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의 행복한 인테리어 이야기:

 한 집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같은 디자인 감각을 선호하긴 거의 불가능 한 일이지요. 예를 들어 같이 살고 있는 룸메이트나 배우자는 현대 모던 감각을 좋아하나, 부인은 엘레강스하고 화려한 앤틱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소파구입부터 시작해 그 외 인테리어를 꾸밀 때 서로 의견차이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 시간이 걸리게 될 것 입니다.

 하지만 살아 가는 공간은 서로의 감각을 존중해야 하므로 한 쪽의 의견만으로 꾸미기도 쉽지 않게 되지요. 그래서 오늘은 이런 경우 어떻게 서로 다른 디자인을 조화롭게 한 공간에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NO ! Matchy-matchy

 20-30년 전까지만 해도 풀 소파 셋, 리빙 가구 셋 등 모든 것을 한 스타일로 통일하는 게 대유행이었습니다만 보통 가정의 스페이스에서는 오히려 재미없고 개성 없는 디자인으로 이제 도태되어 갔습니다.

 너무 같은 디자인이 아닌 것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다른 개성을 가진 가구를 한 공간에서 어떻게 어울리게 할 것인지 한번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사실 서로 다른 디자인이 함께 어울려 만드는 Blending Style이 더욱 세련되고 개성을 돋구는 스페이스가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끼고 좋아하는 앤틱 스타일 작은 테이블과 모던 심플한 장식용 블루의자를 모던 하우스 foyer에 놓아보신다면, 블루 컬러의 리치함과 앤틱 테이블이 Blending Style을 창조하여 잘 어울리는 세련된 Foyer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Evergreen design is the Key.

 디자인은 늘 유행이 바뀌고 돌아오곤 합니다. 인테리어 가구를, 특히 덩치가 큰 가구들은 그 유행에 맞추어 늘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크고 중요한 가구는 Evergreen design 즉, 가장 유행을 안 타고 심플하면서도 늘 언제나 신선해 보이는 디자인과 컬러로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유행을 타지 않는 컬러는 내추럴 컬러, warm grey, 베이지 등이 여기에 속하겠지요.

 그리고 나서 그 외 쿠션이나 다른 장식품 액세서리, wall art 등을 유행이나 본인의 취향에 맞추어 바꾸면 아무 거리낌없이 손색없는 세련된 방이 창조될 것입니다.

70/ 20/ 10 Rule

 한 공간에서 색깔을 선택하실 때, 70/ 20/ 10을 기억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70 %는 벽과 마루 색깔을 의미하고, 20%는 주로 퍼니처나 커튼, 러그 등을 포함 합니다. 그 외 10%는 액센트 컬러로 주로 쿠션, 데코레이션 액세서리로 차지하게 되지요.

 이 색깔의 룰을 기억하시면서 서로 다른 디자인을 믹스 앤 매치 한다면 개성 있고 조화로운 방이 창조될 것입니다.

 사실 서로 다른 디자인 가구를 매치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나, 이렇게 디자인의 기본 룰을 이해하시고 적용하신다면, 개성 있는 나만의 아름다운 공간을 창출 할 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시고 조금씩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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