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
겐트 조약(1814년 12월 24일)
1812년 전쟁을 종전해야 하는 이유
1812년 전쟁의 근본적인 이유가 나폴레옹 전쟁으로 영국이 미국과 프랑스의 교역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 상선을 해상에서 나포를 자행했기 때문이었다. 나폴레옹의 몰락으로 나포할 이유가 없어지면서 미국은 군사력이 증강되어 영군의 희생이 커져가고 영국은 7년 전쟁 이후 6년간 미 독립전쟁 특히 12년간 나폴레옹 전쟁 중 3년간 미국과 1812년 전쟁을 겪어야 했다.
미국 제2의 독립전쟁이라 불리는 1812년 전쟁이 끝이 안보이자 리버플 백작으로 알려진 라버트 뱅크스 젠킨슨 영국 수상은 웰링턴 장군백작으로 알려진 아서 웰슬리 장군에게 1812년 전쟁의 총사령관직을 의뢰했다.
당시 프랑스의 파리 대사직을 맡던 웰슬리는 영국은 독립한 미 정착민들의 민심을 잡지 못해 유럽과 달리 넓은 황야에서 미 정착민들이 총기를 들고 그들의 재산을 보호하려 하는 전쟁에 이길 수 없으니 양국은 종전조약을 맺고 프랑스 국력이 커질 경우 프랑스와의 전쟁이 불가피해질것을 준비하기 위해 영국은 미국과 교역을 활성화하여 전후 경제부흥에 총력을 기우려야 된다고 조언했다.
오랜 전쟁에 필요한 전비를 위한 세금을 부담하고 젊은 병사들의 희생에 신물이 난 영국민의 원성이 높아지고 이길 수 없는 전쟁을 계속할 수 없어 영국은 종전을 해야 했다.
미 신생국도 전쟁으로 유럽과 교역을 하지 못해 파산직전까지 가게 되어 양국은 1814년 8월9일 현재 벨지움 겐트에서 종전을 위한 겐트조약 담판을 시작했다.
담판 외교관
매디슨은 잔 쿠인시 아담을 중심으로 헨리 클레이 제임스 베이야드 시니어 조나슨 러슬 알버트 겔러튼의 담판전문팀을 파견했다. 후에 6대 대통령에 당선된 아담은 어렸을 때부터 부친 잔 아담 미 2대 대통령을 따라 유럽전역에서 교육을 받은 명성이 높은 직업외교가였다. 그는 영 해군제독 출신의 겜비어 남작을 중심으로 하는 영 외교팀과 4개월 이상 걸친 담판을 이끌어나갔다.
조약 내용
처음 15개로 시작한 조약항목은 11개로 종결되었다. 조약을 간추리면 양국은 종전을 하고 캐나다와 접경을 중심으로 전쟁 전으로 국토를 환원하는 것이었다. 영국은 원주민에게 총기를 보급하며 미군과 전투를 하게하여 테컴서 추장을 중심으로 영군 및 캐나다군과 연합군을 만들어 1만 여명의 원주민전사가 영국을 도왔다.
연합조건은 5대호 이하 켄터키주 접경까지 차지하는 미 북서부지역을 원주민에게 돌려주고 캐나다와 완충지역을 만드는 것이었다. 아담스의 반발로 이 조항은 삭제되고 미국이 원주민과 직접 협상하는 조항으로 바뀌었다. 말이 협상이지 약탈해도 영국이 도와주지 않는다는 조항이 되었다.
한편 영국은 플로리다 서쪽을 중심으로 제퍼슨 미 3대 대통령이 나폴레옹으로부터 구입한 루이지애너 지역을 스페인과 공동 차지하자는 동맹을 맺었다. 그러나 이 조항은 담판조항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미군이 플로리다 서쪽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는 조항으로 바뀌었다. 즉 미국이 모빌을 포함한 스페인의 플로리다 서쪽지역을 차지해도 된다는 조항이 되었다.
양국은 전쟁포로를 교환하고 미래 노예무역을 금지한다는 조항을 만들었다. 1814년 12월 24일 양국이 서명한 켄트 조약은 12월 30일 영국의 조오지 4세에 의해 공표되었고 1815년 2월 17일 매디슨 미 대통령이 수락하여 실효되었다.
조약 후의 역사
그 당시 미국과 영국간 편지나 소식은 2달 이상 걸렸다. 조약을 서명한 후 영국은 조약에 들어가지 않은 루이지애너 서부지역을 차지하려 했으나 1815년 1월8일 앤드루 잭슨 미 명장에 의해 뉴오얼리언스 전투에서 영군은 박살이 나고 1812년 전쟁은 종결되었다.
그 후 현재까지 미국과 캐나다는 19세기 전까지 3번의 영토분쟁이 있었지만 큰 문제없이 해결되었고 양국간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앵글로색슨의 단결
원주민과 스페인은 영국과 미국이 같은 앵글로색슨 민족으로 타민족과 동맹을 맺어도 결국 자기민족들의 이익을 위한다는 교훈을 배웠다. 영국이 앵글로색슨의 모국이고 미국은 큰아들나라, 둘째가 캐나다, 셋째가 오스트레일리아, 넷째가 뉴질랜드로 세계대전들을 거처 현재 큰아들나라가 파이브 아이스를 형성하여 세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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