀면서 그렇게 갠지스강에 물드는 노을을 지켜보렵니다. 한국 돌아가는 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바라나시에서 일광 드립니다.
jny0801
jungnam Y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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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4
기쁜소식 전합니다 
스님 안녕 하세요? 요사이도 늘 바쁘시겠지요 오늘은 스님께 반가운 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그동안 기다리고 애를 태우던 며누리가 건강한 손자를 낳았읍니다 이는 늘 저희를 사랑해 주시고 축원을 해주신 스님과 부처님의 가피였다고 생각 합니다 스님 감사 합니다 기쁨과 행복의 소식을 드리면서 스님 부디 건강 하세요 출산 일 2006년 8월 27일 저녁 7시 28분
jny0801
jungnam Yim
36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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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4
축하 드려요
축하드려요. 대성거사님.. 그토록 기다리던 손자를 보셨으니 얼마나 기쁘시겠습니까. 다 대성거사님과 대륜화보살님이 좋은 공덕을 쌓고 선하게 살아오신 결과입니다. 분명 좋은 인연이 거사님 집안에 들어왔을거예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일광 합장
jny0801
jungnam Y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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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9
2006-01-14
아름다운 인연
날짜 : 2004.09.17 16:58 인연은 따로 있다 오래전에 캐나다에 이민을 가셔서 정착해서 너무나 성실하고 부지런히 한 세월을 살아오신 중년의 부부와 그 아들.. 늘상 20년을 훨씬 넘게 가게일을 해 오고 일요일이면 보살님은 한결같이 절에나와 일요법회에 참석하시고 온갖 궃은일도 솔선해서 해놓고는 그저 커다란 얼굴에 수줍은 미소가 가득하시지요. 그들 가족에게는 오래전부터 소박한 소망이 하나 있었지요. 비록 이민을 와서 캐나다에 정착해서 살고 있고, 또 그 자재분들은 한국말보다는 영어가 훨씬 익숙하긴 하지만 배필만은, 며느리만은 코쟁이가 아닌 수수한 한국 며느리를 보고 싶다는.... 그렇게 소망해 오는 세월만큼... 이번 가을 시월달에 드디어 너무나 참한 충청도 처녀와 결혼을 한다네요. 뭐 영어 공부를 하러 유학 간 아가씨와 어떻게 인연이 되어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다네요... 덕분에 그렇게 그리던 한국 고향땅을 곧 밟게 되실 두 분.... 간간히 걱정하던 그 착한 한숨소리 뒤로 인연은 사부작 사부작 다가오고 있었던가 봐요.. "거봐요..다 인연은 따로 있는 거예요.. 시절인연이 되면 다 오게 되어 있는 거예요.." 금수강산이 두번 바뀌는 세월을 눈으로 확인하러 곧 나오실 캐나다의 착하고 고운 인연들이 가슴 설레게 기다려 지네요.. "며느리 맞이하심을 정말 축하드립니다..."
jny0801
jungnam Y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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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4
아내가 그리워질대
아내가 그리워질 때 “ 어쩜 그렇게 말씀을 잘라실까 ? “ “ 그래 속이 다 후련해 지는 것 같에 . 얘기를 듣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겠어 어찌 빨리 가는지 .” “ 그래 참석하신 모든분들도 그러 했겠지 “ 이것은 현담승님이 토론토에 오셔서 참선교육을 하셨을 때 마지막날 강의를 듣고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아내와 주고 받던 얘기다 가게를 하고 있으니 둘이 절에 간다거나 특별이 서울에서 스님이 오셨을 때 둘이 함께 법문을 듣기란 쉬운일이 아닌데 오늘 이렇게 강의을 듣고나니 그렇게 마음이 흥겨울수가 없다 더군다나 아내의 즐거운 음성과 밝은 모습을 보니 더없이 기쁘고 그렇게 행복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아내가 부처님을 모시게 됀 것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고마운지 그날따라 크게 감동을 안겨 주었다 “ 참 ‘ 궁금한데 어떻게 부처님을 모시게 됐지 ? 나는 신기한듯 아내에게 물었다 “ 어머니따라 절에 다니다 그렇게 됐지뭐 “ 어머니란 내어머니를 말함이다 이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종교를 갖고 있는데 아내가 부처님을 모신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일이고나에게는 크나큰 행운으로 여겨지고 아내가 그렇게 소중하게 느낄수없다 아내를 만난지도 어언 36년이란 세월이 흘러 갔다 처음 아내가 내곁에 왔을 때 그녀는 말로는 다할 수 없는 고생을 감내하며 살았다 매일 공중수도에서 물을 날으고 부엌살림은 보잘것없고 큰집이며 삼춘댁의 빨래까지 하는 눈물겨운 시집 살이었다 그러던중 결혼생활 15년에 우리는 카나다에 이민을 오게 돼었다 이민 초기에 아내는 공장 생활을 하고 야간작업까지 하는 고달픈 이민생활이 시작 돼었다 고돼고 고됀 중 노동으로 억척같이 돈을 벌고 아껴서 조금의 돈을 저축하여 허름한 가게를 장만을 하게 됐으나 아침 8시서부터 밤10시에 닫는 가게일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었다 아내는 참으로 많은 고생을 했다 가게를 하면서도 때로는 야간 작업장을 나서는 눈물겨운 고생을 바라보는 나의 가슴은 쓰리고 아팠다 가게 한지도 20년이지나고 카나다에 온지도 22년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아내의 고생은 변함이없고 편할날이 없다 그러한 아내가 때로 항의를 한다 “ 자기 때문에 머리가 희였서 자기 때문에 혈압이 생겼어 자기 때문에 내인생 다됐어 “ 이런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는 안타갑고 가슴이 저려옴을 느낀다 언제나 아내를 편하게 해줄수있을까? 그때가 언제일까? 아직도 그날은 먼곳에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내에게 작은 행복을 안겨 주려고 더좋은 남편이 돼려고 마음속에 다짐을 해본다 그리고 나는 아내가 법회에 가는날 그렇게 기쁠수가 없고 친구들이랑 즐거운 시간을 갖는 모습을 생각하면 고달품은 온데간데 없고 신명나게 케쉬대를 두드린다 1999년 11월
jny0801
jungnam Yim
14472
1799
2005-02-16
대성 거사님
발신: "진여자성" 수신: "정남 임" 제목: 대성거사님... 날짜: Sat, 17 Jan 2004 대성거사님.. 몹시 춥다고 들었는데 인제 감기는 어떠신지요? 대륜화보살님도 감기 몸살 안걸리셨는지 궁금합니다. 두 분 생각하면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토론토한번 다녀오고 싶어요. 그래서 토론토스타를 문 열고 씩 들어가서 깜짝 놀라게 해 드리고 싶어요. 두 분 항상 건강하시구 빨리 고운 착한 며느님보셔서 손주 자랑도 해 주시기 바래요. 대성거사님 제가 우리절 카폐만들었다고 놀러오시라고 했는데 왜 안오세요? 오셔서 대성거사님의 훌륭한 글 솜씨와 사시는 이야기도 좀 들려주세요. 많은 도움이 될꺼예요. 주소는 여기인데 손표시가 나오면 그대로 눌러시면 돼요.
jny0801
jungnam Yim
14471
1799
2005-02-16
늦 더위에
날짜: Tue, 26 Aug 2003 발신: "정남 임" 제목: 늦더위에 스님 오늘은 8월 25일 이달도 저물어 가건만 오늘은 29도 내일도 30도 한여름더위가 계속돼고 있네요 정말금년은 너무너무 더워 얼마나 힘이든지 모릅니다 얼마 전에는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얼마나 혼란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신호등이 모두 꺼지고 지하철이 정지돼고 사람들은 초를 구하랴 밧데리를 구하랴 물을 구하랴 우유를구하랴 난리난리 속에 가게는 촛불로 불을 밣히고한바탕 소동을 벌였읍니다 밤에는 경보기가 작동이 아니돼니 도둑이들까 저는 가게에서 밤을 세웠읍니다 도둑도 걱정이지만 아이스크림녹을가 얼마나 거정 했는지요 오후4시에나가 새벽5시에 불이 들어오니 얼마나 반갑던지요 무엇보다 아이스크림걱정에 얼른 가보니 아슬아슬 녹기직전에 얼마나 마음이 놓이는지요 저보다 늦게 들어온 집들은 무척이나 많은 물건들을 쓰레기로 버려야 했읍니다 그런데 전기문제보다 아주 문제가 큰것이 가게앞 공사입니다 보도를 새로 깔고 도로를 새로 깔고 하는 공사가 11월까지 계속한다니 차가스지몼해 나나 이웃이 얼마나 사업에 지장이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공사가 끝나면 우리는 새로운 모습으로 활기를 잦으리라 기대를 해봅니다 스님 건강 하셔야 돼요 그래야 이렇게 메일을 보낼수 있잔아요 스님 지루하셨죠 이제 끝낼께요 스님 안녕 8월 25일
jny0801
jungnam Y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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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6
날마다 좋은날
수신: jny0801@yahoo.co.kr 제목: 날마다 좋은날... 날짜: Mon, 29 Sep 2003 대성거사님의 인생은 날마다 아름다운 날이시지요. 항상 새롭고 활기차고 감사하고 아름다운 날... 그래서 거사님의 향기가 토론토에도 스미고 또 한국의 땅까지도 전해지는... 넉넉한 가을입니다. 보고싶은 보살님도 잘 계시죠? 모두들 한번씩 한국을 나오시는데 두분도 한번쯤 나오셔서 저에게 얼굴을 보여주세요. 요즘 저희절은 여기저기 공사하느라 분주합니다. 제방도 좀 크게 넓히고 도량의 마당과 뜰도 아름답게 꾸미고 있읍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다니며 감독하느라 바쁩니다. 거사님도 몸 건강하시구요 보살님께 안부전해주시구요. 한인회에 피어있는 이뿐 꽃들에게도 인사전해주세요.^^*
jny0801
jungnam Y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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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6
꽃소식을 전합니다
날짜: Wed, 25 Jun 2003 발신: "정남 임" 제목: 꽃소식을 전합니다 스님 여행은 다녀 오셨나요 어쩌면 다음주인지도 모르겠네요 지난번 메일에서 음식준비 에 바쁘시단 걸보아 갔다 오신걸로 생각 됍니다 생각만해도 신나는 일이네요 저는 요사이 얼마나 바쁜지 모릅니다 가게일 한인회 꽃밭 월드컵 스크랩북 만들기 컴퓨터 사진첩 만들기 사진복사기는 어제처음 사용했는데 다룰줄 몰라 무척 고심했었죠 그런데 서투르지만 잘돼가니까 얼마나 신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스님에게 꽃밭구경 시켜드리고 신나는 마음을 전해 드릴겸 메일을 보내 드립니다 사진이 전달 됄려는지 궁굼하네요 앞으로아름답고 신나는사진들 많이많이 보내 드리겠읍니다 잠시전에 얼듯 메일이 온것이 보였는데 99%는 스님것이겠죠 빨리메일 끝내고 얼른 열어 봐야 겠어요 스님 건강 하세요 더위 조심하시구요 6월 24일
jny0801
jungnam Y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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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6
기적은 오늘도
날짜: Fri, 29 Aug 2003 발신: "정남 임" 제목: 기적은오늘도 스님 메일을 쓰려고 메일을 오픈하자 메일이보였읍니다 보는 순간 얼마나 반가웠던 지요 스님께서 대학원에 다니신다니 산이 무척높아진 느낌이 들고요 스님의 맑은 마음에 때가 묻지 않을까 걱정을 해봅니다 저는 스님께서 속세에 젖어 듬이 없이 오래 오래 스님의 모습이 보존 돼시길 늘 바라고 있지요 축하를 드려야 마땅한데 저를 잊을까 두려워 하는 자신에 부끄러움을 느낌니다 오늘 아침 한인회에서 전화가 걸려 왔읍니다 한국동포제단에 교민을 빛낸인물로 저를 추천 한다고요 물론 추천이기에 카나다 대표로 뽑힌것은 아니나 추천을 받았다는 것만도 저에게는 벅찬 영광이요 또한 오늘은 저와 저의집사람 생일이기에 그느낌은 몆배 더할뿐더러 지난번에는 부처님오신날 5백만불 당선자가 우리가게에서 나왔다는 통지를 받는 기적이 있었기에 저는 다시한번 님의 작품을 보는 듯하여 님의능력에 감탄과 감사함을 가슴깊이 느끼지않을수 없읍니다 스님 어쩌면 스님을 뵙게 됄지도 모르겠네요 가슴이 떨리네요 작년에는 두번이나 한국에 갈기회가 있었는데 금년에도 며칠전에 또기회가 있었으나 거절 했는데 아마 이런 영광이 오려고 그런 조짐들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해 봅니다 스님 스님과 만남을 위해서 님께서 작품을 계속 꾸미는 것은아닐지 기대가 너무나 큼니다 스님 저는 중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했는데 너무나 높아 스님눈에 보이실까 걱정이네요 스님 또좋은 소식 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줄일께요 스님 안녕 8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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