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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hyungin
백내장 수술과 의사들
leehyungin

 

 
1천 명에 한두 사람 백내장 수술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는 복잡한 수술절차의 설명서를 읽었다. 뭐 설마 나에게 그런 해괴한 일이야 일어날까? 관심밖에 일인 양 수술날짜를 맞추어 왼쪽 눈 백내장을 단 30분도 안 되는 시간에 수술했다.


깨끗이 시력을 회복시켜 천지개벽된 세상을 불편없이 보며 산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한 달이 넘어 수술 후 시력측정을 하는 과정에서 레이저로 손볼 곳이 있다고 단5분이면 된단다.


그 과정 역시 기다리고 애태우며 무사히 회복의 과정을 겪어 내야만 했다. 노스욕의 유명 안과병원 여성 전문의로 백내장 수술로 정평이 난 곳이었다.


그런데 이것 참 두 달이 넘었는데도, 다소 시력은 교정된 듯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어른어른(blurry vision)거리며 어지럼증에, 골치가 아프기까지 참으로 견디기 힘들었다.


수술했던 의사는 수술만 끝내고, 그 후엔 보조의사들이 필요할 때마다 상황을 점검해주고 있었다. 예약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잖은가. 갈 때마다 한 시간 반 이상 넋을 잃고 기다리는 여러 번의 시간들이 지옥 같았다. 병원 주차 역시 한 시간 반이면 하루 종일 주차 요금을 내야 했다.


처방한다는 보조의사들, 겨우 뜨거운 타월 마사지를 눈에 하란다. 베이비 샴푸로 약하게 눈꺼풀을 더운물로 닦아내란다.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의 변화에 직감하지 못한, 지극히 일방적 의사들의 난감하기 이를 데 없는 처방이었다. 


하는 수 없이 가정의를 찾아 하소연 할 수밖에, 기댈 곳이 어딘가. 가정의의 어머니도 오래 전에 그런 상황이었다가 수술 후 6개월이 되니 정상이 되었다는 위로를 참고하란다.


수술 후 3개월이 지나니 머리 통증이 심하게 겹쳐와 예삿일이 아니었다. 가정의가 혈압을 체크한 후 혈압약을 복용하란다. 다행히도 일년 전에 다른 안과의사를 통하여 오른쪽 눈에 주사를 맞은 일이 있었기에 정기검진을 하는 날이었다.


마캄에 있는 안과 전문의사였다. 검진 결과 3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회복 상태가 완전치 않다는 진단이었다. 두 가지 안약을 계속 주입하란다. 2주일 후 회복의 진전 상태를 백내장 수술 담당의사의 진료실 상담과 더불어, 20/20 수술이 완벽한데, 안약은 더 이상 불필요하다는 다소 피곤에 절은 퉁명스러운 표정이었지만, 의사들의 고충이려니 모르는 척 할 수밖에 없었다.


마캄 병원 안과의사의 처방과 노스욕 병원 백내장 수술 담당의사의 처방이 다른데, 선택은 환자의 몫인가? 하나님의 몫일까? 


시야가 흐리고, 어지럼증과 아롱거린 상태는 어찌하라는가 물었다. 가정의와 상의하란다. 마치 눈 수술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듯한 처방이다, 


때마침 주위에 침술 한방에 능숙한 한의사가 있어 두 번 침을 맞았다. 고통스러웠던 머리 통증만은 거짓말처럼 말끔히 가셨다.


타이레놀이나 값 나가는 소염 진통제도 나몰라라 했던 머리 아픔이 말끔히 치유 된 것이다. 침술의 효능이 대단함을 실증할 수 있었다.


안절부절 MRI 촬영을 예약하니 8월 초에나 차례가 된단다. 3개월이나? 죽은 후에야 찍으려나? 암담했다. 벼라별 생각에 잠을 설치며 주위의 워크인 클리닉을 찾았다. 원인을 찾으려면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할 것 아닌가.


역시 진통제를 처방하면서 또 다른 안과 전문의를 찾아보란다. 평균 2천여 명의 환자들과 접견한다는 가정의도 워크인 클리닉 의사들도, 진통제나 처방하는가 싶었다. 의료보험 시스템의 허술함이 군데군데 엿보였다.


의사라는 직업이 쳐다볼 수 없는 최고 엘리트들의 학문적 수련의 인줄로만 착각하고 있었나? 6개월 후면 자동으로 회복되었다는 이들만 믿고, 한달 더 나른해져 가는 몸 상태로 그냥 흐물흐물 거리며 견뎌야만 할까? 1천분의 1의 환란 치고는 너무 심하다. MRI 결과만을 목놓아 기다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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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b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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