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차 따듯해지면서 외부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현관은 외부와 집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통로이다. 이 때문에 현관이 가져야 할 핵심포인트는 정돈되고 청결해야 하며 밝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밝고 넓게 보이게 만들고 싶다고 현관의 한쪽 면을 꽉 채우는 대형 붙박이 거울이나 벽장의 거울문은 절대 피해야 한다.
그러면 좋은 기운을 집안으로 끌어 들여와 머물 거실에 대하여 알아보자.
현관을 통해 들어오면 바로 마주치는 곳은 바로 거실이다. 거실은 집안 어느 곳보다도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기에 가장 신경 쓰이는 공간이다. 자칫 잘못하면 쉽게 어질러지고 산만해지기도 쉽기 때문에 가족의 화목을 좌우하는 거실은 현관을 통해 들어온 바깥의 기운과 집 내부의 기운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거실의 많은 가구들과 복잡한 장식품들이 자칫 기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게 만들어 가구배치는 최대한 단순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덮개가 없거나 벗겨버린 천장 조명, 또는 날카롭거나 뾰족한 모양의 조명들은 가족의 우환을 가져오기 쉽고 불안한 정서를 만들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집 주인보다 더 키 큰 화분이나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림을 걸어두면 가족간 불화를 초래하며 이웃들과 마찰을 일으키는 기운을 만들기 쉽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거실은 가족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에 각자의 에너지가 골고루 형성되도록 벽의 색깔은 부드럽고 화사한 아이보리 계통의 색깔을 추천한다. 가구는 나무 색이나 베이지 색상의 계열로 자연친화적이면서 온기 있고 밝은 톤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거실은 TV, 오디오등의 전자제품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전자파로 인해 좋은 에너지를 흩뜨리지 않게 인테리어를 신경 써주는 것이 좋다. 전자기기를 중첩되게 놓는다든지 사방의 벽에 쭉 깔아놓는 것은 좋지 않기에 TV나 오디오를 한쪽의 벽면에 조화롭게 배치시키거나 벽면의 모서리 쪽에 대각선으로 배치하면 에너지의 흐름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많은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자칫 나쁜 기운으로 가득 차게 되므로 이를 중화시켜주기 위해선 난이나 꽃을 두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다.
조명의 경우 간접조명 방식으로 직접 쏘이는 빛보다 은근하여 좋다. 또한 가족이 모두 모이는 경우 전기 절약한다고 어두운 상태로 모여있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항상 밝게 해주어야 한다.
간혹 전구가 나가서 켜지지 않는 전구를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모든 전구가 들어 올 수 있도록 바로 교체하여야 기운의 밸런스를 제대로 맞출 수 있다. 그리고 거실 창가에는 집주인의 키 정도 되는 조명등을 놓아두는 것이 좋은 기운을 만든다. 집주인의 사회활동과 회사 내에서의 승진, 건강에 간접적으로 에너지 흐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소파 옆에 스텐드를 두면 가족간의 불화 예방에 좋다. 만일 조명등을 꺼놓고 가족들이 모여있거나 밝지 않은 간접 조명만을 켜 놓고 생활하는 것은 우환을 부르는 지름길이므로 삼가야 한다.
소파 뒤 벽면에는 회색도시그림처럼 삭막하고 딱딱한 분위기의 그림보다는 가족들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산과 계곡 숲 등의 풍경화를 걸어두면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참고로 거실에 큰 거울은 금물이다. 거실을 비추는 거울은 가족의 단란한 분위기를 해치기 때문에 가능하면 거실에는 거울을 놓지 않는 것이 길하다. 거실 창가나 소파 옆에는 키가 작고 잎이 무성한 화분을 두는 것은 좋다. 그러나 햇살이 강한 창가에는 화분을 많이 두지 않는 것이 좋으며 주방으로 가는 길목에는 잎이 무성한 화분을 두면 주부의 기운을 올려줘 건강에 도움이 된다.
참고로 큰 창을 가진 집은 그 큰 창문으로 에너지의 출입이 여과 없이 들락거리게 되고 이는 가족 중에 기운이 허약한 사람에게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에너지 손실로 인한 냉난방비용 등이나 기타 불필요한 지출들이 많이 생기므로 너무 큰 창을 가진 집은 한지의 격자창이나 반투명 소재의 커튼 등을 이용하여 적당히 차광해 주는 방법을 쓰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처럼 풍수 인테리어에 조금만 신경을 써주어 보완을 해준다면 온 가족 모두가 지금보다는 더 행복해지고 웰빙을 실천할 수 있는 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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