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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lee
생존 그리고 사랑과 문학(2)
yslee

 

 서양의 그리스도교의 문화권은 동양보다는 조금 늦은 기원 후부터 사랑을 둘러싼 사상이 활발히 전개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핵심은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며 참된 사랑은 자신을 희생하거나 봉사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정의를 내렸다. 그리스도교는 이런 절대적인 사랑을 근본으로 여겨 보통사람에게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엄격한 생활이 진정한 사랑의 실천이라고 한다.

그리스어로 사랑은 에로스(eros), 아가페(agape), 필리아(phlilia)로 구분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5개의 개념으로도 분류한다. 애인을 향한 에로스 가족에 대한 사랑인 스테르고(starego), 낯선 이에 대한 사랑인 크세니아(xenia), 친구간의 사랑인 필리아, 인류에 대한 신의 무조건적인 사랑인 아가페가 그렇다.

이중에서 아가페는 인간 정신의 가장 높은 경지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문학 작품의 주제로 승화되어 왔다고 생각한다. 사랑문학을 통하여 구현코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일상의 생존에서 사람들이 감동할 수 있는 아카페적인 사랑이 구현되는 장면을 찾아내 이를 형상화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문학의 귀결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더 첨언을 한다면 인간의 일상 생활 모든 것이 사랑이고 이 사랑은 문학으로 귀결되는 것이 나의 사랑 문학이라는 정의를 내려본다.

사랑 중에서 맨 먼저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사랑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즉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까지 사랑하는 것으로 그런 사람은 타인의 장단점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 교만, 나태, 허영은 자의식이 결여된 열등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결국 스스로를 멸망케 하는 것이다.

지워버릴 수 없는 고독과 외로움을 사랑할 수 있을 때 딱딱한 껍질 너머 있는 참 사랑과 끈끈한 연을 맺을 수 있는 것이다. 한 인간의 갑작스런 퇴락을 받아들이지 않고 가족을 경제적인 수단으로만 치부하는 <카프카>의 소설 "변신"은 전제를 가진 형식적인 사랑 속에서는 비합리성이 일상에 당연한 것으로 침투할 수 있음을 적시하고 있다.

십 수년 전 동구 여행 중 체코의 카프카 생가를 찾아가 본적이 있다. 놀랍게 문화 유산으로 치장해 두었으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화방으로 상가가 되어 성업 중이었고 조그마한 문패로 카프카의 생가였다고 쓰여져 있어 조국과 비교를 하면서 경악을 금치 못한 적이 있다.

성실하게 살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살았으나 현실과 자식들에게 배반당하고도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던 한 가장이 마지막으로 타락하고 방황하는 아들에게 보험금을 물려줄 생각으로 자동차를 과속으로 몰아 자살하는 아버지의 빗나간 사랑을 그린 <아서 밀러>의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은 사랑의 가장 기본인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잊어버린 극단적인 것으로 밝힌 소설이다.

이런 아서 밀러의 사랑은 사랑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건전한 사고가 없는 사고는 사랑일 수가 없다. 예컨대 이 세상에 태어나 죽도록 사랑하는 연인이 다른 남자한테로 떠났을 때 이 남자의 배신감은 오죽하랴만 진정으로 사랑했기에 떠난 연인의 행복을 빌며 수 많은 고통과 번민과 고독을 삼키며 살아가는 한 남자가 있다 하자 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인가 자기 희생 속에 남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 이것이 사랑인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진정한 참사랑의 인간관계의 형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생을 포기한 마약 자살 등 최악의 사회문제를 제기함은 사랑의 결핍에서 오는 것으로 봄이 당연하다.

나는 성경의 깊이를 잘 모른다. 하지만 창세기를 보면 아담과 이브를 하나님이 흙으로 만들어 주셨고 이브는 아담의 갈비뼈를 뽑아서 만든 여자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브를 한국말로 번역을 하면 하와라 한다는데 이 하와의 이름을 누가 지어주었느냐고 물으면 신앙에 흠뻑 젖어 하나님만 찾으며 주여를 입에 달고 있는 사람도 하와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은 하나님이라고 대답하는 것을 많이 들었다. 기실 이브의 이름은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후 아담이 지어주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신앙인이 많음에 놀랐다.

이와 같이 태초에 인류를 만들어주신 하나님도 서로 사랑하며 자손을 번성시켜 땅에서 잘 살아가라 했는데 인류의 역사는 그렇지 못하고 사랑을 잃어 버리고 전쟁이란 재앙 속에 죽이고 죽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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