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만약에 부부가 함께 묘지에 묻히게 된다면 각각 정해진 위치가 따로 있나요?

답: 이곳 캐나다나 북미의 대부분에서는 전통적으로 우리가 묘비를 보는 위치에서 볼 때 남자는 왼쪽 그리고 여자는 오른쪽(양 옆으로 묻는 묘지일 경우)으로 묻히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그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부부가 결혼을 할 때 신랑은 왼쪽에 그리고 신부는 오른쪽에 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저 북미에 존재하는 한 문화 일뿐 꼭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부부는 잠자리를 남자가 오른쪽에 하기 때문에 정 반대로 원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리의 선택은 그 묘지를 소유한 분 원하시는 대로 정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만약 부부가 위 아래로 묻히시는 묘지를 사신 경우라면 먼저 돌아가신 분이 밑에 묻히시게 됩니다.  

양로원에서 사전 장례계획 요구도

문: 양로원에 부모님을 모시려면 장례 계획을 해놓아야 입소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인가요.

답: 많은 양로원에서는 그것을 규칙으로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모든 양로원이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사실 대부분의 양로원에서는 어떤 분이 입소시 그분이 돌아가셨을 경우 친가 친척이 연락이 안될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적어도 선택할 장의사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가족에게 조항을 붙이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양로원측이 난처한 상황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큰 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양로원에 입소하시려면 장례준비는 꼭 필요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장례예식 미리 준비하면 많은 일들을 덜게 돼

 문: 얼마 전 아버님의 주치의께서 장례에 대한 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무슨 준비를 해야 하는지요?

답: 장례는 우리가 살면서 거쳐가야 하는 많은 가례행사 중 하나 입니다. 그 많은 가례행사의 공통점은 미리 앞서서 계획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정작 우리 앞에 다가왔을 때에는 많은 어려움과 차질을 겪게 됩니다. 장례준비도 마찬가지 입니다. 장례 예식도 미리 준비하시면 사후에 추슬러야 하는 많은 짐들 중에 큰 것을 덜게 됩니다.

물론 돌아가시기도 전에 장의사를 찾아온다는 것이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돌아가신 분이나 유가족을 위해서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장의사에 오시게 되면 Pre-Planner(사전 계획 상담사)와 상담을 하게 되는데 가장먼저 장례방식(화장 혹은 매장장)을 물어보고 혹시 매장장을 선택하셨다면 묘지구입을 미리 해 놓으셨는지를 물어 보게 됩니다.

만약 그렇지 않을 시에는 Pre-Planner가 묘지구입에 대한 도움을 드리게 됩니다. 묘지 구입 계획이 이루어지면 그 다음엔 장례식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아직 돌아가시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계획을 하는지를 물어 보시겠지만, 장례식은 그 날짜를 제외한 모든 것을 사전에 준비하실 수가 있습니다.

장례 장소와 형식, 절차와 순서, 집례자, 사망 신고(화장일 경우엔 화장허가서) 대비서류, 장례에 필요한 물품(관, 유골단지 등) 그리고 그 이외에 조화와 부고 등을 미리 준비하시면 결국 사후에는 유가족에 돌아가는 부담감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어려운 가례행사인 만큼 더더욱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중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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