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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yungkon
‘빅 리거’를 꿈꾸며-아이비리그생들은 졸업 후 무엇을 하나
kimbyungkon

[SKY 캐슬 신드롬]과 올바른 대학.진로 선택(2)

 

 

       

 



                    
 지난 칼럼에서는 아이비리그와 캐나다 대학교들을 비교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비리그 진학이 캐나다 명문대 입학보다 상황에 따라 비교우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설명을 드렸습니다. 특히, 졸업 후 세계무대에서의 커리어를 목표로 할 경우 비교우위가 있으며, 그중에서도 공학이나 금융계열의 경우 아이비리그행을 더 추천드렸습니다. 


 그렇다면 보통 아이비리그생들은 졸업 후 어떤 진로를 목표로 할까요? 아이비리그 졸업생들이 선호하는 진로를 살펴보기 전에, 우선 대다수 미국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진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다수의 미국 대학생들은 졸업후 의대, 치대, 로스쿨, 약대, 수의대 등 전문대학원 입학을 목표로 하며, 이는 캐나다 대부분의 대학생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꼭 아이비리그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비리그에 간다고 해서 전문대학원 입학이 크게 유리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대학원 입학에는 학부 학점과 대학원 입학시험 점수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출신대학교의 상대적인 수준은 이런 객관적인 점수들에 비해 덜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그리고 전문대학원에 입학을 하면 출신학부는 이후에도 커리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는 과연 어떻게 다를까요? 우선, 미국의 평범한 대학에서 최고로 똑똑한 학생들은 대개 전문대학원을 진학하지만, 아이비리그 및 미국 최고 명문대생들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그런 선호도가 덜 합니다. 학부만 나와도 할 수 있는 옵션들이 많아지고, 또 전통적으로 안정적이고 명예로운 직업이라 여겨지는 의사나 변호사가 되는 것보다는 조금 더 큰 성공을 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회에서 정해 놓은 모범답안을 향해 앞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닌, 자기의 성공 스토리는 자기가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리더십을 배웠고, 또 그럴 능력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경향은 아이비리그의 학부생들뿐만 아니라, 석사나 박사과정 학생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도 미국의 최고 5대 학교라고 흔히들 일컫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포드, MIT에서 그런 패턴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제가MIT 에 대학원생으로 있으면서 학부의 강의조교 및 학생들 진학상담을 했을 당시, 대부분 학부 학생들의 희망 진로가 사회에서 정해놓은 모범답안들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그리고 그런 진로를 막연히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놓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우 구체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미국의 평범한 대학교에서 과학이나 공학을 정말 잘하는 대학생은 확률상 박사과정까지 밟고 교수나 연구원이 되거나, 의대/치대 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의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은 캐나다나 한국의 명문대들을 포함한 거의 모든 대학교들에서도 비슷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공부했던 하버드대학이나 MIT에서 컴퓨터나 물리학을 최고로 잘하는 학생이 있다면 그 학생은 졸업 후 과연 무엇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을까요? 답은 놀랍게도 월스트릿의 투자전문가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경제전문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BI)의 최근 통계를 봐도 월가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대학 전공은 경제나 경영학이 아니며, 1위가 컴퓨터공학, 2위가 물리학입니다. 같은 대상의 통계로 약 10년전에 제가 보았던 월가 연봉의 대학전공 순위는 1위가 물리학,  2위가 수학이었으니, 이전부터 이런 경향이 있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의  MIT 공학대학원 입학 동기들 중에서 실제로 절반 이상은 졸업 후 공학을 하지 않고 공대에서 배운 분석능력과 사고력을 바탕으로 월가를 비롯한 금융계로 진출했습니다. 그중 가장 뛰어난 학생들은 일반인이 잘 들어보지 못한 헤지펀드나 사모펀드 회사들로 진출했고, 이에 살짝 못미치는 학생들은 골드만 삭스 같은 투자은행이나 멕킨지 같은 경영컨설팅회사로 갔습니다. 박사과정으로 가면 어느 정도 숫자는 줄어들어도 제가 아는 상당수의 MIT 공학/과학 박사과정 학생들이 졸업후 역시 월가의 헤지펀드 회사들로 진출했습니다.  


 회사명도 생소한 헤지펀드나 사모펀드에 진출하면 연봉이 보통 의사나 변호사 연수입의 3-5배 가량이라는 사실은 여기서 그렇게 중요한 포인트가 아닙니다. 이런 월가의 회사들은 미국 최고 명문대가 아니면 리쿠르팅 자체를 가지 않기 때문에 다른 학교들에 비해서 이런 기회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정말 높은 수준의 월가 헤지펀드나 사모펀드 회사들의 경우, 미국 최고 명문대의 공학/물리/수학 박사학위가 없으면 지원을 아예 안 받는 곳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미국 최고의 대학교들에서는 학사와 석사, 심지어 박사과정 학생들도 사회가 정해놓은 모범 답안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조금은 생소한 길로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가는걸까요? 가장 객관적인 이유로는 앞서 말한, 다양한 기회들이 훨씬 더 많이 주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을 들 수 있겠고요, 다른 어쩌면 더 중요한 이유는 미국 최고 명문대들의 교육 방식과 철학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세상을 살아가기 유리한 전공을 마치 자신의 적성이나 운명인 것처럼 포장해서 진로를 선택하고 그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최대한 쌓는 것이 잘못된 길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보다 훨씬 더 큰 지적자산은 바로 높은 수준의 사고능력과 분석능력,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라는 철학을 베이스로 둔 교육 말입니다.(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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