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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kang39
설마의 역사 500년(69)-한반도는 하느님의 사격장 - 화약고인가?(하)?
samkang39

 

(지난 호에 이어)
그간 우리의 한반도는 타의에 의한 화약고였지만, 이제부터는 북한 야욕에 의한 민족 자멸의 화약고를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것도 하느님의 장난인가? 가장 위험한 핵무기와 화생방 무기들을 산더미 같이 만들어 깊은 산 속에 쌓아 놓고 미국과 일본 그리고 남한에게 덤빌 테면 덤벼봐라 막무가내 공갈을 치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UN이 북핵을 해결하려 무던히 애를 써왔지만 북한의 젊은 김정은의 고집을 아무도 꺾지 못하고 있다. 너 죽고 나 죽자의 발악이다. 과연 하느님이 이 가련한 한반도 땅에 꽂혀 있는 “화약고-사격장” 이란 팻말을 걷어줄 날이 올 것인가? 


어느 쪽이던 그 고차원 무기가 한 방만 터지면 한반도는 앉은 자리에서 원자탄 구름 날리며 산화해 없어질 것 같은 분위기가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 그렇게 무서운 게임이 지금 한반도에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기도가 부족해서일까? 제사를 제대로 지내드리지 않아서일까? 이 아름다운 강산을 저주의 불구덩이로 만들어 놓는 하느님이 야속하다. 


북한 김일성의 음흉한 원자탄 무기제작 야욕은 1955년, 영변에 연구용 원자로를 건설할 때부터 싹이 튼 것이다. 그 때부터 원자무기를 만드네 아니네 하고 수십 년간 옥신각신 갖은 수작을 다 부렸지만 그들은 이미 6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실시하였고, 2012년에는 스스로 핵보유국이라는 자부심을 북한의 헌법에 명시하였다. 이제는 어느 누구의 권유에도 고집을 꺾지 않을 만큼 김정은은 오만해졌고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 


이제 한반도는 극동 핵지대의 한 가운데에 끼어 있는 핵시험장이 되었고, 한반도의 절반 대한민국은 핵으로 포위된 나약한 비핵화, 비핵화나 노래하는 가련한 나라가 되었다.


사방의 핵국가들이 대한민국을 완전 포위하였다. 토끼같이 순진한 나라 대한민국이 부들부들 떨고 있는 모습이다. 북쪽은 북한과 소련, 서쪽은 거대한 중국, 동쪽은 미국과 일심동체가 된 일본, 그리고 남쪽에는 미국 (오끼나와)의 원자-미사일 기지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 대한민국을 완전히 힘으로 포위하였다. 


이 중에 어느 나라가 핵에 한 번만 불을 붙이면 극동지방은 조용한 화약고가 아니라 연쇄적으로 핵이 펑펑펑 터져서 잿가루가 될 모양새다.


아무도 핵을 포기하겠다는 나라는 없다. 우리의 후손들은 어쩌면 헤어날 수 없는, 기약 없는 핵의 공포 속에서 영원히 살아야 하는 운명이 될 것이다. 


화약고속에서 살고 있는 대한민국, 핵폭발의 도미노를 안고 존재해 있는 한반도, 그 속에서 여당 야당만 따지고 정권을 잡겠다고 당파싸움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한심한 대한민국의 정치가들, 그리고 그 백성들, 참으로 무슨 비전 속에서 어떤 희망 속에서 나라 살림살이를 하고 있는 것일까? 


 다시 한번 지난 근현대사를 고찰하건대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해결한 것이 거의 없다. 우리의 운명을 남들이 나서서 맘대로 엮어 놓은 것이다. 나라를 빼앗긴 1910년의 한일합병, 해방을 맞이한 8.15의 기쁨, 남북이 갈라지는 한반도의 운명, 6.25전쟁을 일으킨 이념대립, 3년 전쟁에 지쳐서 싸움을 휴전한 7.27협정, 핵무기-살상무기 문제를 해결하려는 계속적인 UN의 노력, 그러한 중대한 역사의 고비 고비마다 외세가 개입을 하지 않은 경우가 없었다.


 지금도 그러한 망망대해 위에서 우리는 힘없는 노를 젓고 있을 뿐이다. 우리 민족이 우리의 처지를 똑바로 직시하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아 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지 못하는 한, 한반도의 운명은 하느님이 지정한 화약고-사격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이 지상 어느 곳에도, 우리 민족의 이웃들 같이, 우리를 처 부시겠다고 으르렁대는 곳은 많지가 않다. 우리 한민족이 스스로는 가장 똑똑한 체를 하고 있지만 실로 세계 역사 속에서 우리 같이 못난이 행세를 하는 민족이 어디 있는가? 


오늘 살림살이가 좀 풍부해졌다고 똑똑한 체를 자처해서는 안 된다. 그러한 오만이, 사고개념이 곧 못난이 짓이다. 스스로 통일도 못하는 못난이 민족임을 자인하고 겸손하게 스스로를 깨닫는 날, 우리 후손들의 역사는 달라질 수가 있을 것이다. 한반도의 아름다운 강산에서 화약냄새-핵진 연기를 없게 해달라고, 우리는 소리 높여, 하느님께 통성으로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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