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바늘 구멍으로부터 우주를
철철 넘치는 뭇별들을 꽃피우며 놀이를 한다
바늘구멍 틈새로부터 무한대 물질계로 팽창하는
우주가 꿈처럼 벙글며 흐드러진 별꽃무리로 만발하는데
정작 창조자의 사랑의 원천은 그 어디메쯤 뿌리내리고 있는가
세상 만물의 정점을 이루는 근원의 뿌리는 불타오르는
신의 생명력 안에서 사랑으로 피어나는 붉은 장미꽃
몸소 육신을 입고 이 땅으로 내려온 흠 없는 무한 사랑이
인간의 죄악을 모두 불사르고 씻어주는 그날은 다가오고 있는가.
애초에 나의 놀이법은 세상을 거꾸로 가는 골고다 언덕길
님의 십자가의 길을 따라난 황금성으로 가는 지름길을 찾아서
마법의 뱀주사위 놀이 보드게임으로 울고 웃는다
에스겔 환상 속 골짜기에 가득한 마른 뼈들이 절로 일어나듯
불멸에 이르는 길의 시작이자 고통의 끝은 있으리라
나의 놀이법은 골고다 언덕의 희생이요 아픔이어라
지난 시간 악과의 싸움에서 패배하면서도 슬픔도 모르는 듯
오뚜기로 일어서는 패배의 역사로 놀이법을 지속했던가.
이제금 AI시대 팝송에 절로 흔들리는 지구촌 아이들과 춤추며
하냥 웃고 떠들고 함께 마시며 아이들의 놀이법을 즐긴다
철부지 뜻 모를 놀이가 원초적인 생명나무 뿌리로 이어지는가
닿을 수 없는 생명수 불사조의 세계를 향하여
드높은 천상의 길을 열기 위하여 올해도 다시금
철부지 아이들과 새 크리스마스 트리를 밝히며
오지 않는 님을 고대하는 자동반사 놀이법을 익히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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