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먼드힐 호수에서...타살흔적 없어
【2보】 쏜힐 거주 한인 남성의 중국계 부인이 실종 일주일여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요크지역 경찰은 번Vaughan에서 북쪽으로 20km 가량 떨어진
리치먼드힐 본드호수에서 지난달 29일 실종된 중국계 여성
엘레인 이(59·사진)씨의 시신을 이번주 초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시신부검 결과 타살을 의심할만한 점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45분께 쏜힐 리치벨 스트릿의
자택을 떠난 이후 연락이 끊겼다.
이씨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토론토지부 초대 회장
이영현씨의 조카 이승엽(61)씨의 부인이다.
남편 이씨는 29일 정오께 외출하면서 부인을 보았고 오후 8시
귀가했을 때 부인은 없었다.
가족들은 다음날인 30일 경찰에 실종사실을 신고했다.
인근 감시카메라에는 이씨가 차를 타고 집을 나서 더프린/센터 인근에
주차했고 걸어서 집으로 돌아온 뒤 오후 4시45분께 다시 외출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은 이씨의 빈차를 그가 주차했던 곳에서 발견했다.
이씨의 딸 빅토리아(30)씨는 "모친은 평소에 전혀 사용하지 않던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며 "평소 똑같은 옷만 고집하던 그의 습관과는 다른
행동이고 아마도 자신의 부재를 가족들에게 숨기려 한것 같다"고 말했다.
실종 당시 이씨는 지갑과 전화기, 신용카드를 모두 집에 남겼둔 상태였다.
가족들은 평소 이웃 등 주변인들에게 친절했던 그가 최근 들어 극도의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