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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한방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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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T. 1-514-597-1777/484-6546, E. kwangohki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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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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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2
2024-12-16
‘화병(火病)’의 한방치료

 


화병은 억울하고 분한 감정이 장기간 누적된 이후 증상이 나타나는 신체 및 정신의 복합 증후군으로, 한의학의 기본 원리와 질병 개념을 가지고 있다. 화(火)는 불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분노를 주로 의미한다. 분노는 우울, 불안, 기쁨 등과 같은 인간의 중요한 감정 중의 하나로, 화 또는 분노에 관련된 신경정신과적 증후군은 흥미 있는 연구 대상이다.

현재까지 화병이 정신의학의 표준 진단 체계에서 별도의 정신장애로 분류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사회적으로 분노에 대한 문제가 점점 심해지는 상황에서, 특히 단순한 정서적 반응으로서의 분노와는 구분되는 별도의 질환군을 확립하고자 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화병은 어떻게 진단할까? 화병의 초기에는 분노의 폭발이나 치밀어 오름 등의 증상이 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가슴의 답답함, 목에 무엇인가 걸린 느낌, 얼굴의 열감 등을 호소하고, 이후에 우울과 불안, 가슴의 응어리 등의 증상을 가지는 등 다양한 정신적•신체적 증상을 가지고 있다.

화병이 만성화되면 우울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화병 환자의 많은 수가 우울증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화병은 한국인의 다양한 정신장애에 대한 중요한 연결 고리와 모델이 된다. 분노는 고혈압,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 및 암 등 신체 질환과도 관련이 있어 초기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화병 치료는 다양한 치료가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단기간에 반응이 나타나는 치료 방법이 있는 반면 지속적인 치료 혹은 관리가 요구되기 때문에 치료 시기와 증상에 따라 각 치료법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침구 치료는 가장 단기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있으며, 뜸과 부항 치료도 침 치료와 병행하여 즉각적인 증상 완화를 목표로 실시한다. 약물 치료는 단기적으로는 증상완화의 목적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질병 치료와 증상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투여한다.

하지만 약물의 선택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해서 대응해야 한다.

 

화병 환자는 우울증, 불안증, 불면증 등의 다른 스트레스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존에 복용하는 양약과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한약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화병의 특징 가운데 열(熱)에 대한 문제, 답답함에 대한 문제, 한열(寒熱)의 양상, 정서적인 측면과 신체적 취약성, 그리고 만성화되면서 생기는 허증(虛症)을 고려해서 처방을 결정해야 한다.

한방치료를 위해서는 상담을 포함한 정신치료도 필요할 수 있다. 화병 환자와의 면담 시 치료자는 화병을 유발하게 된 발병동기와 이에 대한 환자의 대처방식, 환자의 성격, 주변 사람들과 환자의 관계, 스트레스 사건과 증상의 관련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kokim
김광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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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2
2024-12-10
기미의 원인과 치료

 


예전에는 주로 30~40대 여성에게서 주로 발병하였지만 요즘에는 생활환경 변화와 일광노출을 자주하는 20대에서도 많이 발병한다. 광대뼈 주변에 주로 발병하며, 임신이나 피임약 등에 의해 자주 발병한다.

흔히 기미의 원인으로 햇빛에 의해 생성되는 멜라닌 색소가 쌓여서 생긴다고 아는 분들이 많지만 오히려 내적인 요인 즉, 생체 리듬이 깨지거나 오장육부 사이의 균형이 깨져 생기는 기미가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임상에서 몸의 안 좋은 부분을 치료했더니 생각지도 않게 기미가 없어지는 경우를 많이 본다. 바로 기미가 피부 자체만의 문제가 아님을 말하는 것이다.

 

한방에서 보는 기미의 원인

비위가 허약할 때 – 신경이 예민하거나 비위가 허약해서 소화 흡수능력이 나빠질 때 생기게 된다.
간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 화를 잘 내거나 간장에 울화가 맺혀서 오는 경우로 얼굴에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거나, 잘 피곤해하고, 메스껍고, 소변을 보면 노랗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주로 눈 밑이나 광대뼈 주위에 몰려있다.
신의 기운이 약해졌을 때- 인공유산, 생리불순, 몸이 냉하여 하초에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신 기운이 허약해져 기미가 잘 생기게 된다. 임신 중에는 신의 기운이 허약해져 있으므로 임신 중에 기미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혈액순환의 원활하지 않을 때- 오장육부에 담음이 있거나 사기에 노출되면 피가 탁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기미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환경오염과 갈수록 강해지는 자외선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몸이 건강하고 혈액순환이 왕성할 때는 별 영향을 받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기운이 떨어져 있거나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는 기미가 쉽게 생기게 되는 것이다.

 

기미의 한방치료와 생활법

자외선에 의한 기미는 음기가 허약하여 몸 속의 화(火)가 위로 상승하여 햇빛과 상호 작용하여 생기는 것이므로 치료를 위해서 간(肝)과 신(腎)을 보강을 약물을 통해 화를 진정시켜준다.
임신이나 호르몬 불균형, 어혈 등이 원인일 때는 약물을 통해 호르몬 불균형을 조절하고, 어혈을 배출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를 해주면 좋은 치료 효과를 보실 수 있다.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고 변비나 월경불순 등은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자외선에 대한 피부의 노출은 기미를 발생시키고, 생긴 기미를 더욱 악화시키므로 최대한 피한다.
일단 기미가 생겼다면 연고 등을 함부로 바르지 말고 반드시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기미생성을 억제하는 호르몬은 밤10시~새벽2시에 많이 분비된다. 이 시간에는 잠을 자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kokim
김광오
140660
9212
2024-12-05
한방 스킨케어(Skin Care)

 


연예인처럼 아름다운 ‘동안 얼굴’이 되길 원하지만 젊어지고 예뻐지기 위해 어떻게 관리해야 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많은 여성들이 얼굴 피부 가꾸기에 시간과 돈, 정성을 쏟아 붓지만 비교적 신경을 덜 쓰는 손, 팔, 다리 피부보다 트러블이 많이 생기고 검거나 약해져 간다고 한다. 이는 자신의 피부에 맞는 관리방법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다.

피부는 곧 자연이고, 자연은 자연스러울 때 가장 아름답다. 얼굴을 돋보이게 해주는 화장을 짙게 해 피부가 자극에 노출되게 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피부관리를 꾸준히 해주며 충분한 휴식을 통해 피부 또한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 여름보다 요즘처럼 쌀쌀하고 건조한 가을에 안티에이징을 위해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주로 쳐진 주름과 피부 탄력의 약화, 건조하고 칙칙한 안색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런 피부노화 문제는 대부분 오래된 식체, 만성 위염, 변비, 설사, 간피로, 자궁이상 등 몸 자체의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자외선에 과다한 노출, 수면 부족, 과로, 과도한 음주 등 나쁜 생활습관과 잘못된 세안법,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지 않은 화장품의 사용 등 평소 잘못된 습관도 피부노화의 중요한 원인이다. 따라서 환절기 안티에이징 케어를 위해서는 피부 상태에 따라 적절한 한약 및 외부 재생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근본치료를 통해 몸 상태를 개선하고, 피부의 재생력을 높이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제대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안티에이징 한의학 관리는 혈액 및 진액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증진시켜 피부재생을 촉진하고, 노화를 발생시키는 원인인 어혈, 담음, 산화물질,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탕약을 처방한다. 또한 치료기록일기를 통해 홈케어는 물론 전반적인 생활관리를 지도해주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환자들이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한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음가짐, 바른 식습관, 충분한 숙면, 절주와 금연을 강조한다.

주름의 경우 주름 자체의 해결도 중요하지만 피부의 전반적인 안색과 탄력 저하, 쳐진 살이 주름을 더욱 부각시켜 실제 나이보다 늙어 보이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방약침 시술은 피부의 진피 층을 자극하여 진피 내 콜라겐과 엘라스킨의 재생으로 주름 자국에 새살이 차오르게 하면서 주름제거, 탄력강화, 안색개선 등 전체적으로 얼굴 자체가 달라져 보이게 된다.

 

한방에서 주름 치료는 자기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고 기본부터 변화시키는 개선을 추구한다. 널리 알려져 있는 한약 재료인 감초, 구기자, 쑥 등의 약초는 약리 작용과 미용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으며 과일, 곡식을 이용한 천연 미용식품들은 건강에 좋은 만큼 피부에도 효과적인 장점이 있다. 그러나 피부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피부에 맞는지 알아보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침을 이용해 진피층에 있는 콜라겐의 생성을 자연스럽게 유도하여 늘어지거나 수축된 근육을 팽팽하게 도와 피부탄력을 개선하고 주름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축된 근육이 풀어지면 혈액의 순환도 개선되는데 이는 혈색을 생기 있게 만드는 것은 물론 원활하지 못한 혈액순환으로 생긴 각종 피부의 질환을 해결할 수 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kokim
김광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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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2
2024-11-29
피로를 극복하는 건강법

 

육체노동자와 정신노동자 사이의 피로도를 측정해 본 결과 최초 피로는 육체노동자들에게서 먼저 나타나지만 피로의 회복 역시 빠른 것으로 나타났고, 육체노동 자체가 운동이 될 수는 있지만 정신 노동자의 경우 활동이 적은 반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대한 노출도가 심할 뿐 아니라, 신체는 점점 더 빈약해져 가는 것이다. 따라서 각종 장기의 기능 저하나 발병으로 인한 피로가 더욱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동의보감』에 피로는 음양(기혈)의 허증으로 인하여 오는 것으로 풀이 하고 있다. 오장의 허증으로는 간허(肝虛), 심허(心虛), 비허(脾虛), 폐허(肺虛), 신허(腎虛)가 있으며, 심허(心虛)는 혈기부족과 간허의 원인이 되고, 비허(脾虛)는 음식물로 인한 영양분의 대사에 이상을 미쳐 폐허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또 신허(腎虛)는 정패무력(精敗無力)을 불러오므로 성 기능의 무력과 함께 자칫 심각한 성 기능 장애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다.

피로가 오는 것을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증상은 오한이 나며, 미열이 있고 근육통과 함께 두통을 동반하기도 하고 기력의 저하로 매사에 의욕을 상실하게 되며, 심한 경우 갈증을 느끼며 입맛을 잃어버리게도 되는 것이다. 비타민 B1의 부족이 피로를 쉬 느끼게 하기도 하므로 비타민B군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물의 섭취를 충분히 해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특별하게 말끔히 피로를 없애버리는 약재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가벼운 운동으로 심신을 이완시키고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한다던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음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전신이 피로하여 몸이 나른하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인 만큼 곧바로 병과 결부시켜서 쓸데없는 걱정을 할 필요는 조금도 없다. 나른한 상태란 피로의 현상이고 생리적으로 알맞는 정도의 피로는 감미로운 잠을 가져다주는 가장 좋은 수면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충분한 잠을 잤는데도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의 나른함이 여전히 남아 있어 막상 일을 시작하려는 때에 따라주지 않는다면 이야기는 심각한 것이된다.

 

이런 일이 며칠씩이나 계속된다면 병에 걸린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빨리 피곤해지고 몸이 나른하며 불쾌감까지 따를 때는 우선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 당뇨병이다. 이는 인슐린의 분비 이상에 의해 물질대사가 제대로 잘 되지 않는 병이다. 인슐린이 부족하게 되는 당질 이용률이 낮아짐에 따라 원기를 얻기 힘들게 된다.

저 혈당의 상태가 계속되면 의식이 저하되고 하품이 나며 졸리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져드는 수도 있다. 이밖에 나른하면서 어깨가 쑤시며 잠이 오지 않고 심장이 두근거리기도 하며 식욕이 없어지기도 하고 성욕이 감퇴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신체기능의 이상이나 저하를 호소하면서 병원에서 온갖 검사를 해도 이상은 없다. 이는 가면우울병이나 아니면 간 기능의 활성화가 떨어질 때도 올 수 있고, 정신적으로 울적함을 억제하는 감정이 약하고 정신적 피로가 누적될 때 신경이 날카로워지면서 의욕이 상실되고 심한 피로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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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kim
김광오
121271
9212
2024-11-18
해수와 천식은 서로 다른 병인가


해수와 천식이라는 병은 때로는 유사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데, 기침을 심하게 하면 숨이 찰 수도 있고 숨이 차면서 기침을 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해수는 기침을 심하게 하는 질환이며, 천식은 숨이 차는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그러나 자세히 구분하면 한 가지는 한의학의 병증이고, 또 하나는 서양의학의 질병명이다.

 

해수는 기침만을 위주로 나타내는 해증과 기침은 그다지 없으면서 주로 가래를 많이 뱉는 수증으로 구분되는데, 오래 지속되면서 기침과 가래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를 해수라고 말한다.

이는 꼭 폐에 병이 있을 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다른 장부의 이상에 영향을 받아 발생하기도 한다. 즉 비위 기능이 떨어지면서 몸 안의 습담을 제거하지 못할 때, 과도한 흥분이나 심한 긴장으로 간에 열이 생길 때, 몸의 정을 저장하는 신의 능력이 떨어질 때 발생한다.

 

흔히 말하는 천식은 일반적으로 기관지 천식을 가리킨다. 증상은 기침을 하고 숨을 쉴 때 목에서 쌕쌕거리는 천명음(가래소리)을 내면서 남성적인 호흡곤란이 나타나는데 특히 알레르기에 의하여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천식은 모든 연령에서 그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천식 환자는 급격한 온도변화가 일어나고, 공기가 건조해지며, 찬바람이 부는 환절기나 가을과 겨울에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또한 밀폐 된 공간의 먼지, 냄새 등으로 기침, 가래,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과,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천식과 관련된 한의학의 병증의 효천증이며 해수와는 원인과 치료법이 차이가 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해수는 우리 몸의 장부 중 비와 폐를 중심으로 원인과 치료법을 대별하고, 천식은 주요 원인을 폐와 신을 중심으로 보고 치료하고 있다.

 

만성일 경우는 다른 여러 장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지만 기본적으로 기침은 폐와 비를 중심으로 천식은 폐와 신을 중심으로 치료한다.

천식 환자가 천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체온을 잘 유지해야 한다. 기온이 떨어질 때는 두꺼운 옷을 하나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주위의 온도 변화에 적응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너무 더워 땀을 흘린 후 찬바람을 쐬어 감기에 걸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주위 환경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신체 피부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봄, 여름에는 냉수마찰, 가을, 겨울에는 건포마찰을 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이러한 마찰 작용은 우리 몸의 경락을 자극하여 기혈순환을 완성하게 함으로써 건강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지속적인 운동(간단한 체조, 요가, 가벼운 등산, 빠른 걸음의 산보, 기공체조 등)으로 체력을 강화하고 마음을 편히 하는 것도 천식의 악화를 방지한다. 커피, 홍차, 술 등의 흥분성 음료와 지나친 과식을 피하고 담배도 끊어야 한다.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평소 충분한 습도 유지에 힘쓰고 찬바람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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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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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가을철 운동 가이드

 


천고마비의 가을철은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여름•겨울처럼 지나치게 덥거나 춥지 않고, 단풍 등으로 아름다운 배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을 대비해 체력과 면역력을 높이기에도 제격이다. 가을철 운동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알아보자.

 

하루 25분 걷기, 심혈관질환 위험 줄여

독일 자를란트 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하루 25분 동안 뛰기•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 최대 7년 더 오래 살 수 있다. 25분 동안 산책이나 가벼운 조깅을 하면 혈관•심장•폐가 튼튼해져 심혈관질환이나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인대에 부상이 있거나 관절이 약한 사람은 뒤로 걷기가 좋다. 뒤로 걸으면 발의 앞쪽이 먼저 땅에 닿으면서 발바닥 바깥쪽과 뒤꿈치까지 닿아,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이 줄어든다. 또한, 평소에는 잘 쓰지 않던 근육과 인대가 발달하는 효과도 있다. 다만, 뒤로 걷기는 평지에서 균형을 잘 잡은 채 해야 부상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가을 등산은 단풍놀이의 재미와 더불어 건강까지 함께 챙길 수 있어 더욱 좋다. 일주일에 한 번 규칙적으로 산에 오르면 하체 강화와 심폐기능 향상•신진대사촉진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조심하고, 관절이 좋지 않다면 험한 곳은 피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 전신 근육 발달에 도움

자전거는 걷기•달리기와 함께 가장 대중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걷기와 달리기는 자칫 체중 부하로 무릎과 발목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나 자전거는 안장에 앉아 타는 운동으로 관절에 무리가 적다. 자전거 위에서 균형을 잡으려면 상체는 물론 배에도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 전신 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자전거 높이는 안장에 걸터앉아 다리를 쭉 뻗었을 때 양발이 지면에 닿을 정도가 좋고, 핸들은 팔꿈치를 가볍게 굽혔을 때 잡히는 정도가 알맞다. 또한, 허리를 너무 숙이거나 꼿꼿이 세운 상태로 자전거를 타면 요통이 발생할 수 있으니 허리는 적당히 구부리고 타는 게 좋다. 부상을 방지하려면 헬멧이나 보호대를 항시 착용해야 한다. 팔당댐 자전거 구간(약 27km)의 경우, 대부분 평지로 되어 있고 다른 한강 코스에 비해 사람이 적어 속도를 즐길 수 있다.

 

노년층은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 쉽게 나른해지고 의욕을 잃게 된다.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이 위축되고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므로 관절 통증 및 전체적 운동능력이 감소된다.

실내에서 꾸준히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며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몸에 무리를 주지 않을 정도로 매일 걷는 운동이나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수영, 스트레칭, 고정식 자전거 타기, 요가 등이 좋다. 맨손체조는 노인성관절염의 치료와 예방에도 필수적이다. 다만 골다공증을 고려해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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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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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5
남성 갱년기 증상과 치료


현대인들은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는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질환에 노출돼 있다. 그만큼 건강관리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남성들도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남성 갱년기에는 어떤 증상이 주로 나타날까?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남성 갱년기의 증상도 여성 갱년기 증상과 비슷하게 아주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우선 정신적인 면에서 불안감과 우울감이 심해지고, 외로움을 잘 느끼며, 갑자기 화를 잘 내는 등 감정의 기복이 심하며,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불면증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매사에 흥미가 없어지고, 항상 모든 일을 비관적으로 생각하거나 타인이나 사회에 대한 불신과 의심이 증가하게 된다.

 

신체적으로 이전에는 모르던 추위를 많이 타며, 얼굴 부위에는 항상 열감이 있으며, 두통과 눈 주위가 뻑뻑한 느낌이 나타나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목에 무언가 걸린 느낌을 호소하게 된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으며,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소변이 시원하지 않으며, 기억력도 떨어져 자꾸 뭔가를 잊어먹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남성 갱년기에는 필수적으로 성기능의 감퇴 증상이 나타나는데, 성욕이 떨어지고, 조루나 발기 장애 등이 나타난다.

남성 갱년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남성 갱년기 증상을 인지해야 하고, 또한 가족들의 도움도 필요하다. 갱년기의 치료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가족 모두의 협조가 있을 때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다. 특히 정신적인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가족들 모두가 가족 부양의 책임감이나 폐업•실직에 대한 두려움을 이해하고, 기를 살려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남성 갱년기에는 육식과 채식의 적절한 조화가 중요하다. 남성 갱년기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양기를 보강해주는 부추, 호두, 인삼, 찹쌀 등이 있고, 음기를 보강해주는 연밥, 검은 깨, 마, 더덕 등이 있다. 그 밖에 해삼이나, 대추, 생선, 해조류, 버섯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과도한 성인병 예방을 위하여 육식을 제한하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남성의 갱년기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동물성 음식의 섭취가 필요하다. 동물성 음식을 통한 단백질의 섭취는 남성의 성기능을 이루는 재료이며, 콜레스테롤 또한 성호르몬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중년 이후 원활한 성생활을 위해서는 적절한 육식과 채식의 밸런스를 맞추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과도하게 비만하거나 고지혈증이나 당뇨병 등이 있는 분들은 육식이 도리어 성기능을 저하시키기도 하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성생활도 남성 갱년기 치료를 위해서는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남성이든 여성이든 성생활이 부족하면 성호르몬의 생성이 줄어들어 전반적인 성기능의 감퇴를 가져오게 되며, 특히 성기능이 확연히 떨어지는 남성 갱년기 시기에는 더욱 성기능 저하를 가져오게 된다.

성호르몬은 단순히 정력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기능과 골밀도, 근육과 지방의 분포, 심장과 혈관의 기능과 같은 거의 전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정도의 성생활을 통하여 적절한 성호르몬의 분비를 가져오는 것이 남성 갱년기의 치료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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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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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갱년기 증상 개선을 위한 한방치료

 

여성은 폐경의 시기가 되면 호르몬 부족현상으로 불면증, 우울증, 상열감, 안면홍조, 심계항진, 식은땀. 피로, 골다공증뿐만 아니라 에스트로겐의 부족으로 질 건조 또는 질 위축증 등이 나타나는 등 불편함을 겪게 된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40대 중반 이후부터 난소의 기능이 점차 떨어지면서. 피부노화, 건조함, 상열감 등 신체의 불규칙한 밸런스로 인해 정서적 불안정과 우울증 등 여성갱년기 증상을 겪게 된다.

 

이에 많은 여성들이 여성갱년기를 치료하기 위해 여성호르몬을 주입하는 주사를 맞는 등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치료될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문제를 바로 잡기는 어렵다. 서양의학상의 치료는 즉각적인 증상을 잡아주는 효과를 발휘할 수는 있지만 오장육부의 근본적인 기능을 보완해주는 한의학적인 치료와는 방법 자체가 다르다.

 

갱년기 증상애는 갱년기 및 폐경 후에 발생하는 다양한 심리적 육체적 장애를 통칭하는데,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안면홍조, 열이 위로 오르는 듯한 상열감, 땀이 많아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소변 횟수가 잦아지고 야간에 심해지는 빈뇨, 요실금 등의 배뇨장애 등을 동반한다.

 

정서적 불안 및 잦은 분노, 과도한 스트레스, 우울감 및 공항 장애, 피로,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감각 장애, 질 위축 및 성기능 장애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의학에서 갱년기 증상은 노화로 인해 신장(腎臟)의 기운이 점차로 허약해지고 전반적인 내부 장기의 기능이 쇠약해지며, 신체의 균형이 깨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하여 부족한 신장의 음혈(陰血)을 보충하는 자음(滋陰) 요법을 기본으로 한다.

 

증상변화나 상황에 따라 위로 치솟는 열을 내려주는 강화(降火)요법이나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안신(安神)요법, 통증을 제어해주는 치료법 등을 병행하는데, 침 치료, 뜸 치료, 약침 치료, 약물 치료, 향기 치료 및 물리요법 등 증상개선을 위한 다양한 한방치료가 시행된다.

 

갱년기 증상에는 단순한 호르몬 변화뿐 아니라, 사회적 심리적 요인, 난소의 기능 저하 요인, 여성의 성격에 따른 정신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므로 신장 기능의 허약만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갱년기 장애의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에 대한 정확한 변증과 증상파악이 필요하다.

 

갱년기 증상에는 증상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생활적 관리 또한 중요하다. 규칙적이고 체력과 본인의 성향에 맞는 운동을 꾸준하게 시행하여 체력을 길러주고, 적절하고 체력에 맞는 사회활동이나 취미활동, 여행, 가족이나 친구와의 솔직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즐거운 기분을 유지시켜 주는 것도 갱년기 장애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과음이나 흡연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며,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평소 석류, 양배추, 콩, 칡 등의 섭취를 늘이는 것도 갱년기 장애의 치료 및 관리를 위해 권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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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kim
김광오
120502
9212
2024-10-18
한방 암치료의 특징 (2)

 


암환자들이 한방 암치료에 대해 갖고 있는 선입견 중 하나는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전통 처방으로 암을 낫게 하는 신비의 의술’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말기 암환자들일수록 한방 암치료에 적극적으로 매달리곤 한다. 그러나 실상 한방 암치료 역시 과학적인 논리에 근거한, 아직도 발전 중인 의학 분야이다.

한방 암 치료와 양방 암 치료는 실질적인 부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이런 차이는 치료 대상에 대한 초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생겨난다. 앞서 말했듯 양방에서 치료가 ‘병’을 없애는 것이라면, 한방에서 치료는 ‘환자’가 건강해지는 것이다. 치료의 초점이 ‘병’과 ‘환자’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접근 방법이 달라진다. 한방 암치료가 양방 암치료와 구체적으로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 가능한 한 환자의 자연치유력으로 암을 치료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수술•방사선과 같은 치료법이나 항암약물과 같이 물질에 의존하는 양방치료와는 달리 한방 암치료는 환자의 자연치유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환자의 투병 의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즉, 한방은 ‘병’자체보다 병을 앓고 있는 환자, ‘사람’의 역할을 중심에 두고 있다.

 

‘양정적자제(養正積自除)’란 말은 이런 한방 암치료의 기본 원리를 단적으로 드러내준다. 이 말은 ‘정기를 보하면 덩어리는 스스로 없어진다’는 의미로, 몸에 힘을 길러 병을 스스로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것이다. 암을 치료할 때 수술?항암?방사선 등과 같은 공격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드러난 종양을 없애고, 있는 종양의 크기를 줄일 수 있겠지만 완치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결국 암을 극복하고 완치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 사람의 자연치유력에 달려 있다. 한방은 이 자연치유력의 힘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암치료에 접근한다. 즉 병을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병을 이길 수 있도록 하는 셈이다.

 

두 번째 차이점은 생활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한방 암치료에서는 한약이나 침, 뜸, 약물 등의 치료 외에도 환자의 평소 생활관리를 치료의 하나로서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먹고, 자고, 지내는 생활의 모든 것을 치료의 과정으로 보는 것이다. 이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면서 병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는다는 요양의 개념만이 아니다. 식사할 때 치료에 좋은 음식을 조리해서 먹는다든가, 몸에 나쁜 생활 습관을 고치고, 필요한 운동을 하는 등 보다 병을 낫게 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환자에게 요구된다는 뜻이다.

 

한방 암치료에서 생활관리를 요약하자면 ‘임신을 한 듯 몸을 조심스럽게 대하라’는 것이다. 이를 ‘인프레그(Inpregnancy)’ 요법이라 한다. 임신부들은 10개월 동안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서 태아의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모두 피한다. 전자파도 피하고, 음식을 먹을 때도 몸에 해로운 각종 첨가물과 가공식, 패스트푸드 등을 삼간다. 화장품과 화공약품도 가능한 멀리하고, 음주와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몸이 아플 때도 약을 함부로 먹지 않는 등 각별하게 몸을 관리한다. 마치 태아를 대하듯 조심스럽게 암세포를 대하면 ‘암세포 역시 기형(변이)이 되지 않고, 다른 주변 세포들도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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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kim
김광오
119254
9212
2024-10-10
한방 암치료의 특징(1)

암은 사망원인 1위의 질환이며, 사회적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 인력이 소모되며 최선의 치료나 관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에 이르게 되는 어려운 질환이다.

선진국에서는 대부분의 암 관련 치료 정책이 부분적으로는 효과를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암은 정복되지 않은 질환이며, 많은 국가에서도 막대한 연구비용과 보험 급여가 들어가고 있다. 한국에서 암 환자에게는 급여항목의 본인부담 5%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한방 암치료도 마찬가지로 침, 뜸, 부항과 기본적인 비용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암 환자는 치료과정에서 나타나는 많은 부작용이 있다. 수술이나 항암제, 방사선치 료 등으로 인한 피로, 암성 악액질로 인한 식욕부진, 항암제로 인한 오심구토나 방사선치료로 인한 구강건조증, 상열감 등이 발생하고 이외에도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 실정이다. 실제 미국에서도 보완대체의학이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그 중에 한방치료의 비율은 높은 편이다.

이러한 증상에 한방 치료가 많은 효과가 있다는 것은 한의학계에서 여러 차례 기술해 왔다. 
예를 들어 항암제의 혈구감소증에는 황기나 단삼이 도움이 되며, 암성 피로에는 인삼과 같은 보기약 계열의 약물이, 식욕부진에는 육군자탕, 오심구토나 암성 통증에는 전침이나 약침이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임상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설명하여도 수술이나 항암제를 시행 받은 병원에서 한방 치료를 받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사들의 시선 및 교육의 영향으로 환자를 보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곳은 일반적으로 내부에 한방의료기관이 없는 의료기관이며, 상호 교류도 이루어지지 않아 한의학이나 한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몇몇 부작용 증례에 따라 모든 한방치료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여러 한방의료기관에서도 암 환자에게 한방 치료의 효과가 발표되고 있으며, 과거보다 더 많은 연구 규모와 더 좋은 치료 결과 및 적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한의학도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암과 관련된 분야에서는 지난 20여 년 사이에 많은 발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최신지견을 반영하여 치료하는 한방의료기관은 이전보다 더욱 높은 근거에 의거한 치료를 하고 있다.

암환자 중에서 공기가 맑은 산에 들어가서 호전되거나, 자연식으로 식사를 하면서 회복되었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역시 인프레그 요법으로 설명할 수 있다. 몸을 안정시키고, 암세포에 나쁜 요소들과 멀리 떨어져서 생활관리를 한 덕에 암세포가 변이를 일으키지 않았고, 주변세포들 역시 정상적으로 활동을 이어나간 것이다.

한방 암치료와 양방 치료는 약물 사용법과 치료 시간, 치료 방법 등에서 많은 차이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환자가 인지하고 이해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자연치유력’과 ‘생활관리 중심’이라는 이 두 가지다. 자연치유력을 끌어내는 것도 생활관리를 하는 것도 환자의 의지 없이는 불가능하다. 바꾸어 말해, 한방 암치료는 환자의 의지에 크게 기대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이 한방 암치료를 선택하는 환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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