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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이 요즘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네", 친구가 단톡방에 남긴 말이다. LPGA CP 오픈을 보며 Brooke Henderson 과 고진영의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자 올라온 메세지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은 오래전에 홍길동이 워낙 귀신같이 잡히지도 않고 탐관오리들이나 부정축재자들을 혼내줄 때 사용하던 전술이다. 내가 뻔질나게 여기저기 다니고 있으니 한 말인 것 같은데 사실 별로 다닌건 없고 지난주에 캐나다 동부를 여행하고 왔다.


 작년 여름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여름휴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누구는 매년 가스페반도를 간다고 했고, 누구는 PEI, 노바스코샤에 갖다왔다고 했다. 나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고 했더니 캐나다 온지 얼마나 됐냐고 물어본다. "41년" "시민권을 반납하세요". 캐나다에 41년이나 사는 동안 동부를 안 가본 사람은 시민권을 가질 권리가 없단다. 아, 이러다 시민권 박탈당하면 어디를 가나, 난 캐나다가 너무 좋은데.


 7월에 친구들과 모임을 하고 식당을 나오는데 포스터 하나가 눈을 확 끌어 당겼다. 바로 PEI 관광 포스터였는데, 일정을 확인해 보니 8월 중순에 떠나는 것이 내가 하는 일에 별 지장을 주지 않고 일정이 나에게는 딱 맞춤이었다. 8월초에 전화를 해보니 그날까지 예약을 하면 5%를 감해준단다. 예약을 하고 지난번 뉴욕을 같이 다녀온 자유총련 박회장님께 전화를 드렸다. 흔쾌히 같이 가기로 했다. 어떻게 딴 시민권인데 박탈당할 수야 없지.


 8월 17일 토요일 아침 나가려고 하는데 집사람이 그런다. "여보 다왔데, 우리만 기다린데" 그래서 부랴부랴 영/핀치로 갔더니 버스에 많은 사람들이 탑승해 있었고, 우리 자리는 앞에서 두번째 자리로 비워져 있었다. 다행히 아직 도착하지 않은 사람이 있어 꼴찌는 면했다. 버스에 타보니 내 고객인 K형 부부와 옛 산행멤버 Y님 부부도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신분이 우리 바로 옆자리에 앉으시며 내 칼럼을 열심히 읽고 계신단다. 너무 재미있으시다고? 인사치례로 하신 말씀 같지만 기분은 정말 좋았다. 좋은 여행의 시작이랄까.


 버스가 출발했고 가이드의 이야기와 함께 첫번째 관광지 Thousand Island. 벨빌에 살때 손님이 오시면 항상 가던곳이지만 또 페리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보니 그런대로 멋진 관광지였다. 다음은 오타와, 이곳은 이민 초기 동생네가 살고 있어 와 봤고 또한 킹스턴에서 실협과 한인회 운영할 때 여러번 골프치러 왔었다. 그리고 1999년 김대중대통령 캐나다 방문시 만찬장에 초대받아 가본 적이 있다.


 의사당 건너편 Terry Fox 동상 앞에서 잠시 숙연해졌다. 어린 나이에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암으로 죽어가는 다리를 부여안고 달리던 그를 이민초기에 TV 로, 신문기사로 접했다. 진정한 영웅이다. 


 다음 관광지는 Old Quebec 인데, 십여년전 Mont. St. Anne 으로 스키 타러 가면서 들렀다. 고풍스런 유럽식 건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고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좀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 사진찍기도 좋았는데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었다. 옛날에는 물자도 많이 모자랐을텐데 어떻게 건물들을 그렇게 고풍스럽게 지을수 있었을까?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에서 사진도 찍고 커피도 마셨는데, 역시 새로운 곳에 와보니 좋다. 그리고 공기도 상쾌한것 같다. 


버스가 이동하면서 가이드의 퀘벡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 나도 You Tube 를 통해 띄엄띄엄 역사를 배워왔는데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것을 한군데로 몰아서 한방에 정리를 해 주었다. 가이드가 남자들에겐 아버님이라고 불러, 나에게도 아버님이라고 부르면 나도 가이드를 아저씨라고 부르겠다고 해서 나만은 형님으로 부르기로 했다. 여행내내 나는 가이드의 형님이 되었다. 


 다음은 뉴브런스윅 Edmondston 이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는데, 여기서부터는 한번도 와보지 않은 곳을 여행하게 된다. 저녁으로 Lobster 샌드위치, Crab 샌드위치 그리고 Lobster 셀러드를 먹는데 정말 별미였다. 핫독빵 가운데에 게나 랍스터를 잔뜩 집어 넣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이 있었고 셀러드 또한 게와 랍스터 살을 잔뜩 얹어주어 셀러드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었다. 이제 진정 캐나다의 동부로 들어온 것이다. 흥분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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