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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을 찾아서(84)-카파도키아(Cappadocia)(2) '하늘에서'
bs2000

 

아침 5시 30분 기상입니다. 바람배, 즉 풍선을 타러 가야 하니까요. 여차여차하여, 고소공포증이 있는 부인은 안가고 나만 가게 되었으니 사알짝 빠져나가야지요. 괜히 곤히 자는 사람 깨워서야 쓰겠습니까?

도둑고양이처럼 살금살금 기어 나와 일행과 함께 차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희뿌옇게 여명이 터오고 있는 하늘은 쾌청이요, 바람 한점 없는 아침이었습니다.

풍선을 타기에는 최적의 날씨인 것이지요.

한참을 달려 어느 계곡으로 내려가니 집집마다 붙어 있는 간판이 풍선광고요, 호텔(호텔이라기 보다는 여인숙에 가까웠습니다.)광고였습니다.

다시 차를 바꾸어 타고 한참을 달려가니 커다란 풍선이 우리보다 먼저 하늘에 올라 갔다 내려온 사람들을 내려놓고 있었습니다.

이야기인즉 해가 뜨기 전에 해맞이를 위해서 한번 먼저 떠 오른답니다. 그 사람들이 약 한 시간 정도 하늘에서 해맞이를 한 후에 내리면 우리가 2차로 하늘로 오르는 것이고요.

먼저 사람들이 내리는 그 공간으로 우리들이 기어 올라갔습니다. 가슴 높이까지 이르는 큰 바구니를 몸무게를 기준하여 지정한 대로 기어오르는 것이 예삿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모두들 다 잘 해냅니다. 의욕이 있고 의지가 있었으니까요.  하늘로 오른다는데…. 아무렴!

파일럿 한 명을 가운데 두고 네 칸으로 나누어진 바구니에 각 칸마다 4명씩 타니까 결국 16명 승객에 승무원 한 명이 탄 큰 풍선이었습니다. 불을 지펴 열을 내는 기구가 가운데 매달려서 간간히 파일럿이 불을 당길 때마다 ‘쉬이~익” 소리를 내며 열기가 전해옵니다.

다 타고 나니 움직이는 것 같지 않은 데 벌써 하늘로 오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그 전에 이 풍선에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듣기에는 좀 요동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아마도 그날은 바람이 좀 있었나 봅니다.

하늘로, 하늘로 바구니를 타고 오르는 우린 누구일까요? 아마도 나무꾼과 선녀의 이야기가 그 중 가깝게 비유가 되려나 봅니다. 조금 시차는 있겠지만, 천상으로 오르는 선녀들과 함께 바구니를 타고 있는 나는 나무꾼? ㅎㅎㅎ

한 점 없는 바람인데도 풍선에 그득찬 더운 공기를 빼며 조정하여서인지 움직이지 않는 것 같은데 우리는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아주 이색적인 경관! 이래서 사람들은 모두 높이 오르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아침 햇빛에 반짝이는 기암괴석들의 모양은 나의 필설로는 표현할 수가 없는 경이로운 경관이었습니다.

마치 선녀 이야기를 잘 하던 나무꾼이 어느 날 진짜로 선녀를 보고 난 후에는 선녀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던 이야기처럼….

꿈 같은 하늘 여행을 하고 내려오니 축하 샴페인을 터뜨리며 환영한 후, 하늘 여행 증명서를 주었습니다. (쓰고픈 내용들은 많지만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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