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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책 변경으로 2년 안에 200만 명 떠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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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임시 근로자들은 체류 연장 시도할 것"


전문가들 "망명신청 증가 등 혼란 불가피"

 

 

연방 자유당 정부의 이민정책 변경으로 약 200만 명이 2년 안에 캐나다를 떠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포스트'는 경제학자들과 이민업계를 인용해 "정부가 단기간에 인구 증가를 억제하려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혼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경고를 전했다
경제학자들과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많은 수의 유학생과 임시 외국인 노동자들이 짧은 시간 안에 캐나다를 떠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그들은 체류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거주 비자를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낸셜포스트는 2018년 인도에서 유학을 온 25세 청년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 7월 취업허가가 만료된 후 캐나다 체류를 연장하기 위해 방문비자를 신청했다. 이 청년은 혼자 살다가 체류비를 아끼기 위해 최근 거처를 공유아파트로 옮기고, 프랑스어 수업을 듣는 등 이민점수를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류비용을 벌기 위해 주로 캐시잡을 하고 있다.
그는 "인도로 돌아갈 수 없다. 캐나다로 오기 위해 큰 돈을 대출했고, 만약 인도로 돌아가면 대출금을 루피로 벌어 갚아야 하는데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털어놨다.

 

임시 외국인 거주자 수를 줄이기로 한 연방 정부의 결정은 팬데믹으로 인한 기록적인 수의 일자리 공석을 채우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 수를 단기간에 몇 배나 늘렸던 데 따른 후폭풍이다.
지난 몇 분기 동안 국내 일자리 증가가 인구 증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고, 실업률이 상승함에 따라 트뤼도 정부는 이민 정책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최근 몇 년 동안 비정상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인 캐나다 전체 인구 수는 내년과 2026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의 한 이민 컨설턴트는 "많은 임시 거주자들이 떠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매년 100만 명이 떠나도록 하는 목표는 현실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떠나지도 않을 것이고, 그들 가운데 상당수는 어떻게든 여기서 정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에 따른 시스템의 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많은 컨설턴트와 이민 변호사들은 임시 거주자들이나 유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근로자에서 방문자로 신분을 바꾸거나 망명을 신청함으로써 이곳에 체류를 연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업계는 정부 데이터가 현실화하면 떠나는 인력과 새로 유입되는 유학생 등을 감안해 국내 인구가 2년 안에 90만 명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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