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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우리는 급격한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등은 말할 것도 없으며 상상을 초월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사회구조와 세계질서가 급변하고 있는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고 있다. 마치 중세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가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이 돌고 있는 것이 아니라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있다는 지동설을 주장 한 때처럼 말이다. 


내가 어릴 때 처음 전화기가 설치 되었을 때 전화기가 있는 집에 가서 전화를 빌려 전화한 일이 있으며, 몇 달에 한번 유랑극장이나 무성영화를 볼 기회가 있어 본 일이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손바닥만한 크기의 스마트폰이라는 전화기를 어린 초등학생들까지 갖고 어디에서나, 언제나 전화를 할 수 있고 심지어 서로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종사가 필요 없는 드론이라는 무인 비행기, 자율주행 자동차, 독거 노인들을 위한 도우미로봇트, 세계적인 바둑왕을 완패한 Alpha Go, 목표물을 스스로 찾아가는 첨단 미사일 등 상상을 초월하는 첨단과학 기술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심지어 소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프로테인이 풍부한 소고기와 똑같은 맛을 내는 햄버거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문학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문학장르에서 소설이 대표적이기 때문에 소설의 역사적인 변화와 오늘날 소설의 위치를 살펴 보고자 한다. 


한때 플라톤이 “시론”에서 언급한 것처럼 오직 시만이 문학으로 취급 받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소설은 구두로 전해오는 옛날 노인들의 이야기 정도였다. 그 후 글과 종이가 생겨나면서 차츰 이야기를 책으로 쓰는 소설이 생겨나게 되었으나 일반 백성들은 글을 읽을 줄 모르기 때문에 자연히 글을 아는 지식인들, 즉 양반, 귀족계층만이 소설을 읽게 되었고 인쇄 기술이 없어 책을 붓으로 필사해야 하기 때문에 책이 무척 귀하였으며 값이 비싸 일부 귀족이나 부자들만의 전유물이 되어 왔다. 


그러나 인쇄술의 발달과 일반 모든 국민들이 글을 읽을 수 있는 시대에 문학 즉 소설의 위치는 어느 분야 못지않게 중요하고 대중화되었다. 


호머의 “일리아드” “오디세이” 같은 전쟁 영웅 소설에서부터 단테의 “신곡” 같은 종교적인 문학작품, 그리고 셱스피어의 “로미오와 쥬리엣” 같은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로 변화하여 왔다.


근세에 와서 파스테르나크의 “탁터-지바고”, 솔제니친의 “수용소 군도” 같은 정치적 이데올로기, 계급간의 갈등, 경제적, 사회적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소재로 하는 소설로 변화되어 왔으며 소설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베스트셀러작가의 이름은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였다. 


이처럼 한때 소설은 허구를 바탕으로 하지만 그 어느 분야도 할 수 없는 미래를 예측하고 사회적 모순을 고발하고, 계급간의 갈등, 정치적인 문제점 등을 비판하고 보다 낳은 세상을 예측 상상하는 중요한 분야로 인식되어 왔다. 


한때 사르트르는 “문학(소설은)은 영원한 혁명적 사회의 주체이다”라고 할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사실주의적 미술이나 조각이, 사진이 출현하면서 프랑스의 몽마르트에서 초상화를 그리면서 생활을 꾸려가던 초상화가들의 초상화가 팔리지 않게 되자 이들 사실주의 화가들은 사진이 표현할 수 없는 인간의 내면이나 특성을 추구하기 시작해 인상파, 큐비즘, 초현실적인 미술이 출현하게 되었다. 


이처럼 문학 특히 소설에서도 영화, TV, 비디오, 컴퓨터 같은 영상매체가 출현 하여 종이에 인쇄된 책이 사라지고, 전자소설책이 등장하면서 문학의 위치와 역할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1960년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포스트 모더니즘(Postmodernism) 문학은 영상 매체가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글쓰기를 시도하게 되었다. 기존의 글쓰기와는 전연 다른 “시제의 무질서”(Temporal Disorder), “짜집기, 혼합”(Pastiche), 분열(Fragmentation), 편집성(Paranoia), 악순환(Vicious Circles) 등이다. 이러한 글쓰기소설은 오늘날 대부분의 작품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이태리의 Italo Calvino, Umberto Eco, 콜롬비아의 Gabriel Garcia, 캐나다의 Michael Ondatje, 프랑스의 Jean-Francoise Lyotard등 최근 많은 작가들의 작품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종이에 인쇄된 책으로 읽기보다 영상으로 보는 편이 쉽고 편리하기 때문에 종이 책이 거의 사라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리포터, 쥐라기공원 같은 공상적, 환상적인 소설(Fantastical Novel)이나 에로틱한 저급한 통속소설이 급증하고 있으며 책을 파는 서점은 사라지고 있다. “인디고” “챕터스” 같은 대형 책방도 이제 책만을 파는 서점에서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커피숍처럼 되어가고 있다.


이처럼 한 때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던 문학(소설)의 위치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어 세계적인 문학 평론가 카라타니-코진은 “근대문학의 종언”이라는 글에서 문학이 사라지고 없어졌다는 것이 아니라 문학의 중요한 역할과 문학의 위치가 사라져가고 있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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