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에 S사에 가입했던 텀 라이프(Term Life, 이하 텀라)를 종신보험(Permanent Insurance)으로 바꾸고 싶은데, 가입을 주선했던 S사의 에이전트(Agent)가 연락이 안되니 도와 줄 수 있느냐는 부탁을 받고 그 분의 계약서(Policy Contract)를 확인하니 종신보험으로 전환이 가능한 텀20(Term20) 상품이었습니다.
여기서 ‘전환가능’(Convertible)이란 가입자가 원하면 건강진단없이(Without Medical Examination) S사의 종신보험으로 바꿔준다는 뜻인데 가입 후 피보험자의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환가능’도 일종의 혜택입니다.
그렇다면 텀20를 왜 ‘지금’ 종신보험으로 바꾸려는 것일까? 왜냐하면 텀20는 ‘보험기간’(Insurance Period)이 85세에 종료됨은 물론 매 20년마다 ‘순수보험료’(Cost of Insurance)가 많이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즉 7년 후에는 ‘순수보험료’가 약 10배 오르기 때문에 7년 내에 사망하지 않는 한 7년 후에는 그렇게 오른 ‘순수보험료’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텀라는 나이를 먹을수록 해약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보통 임시보험(Temporary Insurance)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즉 텀20를 ‘지금’ 종신보험으로 바꾸는 것은 만약 7년 후에 생존해 있다면 10배로 오른 ‘순수보험료’를 못 감당하여 계약을 해지하게 될테니, ‘지금’ 종신보험으로 바꾸어 100세까지(이후 면제)의 매년 동일한 레벨(Level) ‘순수보험료’를 ‘지금’ 보장받기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보험금’(Death Benefit)에 대한 100세까지의 레벨 ‘순수보험료’는 가입이 빠를수록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S사의 종신보험으로 ‘전환’(Conversion)하는 것은 건강진단만 면제될 뿐 ‘보험기간’이 평생인 종신보험에 ‘지금’ 다시 가입하는 것입니다.
또한 건강진단을 받고 타 생보사의 종신보험에 새로 가입할 수 있는데, 이것을 ‘대체’(Replacement)라고 합니다. 만약 본인이 건강하고 타사의 100세까지의 레벨 ‘순수보험료’가 S사보다 훨씬 저렴할 경우에는 우선 ‘대체’를 시도하여 타 생보사가 가입을 거절하면 S사의 종신보험으로 ‘전환’하고 타사에 정상으로 가입되면 S사의 텀20를 해약하면 됩니다.
13년 전에 텀20에 가입한 후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지금’까지 다른 가입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적은 ‘순수보험료’를 내며 생명보험의 혜택을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낸 ‘순수보험료’는 자동차 보험의 보험료와 마찬가지로 ‘지금’ 이전에 사망했다면 받았을 ‘보험금’에 대한 비용(Expense)으로 이미 S사에 지불된 것입니다. 따라서 자동차 보험 해약시 아무런 잔존가치가 없듯이 텀20도 해약하면 아무런 환급금이 없습니다.
S사의 종신보험으로 ‘전환’하던 타 생보사의 종신보험으로 ‘대체’하던 건강진단의 유무만 다를 뿐 모두 기존의 텀20 계약을 해지하고 ‘지금’의 나이로 다시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과거는 모두 잊고 100세까지의 레벨 ‘순수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생보사를 찾는게 우선이므로, 여러 생보사를 거래하는 브로커(Broker)에게 의뢰하여 타사의 견적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만약 타사의 레벨 ‘순수보험료’가 S사보다 훨씬 저렴하다면 그 생보사로 먼저 ‘대체’를 시도한 후 그 생보사로부터 가입이 거절되면 S사의 종신보험으로 ‘전환’하면 되는데, ‘전환’은 S사의 에이전트 뿐만 아니라 S사를 거래하는 모든 브로커(Broker)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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