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홍수 등 캐나다 피해액 눈덩이처럼 불어나
지난 여름 캐나다 서부 재스퍼를 휩쓴 산불부터 토론토의 폭우에 이르기까지, 자연재해로 인한 캐나다의 피해는 증가하고 있다.
2000년에서 2020년 사이 캐나다에서 발생한 홍수, 산불, 극심한 폭풍 및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는 이전 20년 동안보다 38% 더 많았다고 스코샤은행(Scotiabank) 보고서가 밝혔다.
파이낸셜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재난이 발생한 이후 재건에 투입된 자금은 2000년대와 2010년대 사이에 400% 이상 급증했다.
스코샤은행 관계자는 "피해 금액은 보험청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는 극단적인 날씨 때문에 피해를 입는 지역에서 실업률이 증가하고, 임금과 주택가격은 하락하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트 맥머레이(Fort McMurray)의 산불은 2016년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서 1%를 앗아갔으며, 캐나다기후연구소(Canadian Climate Institute)는 2050년까지 자연재해로 GDP가 약 0.8%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지금까지는 보험회사와 정부의 자금 지원이 재건 과정에 투입됐으나 재난이 가속화하면 이마저도 한계에 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23/24년도 재난 구호 및 비상 대응을 위한 주정부 지출은 예산보다 200% 이상 많았으며, 모든 주가 예산 추정치를 초과했다.
보험회사들 역시 올해 캐나다에서 발생한 기상 이변으로 인해 기록적인 보험 청구건수로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연방정부는 2030년까지 자연재해로 인한 총 손실액이 연평균 15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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