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

신의 끝없는 구원의 손길은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다네

평범한 무리의 사람들과 아이들이

님의 구원의 손길을 먼저 알고

님이 가는 길따라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환호하네

나귀를 타고 오는 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겉옷을 깔아두고 예언의 완성을 환호하네

빛나는 님의 발자취를 따라 구원의 문을 여는

무한 빛의 손길따라 사람이 달려와야 하네 

신과 사람이 더불어 불멸의 기쁨이 넘치는  

황금성의  영생의 빗장을 여는 것이라네. 

호산나

불멸의 천국은 님을 향해 달려오는

사람의 찬미가와 환호성에 휘감겨

한 계단씩 성을 쌓아가는 것이라네

드높은 새왕국의 반석이 된 님은

죽음에서 승리하는 새왕국을 건설하는 길인

해골 언덕 골고다로 향할 때

낯선 구레네의 시몬에게 십자가를 맡겨서 

사람이 죽음너머 부활의 길에 참여하게 하였네

십자가를 지고 오르는 시몬의 발걸음마다

뭇사람들이 스스로 영생길로 향하는

천국문을 여는 황금 열쇠를 건네 받았네.

호산나

삶과 죽음 영생과 불못의 고통

서로 다른 두 갈래 길의 선택은 사람에게 있다네   

님이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놓기 위하여

죽음에서 승리를 향해 예루살렘으로 입성할 때

울려퍼지는 군중들의 환호와  찬미가로부터

해골 언덕 골고다에서 십자가를 지고 오르면서  

눈먼 자의 조롱과 가시 면류관을 쓰기까지

모든 길은 사람으로 시작하여 사람으로 끝나는  

사람  스스로 선택하는 권한이 주어졌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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