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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을 살아왔다. 살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보았고, 많은 것을 접했다. 과거에는 무슨 예시를 들면 그것이 내가 행하는 쪽의 나이였는데, 어느 날 보니 이제는 당하는 쪽의 나이가 되었다.
과거에는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살아라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제는 내가 내 자식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줘야 되는 나이가 되었다.
세상에는 해야 할 일도 많고, 하지 말아야 할 일도 많다. 거창한 일보다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쉽게 빠질 수 있는 그러나 그것이 한 개인이나 그 가족에게 파멸을 줄 수 있어 내가 살면서 특별히 조심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내 자녀들에게 몇 번이고 강조한 이야기들이다.

 

첫째는 마약 즉 Drug 이다. 어릴 때 연속극에서도 많이 보아온 장면이 일제시대 때 잘 사는 집안의 아들이 일본으로 유학을 가고 돌아왔을 때는 아편에 중독되어 폐인이 되어가는 것을 보았다. 
공부는 많이 했으나, 일제가 다스리는 나라의 식민지 청년이니 출세하기도 힘들고 해서 그 도피 행각으로 마약을 한 것 같은데 어쨌거나 그때부터 나는 마약을 상당히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중국역사에서 아편전쟁이 있다. 어릴 때 읽은 어떤 소설에서 그 당시 중국의 아편가게를 묘사한 부분이 있었는데, 멀쩡한 사람들이 와서 돈 내고 아편을 하고, 한 방에서 추욱 늘어져 잔다는 것이었다. 하나같이 눈은 퀭하고 침은 질질 흘리고… 그걸 보면서 정말로 마약은 개인의 파멸뿐 아니라 나라도 파멸로 이끄는 아주 무서운 병기임을 깨달았다. 지금 한국에서도 마약이 무서운 속도로 퍼진다는데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다행히 내 주위에서 마약은 보이지 않았다.

 

둘째는 도박 즉 Gambling 이다. 나도 신혼 초까지는 도박을 좋아했었는데 어느 순간 도박을 딱 끊었고, 그 후로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주위에 도박으로 패가 망신한 사람들을 많이 보았고, 도박으로 모든 것을 잃고 목숨을 버린 사람도 많다. 참으로 어렵고 힘들게 살 때는 도박으로 돈을 좀 따면 형편이 필 것 같으나, 따기도 힘들뿐더러 한번 딴다고 해서 구조적인 재정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한번 따기도 힘든데 두 번, 세 번 연속으로 딴다는 것은 죽었다 깨어나도 안 되는 일이다.
요즈음 Youtube를 보면 일명 타짜라는 사람들의 기술을 보여주는 것들이 있다. 뻔히 눈 뜨고 있으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는 그런 사람들과 겨뤄봤자 절대로 상대가 되지 않는다. 기계와 하는 것도 마찬가지. 기계는 내가 넣은 돈의 반 정도만 상금으로 내어주니 일시적으로 딸 수는 있어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내 돈이 그리로 흘러가는 것은 정한 이치이다. 카지노의 운영자금이며 그 많은 직원들의 인건비며 정부의 수익금은 어디서 나오겠는가. 적은 돈으로 복권을 사는 건 애교로 봐줄 수가 있지만 적극적인 노름은 개인과 사회를 피폐하게 만들뿐이다. 오죽하면 난봉꾼은 사위로 맞이할 수 있지만, 노름꾼은 사위로 맞이하지 않는다는 말까지 있겠는가. 심심풀이 오락으로도 카지노 출입은 하지 않았다.

 

셋째는 음주운전 즉 Drinking driving 이다. 내가 리치몬힐에서 가게할 때 나보다 약간 위 연배의 남자 손님이 하나 있었다. 퇴근 때가 되면 가게에 들려 필요한 식품을 매일 사갔다. 항상 혼자서 걸어서 왔고 걸어서 갔다. 그러기를 한 2년? 그가 어느 날 차를 타고 가게를 들렀다. 반갑게 맞이하며 “너 운전하는 것 처음 본다” 하고 말했더니 자기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술을 좋아했었다고 한다. 결혼을 하고 몇 년 후에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음주운전에 걸렸단다. 면허정지를 2년 먹었고 자동차 메커닉인데 직장이 뉴마켓이고 운전을 못하니 얼마동안 출근을 못했다고 한다. 수입이 끊기고 나니 부인이 집을 나가면서 이혼을 했고, 자기의 인생은 거기서 종쳤다고 한다. 그리고 술을 끊었고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기 시작했고, 어제 정지가 풀려 처음으로 운전을 한다면서 아주 속상한 표정이었다. “I ruined my whole life.” 그가 했던 말이다. 나도 가끔은 모임에서 약간의 술을 마시고 운전할 때가 있다. 극도로 조심해서 최소한만 마시려고 노력했다.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약간의 일시적인 쾌락을 위해서 내 삶의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가 있다. 잠시 동안만 참으면 될 일인데 그걸 못 참고 일을 저질러 인생을 종치지 안 된다고 생각을 했고 그렇게 행동을 해왔다.
올해에도 그러고 앞으로도 별 일 없이 한해, 한 해를 보내고 싶다.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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