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온타리오주의 농지거래 동향

온타리오주의 Simcoe County 북쪽지역은 ‘캐나다 순상지’(The Canadian Shield) 또는  ‘로렌시아 고원’(the Laurentian Plateau)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암석덩어리 땅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광산업 외에는 농사에 적합하지 않은 불모지 땅입니다. 캐나다의 초기 정착인들부터 그 이후에 이민 온 많은 사람들이 Simcoe County 북쪽지역에서 농사를 지어보려고 땅을 개간하기도 해보았지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Hudson Bay를 둘러싼 거대한 빙하가 남쪽으로 흘러내리면서 땅 표면에 쌓여 있던 흙들은 다 긁어 내리면서 그 아래의 바위들이 표면에 드러나게 되었고, 이런 상태의 땅은 농지로 개간하기 어려운 여건을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지금과 같이 무스코카 지역이 도시로 급성장하거나 대규모 농지로 개발되지 못하고, 카티지(Cottage)로 인기가 있는 청정지역으로 남을 수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온타리오주의 농사용 땅은 Simcoe County 부터 그 남쪽지역을 대상으로 합니다.

구엘프대학교 농과대학(Ontario Agricultural College, University of Guelph)에서는 매년 온타리오주의 농민들에게 각 지역별 농지의 가격과 임대료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여 그 중간값(Median)을 보고서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2021년 3월에 발표된 “2020 Farmland Value and Rental Value Survey”의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특히 주목을 끄는 내용은, 각 지역별로 농지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농사를 지을 농부들인지 아니면 투자를 목적으로 농사용 땅을 사들이는 건지에 대해 물어 본 결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농사지을 사람이 땅을 사는 경우가 90% 이상 되는 지역(County, Region, 또는 센서스구역)은, Huron, Lambton, Oxford, Perth, Stormont, Dundas, Glengarry, Wellington 카운티들입니다. 그 외에 투자자나 개발업자가 아니라 농부가 땅을 매입하는 비중이 비교적 높은 지역은, Brant(83%), Bruce(85%), Elgin(83%), Ottawa(88%), Renfrew(80%), Grey(75%), Leeds and Grenville(75%), Middlesex(75%), Norfolk(75%), Essex(60%), Northumberland(55%) 등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나 개발업자가 더 많이 농지를 구입하는 지역들은 Dufferin(농부에 의한 땅 매입이 25%), Niagara(40%), Peel(5%), Peterborough(30%), Prince Edward(50%), Simcoe(50%), York(0%) 등입니다. 욕 지역은 농부가 구입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뜻인데, 아마 Halton지역도 매우 낮은 수준일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처럼 대도시에서 가까운 지역일수록 개발 또는 투자의 목적으로 농지를 매입하는 수요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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