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주와 함께 춤을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바다에서처럼 내 집안에서도
바다가 멀다 하지만
식탁 위의 굴비는
내 몸의 한 세포로 변신을 준비하는
생명력 넘치는 바다의 조약돌
해가 멀리만 있다고 해도
해 안에서처럼 내 눈동자 안에서도
지금 생명의 램프불은 빛나고
식탁의 작은 깻잎은
푸르게 생명력을 불사르고 있는
해가 내뿜는 빛의 한 조각
하늘에서처럼 바다에서도
바다에서처럼 대지에서도
쉼없는 생명의 숨결이
내게로 밀려와 넘쳐흐르는
내 육신이 영혼의 혼불로
온통 생명력으로 전율케하는
원자가 휘도는 세포마다
님의 숨소리로 넘치는
우주와 나는 한 몸
해와 달이 하늘에서 뛰노는 것처럼
뜰 앞 아기 소나무는
생명의 대지모와 하나가 되어 넘치고
만상이 해와 달의 자녀로 빛나는 것처럼
내 안의 헤일 수 없는 원자들의 별무리는
은하수 소용돌이와 하나 되어
영원토록 휘도는 우주 불사조의 춤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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