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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은 한국의 과거 핵 개발 논란과 관련, “당시 대통령이 (핵관련) 실험 사실을 몰랐을 리가 없다”면서 “실험이나 연구는 핵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김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인용, 이같이 전하고 “이는 역대 한국의 일부 대통령들이 핵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견해를 표방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연구는 상당한 인원이 참가하는데다,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면서 “연구자가 함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밝혀 소수 과학자의 자발적 행위라고 강조해온 한국 정부의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한국원자력연구소의 경우 항상 여러 가지 연구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는데, 나는 예산 배분에 신경을 써왔다”면서 1993~98년 자신의 집권기에는 핵 관련 실험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