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따뜻한 봄기운을 맞아, 뒷마당이 있으신 분들은 장갑을 끼고 흙을 만져야 하는 시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꽃이나 야채를 키우고 싶어도 자꾸 실패한다고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문의하시는 분들을 자주 뵙습니다. 꽃이나 야채 키우기도 자식 키우기 같아서 그 성격도 알아야 하고 정성도 기울여야 한다고 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조금만 게으름을 피우면 주변에 나쁜 잡초들이 자라나 아름다운 잔디나 화단을 금방 해를 끼치게 되므로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시기입니다. 그럼 오늘은 여름 내내 즐길 수 꽃들과 야채들을 어떻게 어느 곳에 심어야 하는지 관리하는 팁을 드릴까 합니다.

장소 선정하기(해 시간과 흙 종류)

꽃을 고르기 전 우선 본인이 살고 있는 정원의 해가 비추어지는 방향과 내 집의 흙의 종류를 파악하고 계셔야 합니다. 8시간 이상 해가 비춰줘야 하는 꽃을 동쪽 방향에 심어놓으시면 꽃도 충분히 피지 않을 뿐 아니라 그렇게 건강하게 자라지 않아 해충의 피해를 자주 보게 됩니다.

또 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식물을 Clay 흙인 장소에 심으면 뿌리가 썩어 결국은 죽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본인 집의 흙 특성과 해가 비추는 시간을 꼭 염두에 두시고 나무나 꽃을 고르시는 게 실패 없이 예쁘고 건강하게 키우는 제일 우선 요소 입니다.

야채나 허브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추, 시금치, 캐비지, 레디쉬들은 Cold -Season 야채라 너무 뜨거운 태양을 하루 종일 받는 곳보다는 오후에 그늘이 되는 장소에 심어야 좀더 건강하게 잘 자랍니다.

Perennials or Annuals(다년생/일년생) 확인하기

꽃을 파는 Nursery에 가시면 대부분 일년생(Annuals) / 다년생(perennials) 섹션을 구분해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화분을 집으시기 전 Tag 설명을 읽어보시고 태양 시간과 물 요구량, 언제 꽃이 피는 지, 사이즈는 얼마나 커지는 지를 살펴보고 고르시는 게 실패율을 줄이실 수 있습니다.

Home Made Organic fertilizer(올가닉 비료)

저는 집에 COMPOST가 있어 내 집 주방 Waste를 모아 올가닉 비료를 직접 만들어 가든에 뿌립니다. 보통 Home Depot, Canadian Tire에서 파는 비료들은 100% 올가닉을 찾기도 힘들고 터무니 없이 비싸니, 아직 시도 안 해보신 분들에게 적극 권유 드립니다.

흙에 건강한 영양분이 있어야 모든 야채나 꽃들이 충분히 아름답게 역할을 하게 되므로 내 집의 흙을 어떻게 더 거름지게 할 건지가 제일 중요한 관건입니다.

Transplanting

화분에서 정원마당으로 옮겨 심으실 때는 늘 몇 년 동안 자랐을 때의 사이즈 즉 키와 옆 넓이를 고려해 충분한 스페이스를 주고 심어야 합니다. 지금 막 사온 사이즈만 생각하고 너무 비좁게 심다 보면 꽃들 사이 충분한 공간이 없어 공기 순환이 잘 안되게 되어 해충의 피해를 쉽게 보거나 곰팡이 등으로 건강하지 못하게 자라게 됩니다.

Watering

요사이 집에 스프링클 시스템으로 화단을 관리하시는 분들을 보는 데 잔디가 아닌 화단 꽃들은 매일 그냥 살짝 샤워하는 식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 충분히 주는 게 오히려 곰팡이나 해충을 줄이면서 건강한 꽃들을 보게 되니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화단이나 야채들도 다 내 손의 정성과 관리가 부지런히 들어가야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라게 됩니다만, 주는 정성만큼 그네들이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니 안 할 수가 없겠지요.

자 그러면 팔을 걷어 부치고, 정원으로 한번 나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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