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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CHO
나머지 시간들(The rest of our journey)(67)
JOHNCHO

 

JC칼럼- 196

 

(지난 호에 이어)

오늘은 낮이 제일 길고 밤이 제일 짧다는 하지이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날이란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내일부터는 낮이 짧아지기 시작한다는 말이고, 이제 올해도 절반이 지나간다는 말이다. 누구나 비슷한 마음이겠지만 밤이 길어진다는 것이 싫고 왠지 기분까지 우울해진다.  

필자는 어둠을 많이 싫어하며 지금도 잠잘 때 불을 켜놓고 자는 버릇이 있다. 교회에서도 기도 하자며 불을 끄는 것조차 싫어한다. 왠지 어둡고 고요함은 필자를 두렵게 하고 또 외롭게 만든다. 오래 전 가난했던 시절의 우리 부모님들은 매일 자식들 굶길까 봐 밤낮으로 힘든 일을 하셨다. 때문에 지금의 풍요로운 시절에 하나의 새로운 불치병처럼 다가온 외로움을 모르고 사셨다. 어쩌면 외로움이란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고민 아닌 고민이며, 쉬운 말로 배부르고 등 따시면 생기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서 생긴 현대의 ‘사치병’인지도 모른다. 지금도 먹고 살기 힘든 북한 사람들이 본다면 그리 말하지 않을까?

 

지난주 토요일엔 필자와 파트너가 경영하는 골프장에서 한인회 골프대회가 열렸다. 서로가 진행에서 약간의 미숙함은 있었지만 그래도 많은 한인동포들과 단체들의 참석으로 성공적인 행사를 치렀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수년동안 소식들을 모르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물론 서로가 한인회를 돕고 사랑하는 마음이 보이는 것 같아 좋은 행사였다.

특히나 여자의 몸으로 한인회장직을 맡아 수고를 아끼지 않고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헌신을 다하는 모습이 참으로 좋아 보였다. 회장 본인이 저렇게 모범을 보이며 봉사를 하니 이사로서 또는 임원으로 일하시는 분들이 따라서 봉사를 하는가 보다.

저녁 모임에는 지난 수년간 토론토총영사로 수고하시고, 이제 곧 다른 나라로 떠나는 김득환 총영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원래 사람이란 자기를 나타내고 또 이익을 위해서 일이나 봉사를 하지만 한인회의 골프행사는 행사를 돕는 Volunteer와 회장단 그리고 모든 임원들이 솔선 수범하면서 굳은 일을 마다 않고 서로 자청하는 모습들이 정말 보기 좋았다. 물론 개인당 $220이란 금액은 적은 돈이 아닌 데도 골프를 친다는 것은 한인회를 돕겠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바로 착한 사람들이 아닐까?  

 

필자 역시 봉사단체는 아니지만 부동산회사를 몇십 년 경영을 해 왔고 이젠 퇴직할 나이가 넘었지만 아직도 떠나지 못하고 문지방에서 발을 떼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사람들 때문이란 걸 잘 알고 있다. 몇십 년을 함께 일을 하시는 의리의 세일즈맨들, 착하고 정겨웠던 수많은 고객님들, 그리고 오랜 세월을 서로가 함께 늙어온 사무직원들 모두가 언제나 다시 만나 함께 하고픈 사람들이다. 한 사람, 한 사람과의 추억을 되새겨 볼 때 정말 이런 것이 바로 삶의 축복이란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헤어져야 하는 운명이고 또 나이가 들수록 공동체나 직장에서도 점점 필요치 않은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사무실에 출근을 하면 마음과 몸이 편해지는 것 같으니 어쩔 수가 없나 보다. 누가 날 필요로 하건 말건 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캐나다에도 옛날 같지 않아 치안이 불안해지고 매일매일 차 도둑은 물론 총기 사건이 벌어진다. 미국에서만 있는 일인 줄 알았는데 이곳 캐나다 역시 매일의 일상이 되고 있으니 이제 지구촌 그 어디에도 안전한 곳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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