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들 "캐나다 이미지까지 실추"
경제단체들은 밴쿠버와 몬트리올 항만의 셧다운이 현실화하면서 운송부문은 물론 캐나다 경제가 받는 타격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12일 현재 밴쿠버 항에서는 일부 컨테이너 하역이 중단됐으며, 몬트리올 항만에서도 곡물터미널 등 일부 필수시설만 운영되고 있다.
제조업체와 수출업체 관계자들은 "하필 연말에 항만이 문을 닫으면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으며, 캐나다에 대한 국가 이미지도 훼손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캐나다는 지난 8월 주요 철도업체 두 곳이 멈추는 등 국가기간 시설의 중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제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개입한 뒤 운행을 재개한 철도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항만 등 국가기간시설에 대한 새로운 관리 메뉴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캐나다상공회의소(Canadian Chamber of Commerce) 측은 "항만 파업으로 운송이 중단된 상품의 총 가치가 하루에 1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스티븐 맥키넌 연방노동부 장관은 "항만의 노사 협상이 불충분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모든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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