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부신 젊은 시절에
봄꽃같은 아들 낳고 열정적으로
학문에 시에 후진 양성에 정진할 때
이웃 성질 고약한 홀로된 할매는
우연히 나만 보면 달려와
젊은 새댁은 예쁜 짓만 한다고
칭찬 아닌 칭찬을 하더니
이제금 예쁜 짓을 할 만큼 넉넉하지 못한
연배가 되어 뒤 돌아보니
그 할매가 예쁜 짓만 하고 있었던거다.
나도 그런 예쁜 짓만 골라 하던
양반님네 마님같이 고고한 할매처럼
밝은 청춘들을 찾아서 일부러
예쁜 짓만 한다고 칭찬을 전할 수 있을까나
세상은 뒤죽박죽 몰라보게 달라져 버려
나는 이국으로 태평양 건너로
홀로된 나그네 되어 떠돌아도
어디메 예쁜 짓만 한다고 말해 줄
청춘만을 찾기를 갈망하며
외로운 발품을 팔고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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