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耳鳴)은 귀에서 매미가 우는소리나 개미가 기어가는 소리등 여러 가지 소리가 윙윙거리면서들리는데 실제로 밖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고 자신만이 소리를 인식하는 질병을 말한다. 가벼운 증상에도 일상 생활에 장애를 가져올 뿐 아니라 심한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불면 불안 환청등 정신병까지 수반 할수 있으며 최근에는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으로 환자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 이명의 원인은 돌발성 난청 청신경장애 또는 메르에르씨병 같은 각종 귀질환에으로 발병하기도 하지만 급격한 정신적스트레스나 과로 또는 수술이후 에 신체의 정상적인 몸에 항상성이 무너지면서 나타나기도 하고 또한 심한 이명환자의 경우에는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시스템인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정상인과 이명환자의 자율신경기능을 비교한 결과 이명 환자들의 교감신경이 정상인에비해 항진 되어 있었는데 특히 발병 된지 오래된 환자들의 교감신경이 더욱 항진 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침치료를 통해 자율신경기능을 조절하고 뇌신경계에 자극을 주어 이명을 치료하는 한의학적 치료법이 관심이 갖고 치료효과에 있어서 유의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의학적으로 이명의 원인은 많다. 가장 흔한 것은 기혈부족(氣血不足)이다. 동의보감을 보면 사람의 눈과 귀는 양기(陽氣)의 힘을 받아 총명하게 되는데 귀와 눈의 음혈(陰血)이 허해지면 혈액순환이 되지 못하여 기와 혈의 순환작용이 일어나지 않아 이명이 발병한다고 하였고 이런경우에는 기혈을 보충해주는 패모 진피 황연 황금 저담 치자 현삼등이 한약재가 들어가는 통명이기탕(通明理氣湯)을 처방하여 치료한다고 하였다. 너무 차가운 기운이나 더운열기나 나쁜 화학물질등인 풍사(風邪)에 감촉하여 기(氣)와 더불어 서로 충돌한결과 이명소리가 매미 우는 소리처럼 들리는 증상에는 천궁 백지 창출 세신 석창포등이 들어가는 궁지산(芎芷散)을 사용하고 신장의 기운이 부족하고 종맥(자율신경계)이 허약하면 염증등이 귀에 침입하여 발병한 병이나 먼저 오령산(五?散)에 지각 귶피 자소엽 생강등을 가미 하여 청목향원을 같이 복용하면 치유된다 하였다. 스트레스등이 너무 많이 뇌에 풍열(風熱)이 발생하고 음주등으로 인한 주독으로도 이명이 생기는데 이때는 통성산(通聖散)에 지각 시호 남성 길경 청피 형개를 가하여 복용하고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많은 담화(痰火)체질로 두귀가 울며 점점 귀머거리 되려는데는 통명리탕(通明理湯)을 사용하며 하체가 약한 신정(腎精)부족과 이로 인해 성격이 급하고 체력이 약한 음허화동(陰虛火動)한 환자는 부신환(復腎丸) 황기환(黃氣丸)등으로 치료 한다 하였다. 이명 증상이 심해지면 이농(耳聾)증상으로 발전하여 완전히 귀가 들리지 않게 되며 동의보감에서는 귀의 질환에 대해서 이양(耳痒)이라는 귀가 가려운 증상 정이(?耳)라는 귀의 염증성 질환 이중정(耳重聽)이라는 환청질환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치료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병(耳病)치료하는데 불치병이 있는데 신허기허자(腎虛氣虛)는 불치라고 한 것은 의미심장한 말로 항상 건강하게 면역기능을 강화하라는 뜻이다.
이명은 외부에서 아무런 소리 자극 없이 일어나는 소리의 인식을 말한다. 계속되는 소리로 심한 스트레스와 수면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집중력 장애 등이 생기면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게 된다.이명은 성인에서 20% 이상의 유병률을 보일 정도로 흔하지만, 치료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 높은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 이명 환자의 80%에서 난청이 동반된다고 할 정도로 이명과 난청의 관계는 밀접하다. 많은 환자가 우려하는 것이 이명이 난청을 가져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인데 그 반대로 난청이 이명의 원인이 된다. 난청이 생기면 정상 청력과의 차이를 메꾸려는 대뇌의 잘못된 보상으로 이명이 생긴다는 이론이 지배적이다. 50~60대 이후에 청신경의 노화로 노인성 난청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이명도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 외에도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병 등 난청이 동반되는 모든 질환에서 이명이 생길 수 있다. 난청도 귀 질환도 없고 나이도 젊은데도 이명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요즘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바로 근육이 원인이 되는 ‘체성감각성 이명(체성 이명)’이다. 이는 목, 턱, 어깨 등 귀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의 이상이 체성감각의 과활성화, 청신경로의 과흥분을 차례대로 유발하며 이명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특히 최근에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많아지면서 젊은 층에서도 이명 환자가 늘고 있다. 이명의 첫 시작은 귀와 관련이 깊으나, 중증화, 만성화로 진행될 때는 자율신경계와 대뇌 변연부가 많은 기여를 한다. 이명이 처음 시작되는 시기에 느끼는 불안감과 신체적인 괴로움이 신체에서 이명의 신경회로를 형성한다. 이명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질환으로 2018년도에는 한국 40대 이상 성인의 23%에서 이명 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가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이명을 느꼈다고 해서 모두 다 치료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심하고 이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는 사람이 치료대상이 된다. 실제로 이명 증상을 가진 사람 중 20%만이 만성화된 증상 불편을 느끼며 병원을 찾게 되며, 약물, 상담, 재활훈련, 보청기 등 다양한 치료를 받게 된다. 치료를 열심히 받는다고 하더라도 이명 환자의 25% 정도에서 증상의 호전이 없는데, 이때에는 한방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이명에 대한 한방치료의 효과는 귀 혈류 증가 (침, 뜸, 부항), 항산화/항염증 (한약), 미주신경 강화 및 자율신경계 조절 (침, 이침, 경피전기자극요법). 근육치료 (침, 약침, 경피전기자극요법, 추나)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명의 원인에 따라 환자 개인에 맞춘 치료가 실시되는데, 같은 침치료라 해도 침놓는 자리와 방법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서, 어떤 조합의 치료를 어떻게 시행하느냐에 따라 한방치료의 효과가 결정된다. 예를 들어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주된 원인인 사람은 이를 조절하는 자리에 침치료와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경피전기자극요법을 해볼 수 있으며, 목근육이 문제가 되는 사람은 해당 부위에 사혈부항, 전기침 등의 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다. 이처럼 양방에서 치료 후 차도가 없었거나 별 치료방법이 없는 경우 한방치료를 적용해 볼 수 있다. 또 이명 원인과 정도에 따라 치료 가능성과 치료방법이 달라지므로 한의사외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요즘은 틀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갑상선암,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질환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전과 다르게 더운 것을 못 견디고 식욕이 너무 좋은데 체중이 줄거나 설사나 변비 같은 증상이 생기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되어 체내 에너지가 빨리 소모되고 많은 기능이 항진되는 질병이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그레이브스병이 알려져 있다. 갑상선 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분들 중에서 정확하게 본인의 병명을 인지하지 못하고 ‘갑상선’ 정도만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 자체는 질환이 아니며 목 안에 있는 나비 모양 또는 방패 모양의 작은 기관이다. 자가면역 질환인 갑상선기능항진증(그레이브스병)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항갑상선제 등 약물요법으로 갑상선기능을 정상으로 맞추려는 방법, 방사성요오드 또는 수술로 갑상선조직을 파괴 혹은 제거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다만 약물요법의 경우 평균 30~60%의 높은 재발율과 항갑상선제제 약물저항성 및 부작용이 나타나며 방사성요오드요법과 갑상선 절제술의 경우 시술받은 환자의 각각 90% 이상과 25~75%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대부분 외래에 찾아오는 환자 주요 원인은 오랫동안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호르몬 조절이 안 되고 항진증과 저하증의 반복, 항갑상선제의 부작용이 있거나 호르몬은 조절되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잦은 재발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영기, 소갈(消渴)의 범주에서 접근하며, 체내불균형으로 발생한 열(熱)로 인해서 진액(津液)과 기혈(氣血)이 소모된 상태를 기본 병리로 인식한다. 상대적인 호르몬 양과 약의 용량 맞추기가 아니라 시소나 양팔 저울중심축을 안정화가 중요하다.이러한 중심축의 이동현상은 내 몸의 상태나 기운이 감당하지 못하는 적절하지 못한 생활습관이나 환경적 요인에서 비롯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원인들을 노권상(勞倦傷), 칠정상(七情傷), 음식상(飮食傷), 방로상(房勞傷), 외인(外因·환경적 요인)으로 파악한다. 갑상선호르몬의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안전백호탕을 투여한다. 안전백호탕은 많은 임상적 연구와 실험적 연구를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한약제제이다. 호르몬이 안정화되면 체내 불균형을 일으키는 원인들을 치료한다. 궁극적으로 균형을 이룬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모든 질환이 그렇지만 특히 자가면역질환은 내 몸을 이해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호르몬의 안정화가 잘 되지 않고 잦은 재발과 증상의 호전이 되지 않아 삶의 질이 떨어지고 수술이나 방사선요법을 앞두고 있다면 한방의료기관에 전문 진료를 받아보기를 권한다. 갑상선의 한방치료는 병의 원인이 되는 인체의 불균형을 치료하고 막힌 기혈을 풀어줌으로써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강화시켜 갑상선기능을 정상화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법을 사용한다. 갑상선질환은 환자 본인의 치료 적극도에 따라 속히 치유될 수 있다.
최근 진단 기술의 발달로 갑상선 질환의 유병률이 수치상으로 높아지기도 했지만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한 울화(鬱火)와 무절제한 습담(濕痰) 어혈(瘀血)을 조장하는 잘못된 식습관을 조장하는 외부적 요인이 끊이지 않는 사회환경적 요인에 의해 이 질환의 발생률이 증가 추세에 있음이 사실이다. 원인과 병증에 따라 구분되는 갑상선 질환은 대표적으로 갑상선 기능항진증, 기능저하증이 있고 급만성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 갑상성결절, 갑상선암 등이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간신음허, 간양상항, 심양허, 심음허, 비허증이라고 하는 장부와 경락의 기능이상을 기준으로 그 원인을 밝혀내고 치료한다. 이 질환은 안타깝게도 치료와 수술후에도 지속되는 증상에 의해 일상생활에 곤란을 겪는 일이 많아서 생활습관과 음식의 섭취 등에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체질적 환경을 알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마음과 몸이 별개가 아니다(心身一如), 자연의 원리와 인체의 원리는 같다(陰陽太少)라는 믿음에서 출발하는 한의학은 갑상선 치료를 보는 입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라서 획일적 치료보다는 사람의 심성과 체질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한다. 자신이 평소에 화를 잘내고 우울하고 긴장을 잘하며 불안하고 숨이 차는 증상을 평소에 보일 수도 있고 목안에 덩어리가 차 있는 것처럼 꽉막힌 증상을 보일 수도 있으며 어지럽거나 불면증을 보일수도 있는가 하면, 쉽게 겁내하고 음식 등에 욕심을 많이내는 경우도 있다. 증상의 감별을 자의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한의사의 조언을 듣는 것이 섭생을 잘 할 수 있는 길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갑상선암으로 판명되었을 경우 수술요법이 우선적으로 권유되지만 절제에 따른 후유증은 섭생 없이는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기가 힘든 것 또한 분명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의학서인 동의보감에서는 영류(.瘤)라는 명칭으로 갑상선 질환을 설명해 두었는데 사람의 기(氣)와 혈(血)이 제대로 운행하지 못하고 막혀서 생기며 영(.)은 근심 걱정과 화를 많이 내는 사람에게서 생기고 류(瘤)는 기(氣)가 부족해 생기는 증상이라고 했다. 석영(石.), 육영(肉.), 근영(筋.),혈영(血.), 기영(氣.) 등으로 나누어 세분해서 그 원인과 형태를 설명했는데, 한의학의 갑상선 질환 이론은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부분적 치료보다는 전신적 치료, 심신(心神)을 같이 보는 치료를 중시 여긴 것이 특징이다. 갑상선 질환이 비단 그 부분의 손상으로 걸리는 것이 아니라 심성과 장부의 기능 이상이 먼저 되고 나서야 진행이 된다.
연예인처럼 아름다운 ‘동안 얼굴’이 되길 원하지만 젊어지고 예뻐지기 위해 어떻게 관리해야 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많은 여성들이 얼굴 피부 가꾸기에 시간과 돈, 정성을 쏟아 붓지만 비교적 신경을 덜 쓰는 손, 팔, 다리 피부보다 트러블이 많이 생기고 검거나 약해져 간다고 한다. 이는 자신의 피부에 맞는 관리방법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다.피부는 곧 자연이고, 자연은 자연스러울 때 가장 아름답다. 얼굴을 돋보이게 해주는 화장을 짙게 해 피부가 자극에 노출되게 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피부관리를 꾸준히 해주며 충분한 휴식을 통해 피부 또한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 여름보다 요즘처럼 쌀쌀하고 건조한 가을에 안티에이징을 위해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주로 쳐진 주름과 피부 탄력의 약화, 건조하고 칙칙한 안색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런 피부노화 문제는 대부분 오래된 식체, 만성 위염, 변비, 설사, 간피로, 자궁이상 등 몸 자체의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자외선에 과다한 노출, 수면 부족, 과로, 과도한 음주 등 나쁜 생활습관과 잘못된 세안법,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지 않은 화장품의 사용 등 평소 잘못된 습관도 피부노화의 중요한 원인이다. 따라서 환절기 안티에이징 케어를 위해서는 피부 상태에 따라 적절한 한약 및 외부 재생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근본치료를 통해 몸 상태를 개선하고, 피부의 재생력을 높이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제대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안티에이징 한의학 관리는 혈액 및 진액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증진시켜 피부재생을 촉진하고, 노화를 발생시키는 원인인 어혈, 담음, 산화물질,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탕약을 처방한다. 또한 치료기록일기를 통해 홈케어는 물론 전반적인 생활관리를 지도해주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환자들이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한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음가짐, 바른 식습관, 충분한 숙면, 절주와 금연을 강조한다.주름의 경우 주름 자체의 해결도 중요하지만 피부의 전반적인 안색과 탄력 저하, 쳐진 살이 주름을 더욱 부각시켜 실제 나이보다 늙어 보이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방약침 시술은 피부의 진피 층을 자극하여 진피 내 콜라겐과 엘라스킨의 재생으로 주름 자국에 새살이 차오르게 하면서 주름제거, 탄력강화, 안색개선 등 전체적으로 얼굴 자체가 달라져 보이게 된다. 한방에서 주름 치료는 자기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고 기본부터 변화시키는 개선을 추구한다. 널리 알려져 있는 한약 재료인 감초, 구기자, 쑥 등의 약초는 약리 작용과 미용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으며 과일, 곡식을 이용한 천연 미용식품들은 건강에 좋은 만큼 피부에도 효과적인 장점이 있다. 그러나 피부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피부에 맞는지 알아보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침을 이용해 진피층에 있는 콜라겐의 생성을 자연스럽게 유도하여 늘어지거나 수축된 근육을 팽팽하게 도와 피부탄력을 개선하고 주름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축된 근육이 풀어지면 혈액의 순환도 개선되는데 이는 혈색을 생기 있게 만드는 것은 물론 원활하지 못한 혈액순환으로 생긴 각종 피부의 질환을 해결할 수 있다.
예전에는 주로 30~40대 여성에게서 주로 발병하였지만 요즘에는 생활환경 변화와 일광노출을 자주하는 20대에서도 많이 발병한다. 광대뼈 주변에 주로 발병하며, 임신이나 피임약 등에 의해 자주 발병한다. 흔히 기미의 원인으로 햇빛에 의해 생성되는 멜라닌 색소가 쌓여서 생긴다고 아는 분들이 많지만 오히려 내적인 요인 즉, 생체 리듬이 깨지거나 오장육부 사이의 균형이 깨져 생기는 기미가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임상에서 몸의 안 좋은 부분을 치료했더니 생각지도 않게 기미가 없어지는 경우를 많이 본다. 바로 기미가 피부 자체만의 문제가 아님을 말하는 것이다. 한방에서 보는 기미의 원인 비위가 허약할 때 – 신경이 예민하거나 비위가 허약해서 소화 흡수능력이 나빠질 때 생기게 된다. 간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 화를 잘 내거나 간장에 울화가 맺혀서 오는 경우로 얼굴에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거나, 잘 피곤해하고, 메스껍고, 소변을 보면 노랗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주로 눈 밑이나 광대뼈 주위에 몰려있다. 신의 기운이 약해졌을 때- 인공유산, 생리불순, 몸이 냉하여 하초에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신 기운이 허약해져 기미가 잘 생기게 된다. 임신 중에는 신의 기운이 허약해져 있으므로 임신 중에 기미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혈액순환의 원활하지 않을 때- 오장육부에 담음이 있거나 사기에 노출되면 피가 탁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기미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환경오염과 갈수록 강해지는 자외선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몸이 건강하고 혈액순환이 왕성할 때는 별 영향을 받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기운이 떨어져 있거나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는 기미가 쉽게 생기게 되는 것이다. 기미의 한방치료와 생활법 자외선에 의한 기미는 음기가 허약하여 몸 속의 화(火)가 위로 상승하여 햇빛과 상호 작용하여 생기는 것이므로 치료를 위해서 간(肝)과 신(腎)을 보강을 약물을 통해 화를 진정시켜준다. 임신이나 호르몬 불균형, 어혈 등이 원인일 때는 약물을 통해 호르몬 불균형을 조절하고, 어혈을 배출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를 해주면 좋은 치료 효과를 보실 수 있다.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고 변비나 월경불순 등은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자외선에 대한 피부의 노출은 기미를 발생시키고, 생긴 기미를 더욱 악화시키므로 최대한 피한다. 일단 기미가 생겼다면 연고 등을 함부로 바르지 말고 반드시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기미생성을 억제하는 호르몬은 밤10시~새벽2시에 많이 분비된다. 이 시간에는 잠을 자는 것이 좋다.
추워진 날씨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감기는 물론, 여러 가지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감기에 걸렸다면 하루빨리 감기를 물리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겨울을 대비해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우고,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줄 겨울철 한방차를 소개하고자 한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녹차!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녹차는 몸의 면역력을 길러주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녹차에는 비타민C의 함유량이 많고 카테민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비만을 예방하는데도 효과를 보이고,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을 배출해내는 작용을 한다. 천연감기약 유자차! 유자차는 대표적으로 감기에 걸렸을 때 먹으면 좋은 차다. 유자는 레몬의 3배나 되는 비타민C가 들어있어 감기 증상 완화에 좋다. 또한 유자의 리모넨 성분은 목의 염증과 기침을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감기 증상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독성이 없는 구기자차! 예로부터 구기자차는 건강에 좋은 차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구기자차는 맛이 달고 성질이 평하며 독이 없으며 오랫동안 먹어도 중독성과 부작용이 없다고 알려져 선조들이 집에서 달여서 물처럼 먹어왔다고 전해진다. 구기자는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회복 및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좋다. 들끓는 가래를 잠재워줄 도라지차! 도라지차는 목감기에 효과가 좋은 대표적인 한방차다. 보통 도라지는 나물로 무쳐 먹는 음식으로 유명하지만 고아서 마시는 용도로도 많이 활용되어 왔다. 도라지는 맛이 맵고 온화하며, 햇볕에 말린 뿌리는 인후통에 좋고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설사나 위궤양 등에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다섯가지 맛, 더 많은 효능 오미자차! 오미자에는 감(甘) ·산(酸) ·고(苦) ·신(辛) ·함(鹹:짠맛) 등의 5가지 맛을 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특이한 향기가 있고 약간의 타닌이 들어 있다. 목소리가 가라앉았을 때 마시면 효험이 있다고 알려졌다. 게다가 오미자차의 오미자 열매는 보리차처럼 끓여서 꿀에 타서 마시게 되면 맛이 더욱 좋다고 알려졌다. 몸의 안정을 돕는 대추차 대추차는 감기와 비염에 탁월한 효능을 자랑한다. 대추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급격히 온도가 떨어진 초겨울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대추는 특히 호흡기질환에 좋아 비염치료에도 도움이 되는데, 대추를 달여서 꾸준히 마시면 코의 점막을 강하게 만들어 비염치료 및 예방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서양의학에서는 질병의 원인을 크게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의한 것으로 인식한다. 따라서 치료에 있어서도 그것들을 제거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반면 한의학에서는 그러한 병의 인자가 활동할 수 있는 생체내의 환경에 주목한다. 이러한 현실은 일상질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첫째는 감기다. 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라고 하지만 체내에서 감기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상황은 몸이 냉할 때다. 보통 몸이 피로할 때 갑작스런 기온의 차이로 차가운 기운을 극복하지 못하면 감기에 걸린다는 것은 상식이다. 또한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평소에 몸이 차서 추위를 잘 타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감기에 걸렸을 당시 초기에 오한이 있을 때에는 몸을 덥게 하고 땀구멍을 열어 찬 기운을 내보내는 것이 치료법이다. 둘째로 냉이나 대하로 불리는 여성의 질염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물이 생기는 것이 자연현상이다. 가을이 되면 낮 동안 증발된 수증기가 밤새 안개로 변하며 액화하여 이슬이 맺힌다. 사람도 추우면 소변이 쉽게 생성되어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감기의 초기 때는 콧속의 가는 혈관 쪽으로 순환이 안되어 발생하는 비염에도 콧물이 나온다. 또한 동굴의 벽이나 아파트외부의 창에 결로(結露)가 생기는 것도 차가운 기운 탓에 온도의 차이에 의해 나타난다. 여성생식기의 비정상적인 분비물도 정상적인 균이 살 수 있는 따뜻한 환경이 파괴 되었을 때 발생한다. 셋째로 평소 대변이 잦거나 설사를 자주하는 경우이다. 장내에서 유산균을 비롯하여 몸에 이로운 균들이 살 수 있으려면 장이 따뜻해야 한다. 하지만 장이 차서 이러한 유익한 균이 제대로 생장발육 하지 못하면 만성설사나 장염이 생긴다. 이럴 때 혈액순환의 장애를 없애는 냉기를 제거하면 치료가 된다. 요즘 서양에서도 온열요법에 대한 관심이 있다. 특히 암(癌)의 치료에 대해서도 이런 방법을 응용하고 있다. 암은 현대에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다. 동의보감에도 암에 대한 형상과 병의 원인 및 치료가 기록되어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혈의 원활한 흐름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암이 생긴다고 본다. 해당 부위로의 순환이 막히고 온도가 떨어지면 이를 보상하기 위하여 신생혈관이 생기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방치료는 침, 뜸, 한약, 식이요법을 통하여 해당부위와 경락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다. 몸의 냉한상태를 파악하고 치료하는 의술은 한의학을 우선 꼽는다. 단순히 손발이 차다거나, 땀을 많이 흘리거나, 더운 성질의 인삼이나 홍삼을 한두 번 복용하고 나타난 몸의 반응만을 가지고 섣불리 “차다, 덥다”을 판단하면 안 된다. 사람은 생물이기 때문에 항시 몸의 상태가 변할 수 있다. 그에 맞추어 올바르게 대응해야 한열의 평형상태를 맞추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사우나 풍경 그네들은 내가 처음 사우나실 문을 열었을 때부터 떠들고 있었다. 시더나무 향기 진한 뜨거운 사우나 박스 안에서 그녀들의 리드미컬한 언어가 뱀장어처럼 퍼득였다. 네이티브 스피커들에 대한 열망과 열등감으로 겨우 입 밖에 낸 나의 첫 마디는 “Excuse me!”였다. 그들은 기계적으로 비켰고, 난 미꾸라지처럼 그 틈새를 비집고 올라가 가장 뜨거운 고세 다리를 길게 뻗고 자리를 잡았다. 뜨거운 공기의 충격으로 살짝 얼어있던 팔과 다리가 고드름처럼 느껴졌다. 용광로 안에서 몸을 사르며 행복해했던 샘 맥기(“The Cremation of Sam McGee”의 인물)처럼 흡족하게 뜨거운 공기를 폐부 깊숙이 들이 마셨다. 얼었던 몸이 녹으면서 그녀들의 대화가 귀에 들어 왔다. 그냥 따끈하게 쉬고 싶을 땐 대화에 끼는 부담감없이 편안히 엿듣기만 해도 되는 편리한 방패– 자타가 공인하는 ‘언어장벽’이다. 수영복 차림의 여자가 동그란 조약돌 같은 것으로 검고 탄탄한 다리를 문지르고 있었다. 무슨 의식을 행하듯 정성껏 때를 밀듯이 마사지했다. 왠지 너무 문지르면 안될 것만 같아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하지만 그녀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피부미용에 얼마나 좋은 지를 끊임없이 설명했다. 중년의 금발이 일층 계단 한구석에 걸터 앉아서 그녀만의 피부 미용 노하우를 피력했다. 희고 매끈한 팔다리가 자작나무 가지를 연상케 했다. 다리를 그냥 문지르는 것보다 크림을 바르고 마사지 하면 피부가 더 매끈해진다면서 바디샾이며 제품명까지 구체적인 정보를 주고 있었다. 건조한 피부 때문에 고민 중이던 나도 진주알 줍듯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잠시 후, 풍만한 가슴의 여자가 수건으로 몸을 반쯤 가리고 들어 왔다. 밀가루반죽처럼 희고 커다란 가슴이 눈에 확 들어왔다. 그 뒤를 따라 가슴이 밋밋한 깡마른 여자가 들어와서 둘은 나란히 앉았다. 가슴 큰 그녀를 보자마자 떠오른 것은 수밀도(水蜜桃)의 네 가슴에 이슬이 맺히도록 달려오너라란 이상화 시인의 "나의 침실로"란 시였다. 그네들도 서로 "Hi!"를 하면서 모두 풍만한 가슴의 여자에게 눈길을 주었다. 특히 가슴 큰 여자의 풍만한 몸을 계속 힐끔거리는 작은 가슴의 여자의 얼굴이 상기되었다. 가슴 큰 여자는 유러피안 액센트로, 밋밋한 가슴의 여자는 베네주엘라 액센트로 대화를 시작했다. *작은여자: 가슴확대술(Breast Augmentation Surgery) 어디서 했어요? *큰여자: 저는 가슴축소수술(Breast Reduction Surgery) 했어요. *작은여자: (당황하며) 어머 그래요? *큰여자: 가슴이 너무 커서 등도 아프고 힘들었어요. 아이 젖먹일 때도 힘들었죠. 아이를 떨어뜨리기도 했어요. *작은여자: 그런데 흉터도 없어요. *큰여자: (유방 아래쪽을 보여주며) 수술이 아주 잘되었어요. 아래쪽에 상처는 아직 있어요. 그래도 유방이 계속 자라서 조만간 한번 더 수술을 해야 해요. *작은여자: 수술비 많이 들었어요? *큰여자: 아뇨. 축소술은 무료예요. 의료보험으로 커버돼요. *작은여자: (흥분해서) 축소술은 무료군요. 확대하려면 최소한 $7,000은 드는데. 수술하려고 열심히 돈 모으고 있거든요. 다리를 문지르던 여자가 끼어들었다. 그녀의 친구 중 덴탈 하이지니스트(Dental Hygienist)가 있는데 축소술을 했단다. 환자를 치료할 때마다 큰 가슴으로 환자의 머리를 눌러 문제가 많았다고. 건강이나 생활에 지장을 주는 수술은 의료보험으로 커버되지만 아름다움을 위한 수술비는 만만치않다. 그 아름다움을 위해 열심히 저축하고, 피부가 벗겨지도록 다리를 문지른다. 겨울 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자들은 예뻐지느라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 편안하고 즐거운 수다 속에서 매시간 예뻐지기 때문이다. 그날 밤 나도 온몸에 오일을 듬뿍 발랐다. -사우나에서, 2015년 일월-
캐나다의 겨울 이야기 올 겨울은 다행히도 그리 춥지 않다. 지난 겨울의 얼음폭풍과 정전사태는 지구 종말의 날과 같은 공포였다. 그 혹독한 추위를 처음 겪는 것도 아니었는데 얼마나 새롭고 신랄한지 가슴 속에서 통곡소리까지 터져나왔다. 우리 가족이 알버타 주에서 이민 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도 섭씨 영하 30-40도로 40년 만의 추위였다. 그 곳에서 맨 처음 들었던 조언이 "조깅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추위 때문에 허파가 언다고 밖에서 뛰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1995년 11월 3일 도착하던 그날부터 끊임없이 소록소록 눈이 내렸다. 기후가 건조하고 기온이 너무 낮아서 뭉쳐지지 않는 가루눈이었다. 그렇게 쉬임없이 내리던 눈은 그 다음해 4월 피신하듯 밴쿠버로 이사하던 그 날까지 그치지 않았다. 밤새도록 제설차가 창밖을 오가던 풍경이 그 곳에 대한 기억의 전부였다. 하필 그 때 TV에서 본 잭 니콜슨 주연의 공포영화 "The Shining" 때문에 눈에 대한 공포의 효과는 극에 달했다. 가끔씩 보도되었던 뉴스는 더욱 기가 막혔다. 휠체어에 앉은 채로 동사한 할머니가 있었다. 택시기사가 현관문 앞까지 모셔다 드렸는데 할머니는 핸드백에서 열쇠를 찾다가 그만 얼어 죽고 말았다. 또 베란다에 담배 피우러 나갔다가 얼어죽은 가장도 있었다. 잘못해서 문이 잠겼는데 이중창이 너무 튼튼해서 아무리 창문을 두드리며 소리를 질러도 가족들이 듣지 못했다. 다음 날 그는 동사한 채로 발견되었다. 이런 무시무시한 북쪽 나라의 겨울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시가 있다. 캐나다 시인인 로버트 서비스(Robert W. Service, 1874-1958)의 초자연적인 이야기가 담겨진 시이다. 북미주 시의 고전이며 중고등학교 영어시간에 한 번쯤은 읽게 되는 시라서 원본과 함께 번역을 실어본다. 샘 맥기를 화장하다 - 로버트 서비스 (번역: 이혜경) 한밤중의 태양 아래서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금광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에게; 북극으로 가는 길목마다 기이한 이야기가 숨어있다. 뜨거운 피까지 싸늘하게 얼어붙게 하는 이야기이다. 북극성이 이상한 빛을 발하던 날 괴이한 일 중에 가장 괴이한 일이 그날 밤 레바지 호수에서 일어났다. 내가 샘 맥기를 화장하던 그 날이었다. 샘 맥기는 목화꽃이 바람에 흩날리는 따뜻한 테네시에서 왔다. 그가 왜 고향을 떠나 북극에서 떠돌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샘은 항상 추위에 떨었다. 하지만 황금의 땅이 마법처럼 샘을 부여잡고 있었다. 그는 종종 테네시 토박이의 말투로 말했다. 자기는 "조만간 지옥으로 갈 것"이라고. 크리스마스 날, 우리는 도슨 트레일을 달렸다. 날카로운 송곳같은 추위가 파카를 뚫고 온몸을 맹렬하게 찔러댔다. 눈을 깜빡이면 눈썹이 얼어 붙어서 앞을 볼 수 가 없었다. 샘 맥기는 고통 속에서 끊임없이 신음하며 흐느꼈다. 바로 그날 밤, 우리는 눈밭 아래에 외투를 깔고 서로 꼭 붙어서 누웠다. 개들에겐 이미 먹이를 주었다. 별들은 춤을 추고 있었다. 샘은 내게 말했다. “대장, 내가 반드시 보답할게. 내 마지막 소원을 들어줘. 거절하지 않을 거지?” 샘이 워낙 비장하게 보여서 거절할 수 없었다; 그는 신음하며 말했다. “빌어먹을 놈의 추위, 뼛속까지 완전히 얼어 벼렸어. 죽는 건 괜찮아 – 하지만 무서운 건 꽁꽁 얼어붙은 무덤 속에 누워있는 거야. 그러니 제발 부탁인데 내가 죽으면 화장 시켜줘. 그렇게 해준다고 맹세해 줘.” 그 친구의 마지막 유언이 너무나도 간절해서 나는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맹세했다. 그리고 우리는 새벽이 되자마자 떠났다; 맙소사, 그의 얼굴은 무섭도록 창백했다. 샘은 썰매 위에서 몸을 구부리고 있었다. 비몽사몽간에 고향 테네시의 들판을 온종일 헤매는 듯 했다. 그리곤 밤이 오기 전에 샘 맥기는 죽었다.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죽음의 땅에서 나는 완벽한 공포에 질려 정신없이 달렸다. 샘과의 약속 때문에 시신을 버리지도 못하고 그대로 싸서 썰매에 싣고 달렸다. 미친듯이 썰매를 몰았다. “그렇게 죽을 힘을 다해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돼. 약속은 했지만 시신을 화장하지 않아도 돼.” 하지만 약속은 약속, 빚은 갚아야 한다. 트레일은 가도가도 끝이 없었다. 며칠을 달렸는지 모른다. 입술의 감각조차 없어지고 나는 마음 속으로 그 시체를 저주하기 시작했다. 길고 긴 밤, 외로운 모닥불 옆에서 허스키들이 둥글게 모여 회오리치는 눈보라를 향해 울부짖을 때 나는 부르짖었다 - 오 하나님! 난 정말 저 짐이 죽기보다 싫습니다. 진흙덩이같이 말없는 샘의 시신은 날이 갈수록 무거워졌다. 하지만 나는 달리고 또 달렸다. 개들도 지쳐서 나자빠졌고 먹을 것도 떨어졌다. 길은 험했고 나는 거의 미치광이가 되었다. 하지만 난 결코 포기하지 않으리라 맹세했다. 가끔 그 끔찍하게 미운 놈에게 노래도 불러주었다. 그러면 그놈이 듣고 씩 웃었다. 외따로 떨어져 있는 레바지 호수에 도착했을 때 꽁꽁 얼어붙은 "앨리스 메이"란 사인이 보였다. 그 사인을 물끄러미 바라 보았다. 가까스로 생각을 가다듬었다. 꽁꽁 얼어 있는 친구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여기다!" 라고 갑자기 소리를 크게 질렀다. "그래, 여기가 바로 화장터야!" 오두막 마룻바닥의 판자를 뜯어냈다. 용광로에 불을 붙였다. 주변에 흩어져 있는 석탄을 모아 쌓았다. 불길이 높이 치솟았다. 용광로가 기염을 토하며 불꽃을 뿜었다 - 그렇게 맹렬하게 타는 불꽃을 본 적이 없었다. 불타는 석탄을 헤치고 그 안에 샘 맥기를 쑤셔 넣었다. 그리고 밖에서 걷기로 했다. 나는 그 친구가 지글지글 불에 타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 하늘은 잿빛이었고 허스키들도 울부짖었다.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칼날같이 추웠지만 내 양 볼에선 구슬땀이 흘러 내렸다. 왜 그런지 몰랐다. 진한 연기가 시커먼 코트자락처럼 무겁게 하늘에 드리워졌다.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그 무서운 공포와 씨름하면서 눈보라 속에 서 있었는지 모르겠다. 별들이 하나 둘씩 나와서 춤을 추기 시작했을 때, 나는 주변을 살펴보았다. 무서워서 죽을 지경이었지만 용기내서 중얼거렸다: “그냥 그 안을 잠깐 들여다 볼까? 그 친구는 이미 다 타서 재가 되었을거야.” 그리고 나는 용광로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샘은 앉아 있었다. 아주 조용하고 차분하게. 맹렬한 불길 한가운데서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제발 문을 닫아줘. 이 안은 정말 따뜻해서 좋아. 네가 문을 열어서 찬바람이 들어올까봐 겁나네. 따뜻한 내고향 테네시를 떠난 후 이렇게 따뜻하게 지내긴 처음이야." 한밤중의 태양 아래서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금광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에게; 북극으로 가는 길목마다 기이한 이야기가 숨어있다. 뜨거운 피까지 싸늘하게 얼어붙게 하는 이야기이다. 북극성이 이상한 빛을 발하던 날 괴이한 일 중에 가장 괴이한 일이 그날 밤 레바지 호수에서 일어났다. 내가 샘 맥기를 화장하던 그 날이었다. The Cremation of Sam McGee (an abnormal way of getting warm in the freezing conditions of a Canadian winter as expressed by Robert Service) - by Robert W. Service There are strange things done in the midnight sun By the men who moil for gold; The Arctic trails have their secret tales That would make your blood run cold; The Northern Lights have seen queer sights, But the queerest they ever did see Was that night on the marge of Lake Lebarge I cremated Sam McGee. Now Sam McGee was from Tennessee, where the cotton blooms and blows. Why he left his home in the South to roam ‘round the Pole, God only knows. He was always cold, but the land of gold seemed to hold him like a spell; Though he’d often say in his homely way that “he’d sooner live in hell.” On a Christmas Day we were mushing our way over the Dawson trail. Talk of your cold! through the parka’s fold it stabbed like a driven nail. If our eyes we’d close, then the lashes froze till sometimes we couldn’t see; It wasn’t much fun, but the only one to whimper was Sam McGee. And that very night, as we lay packed tight in our robes beneath the snow, And the dogs were fed, and the stars o’erhead were dancing heel and toe, He turned to me, and “Cap,” says he, “I’ll cash in this trip, I guess; And if I do, I’m asking that you won’t refuse my last request.” Well, he seemed so low that I couldn’t say no; then he says with a sort of moan: “It’s the cursed cold, and it’s got right hold till I’m chilled clean through to the bone. Yet ‘taint being dead—it’s my awful dread of the icy grave that pains; So I want you to swear that, foul or fair, you’ll cremate my last remains.” A pal’s last need is a thing to heed, so I swore I would not fail; And we started on at the streak of dawn; but God! he looked ghastly pale. He crouched on the sleigh, and he raved all day of his home in Tennessee; And before nightfall a corpse was all that was left of Sam McGee. There wasnt a breath in that land of death, and I hurried, horror-driven, With a corpse half hid that I couldnt get rid, because of a promise given; It was lashed to the sleigh, and it seemed to say: “You may tax your brawn and brains, But you promised true, and it’s up to you to cremate those last remains.” Now a promise made is a debt unpaid, and the trail has its own stern code. In the days to come, though my lips were dumb, in my heart how I cursed that load. In the long, long night, by the lone firelight, while the huskies, round in a ring, Howled out their woes to the homeless snows—O God! how I loathed the thing. And every day that quiet clay seemed to heavy and heavier grow; And on I went, though the dogs were spent and the grub was getting low; The trail was bad, and I felt half mad, but I swore I would not give in; And I’d often sing to the hateful thing, and it hearkened with a grin. Till I came to the marge of Lake Lebarge, and a derelict there lay; It was jammed in the ice, but I saw in a trice it was called the “Alice May.” And I looked at it, and I thought a bit, and I looked at my frozen chum; Then “Here,” said I, with a sudden cry, “is my cre-ma-tor-eum.” Some planks I tore from the cabin floor, and I lit the boiler fire; Some coal I found that was lying around, and I heaped the fuel higher; The flames just soared and the furnace roared—such a blaze you seldom see; Then I burrowed a hole in the glowing coal, and I stuffed in Sam McGee. Then I made a hike, for I didn’t like to hear him sizzle so; And the heavens scowled, and the huskies howled, and the wind began to blow. It was icy cold, but the hot sweat rolled down my cheeks, and I don’t know why; And the greasy smoke in an inky cloak went streaking down the sky. I do not know how long in the snow I wrestled with grisly fear; But the stars came out and they danced about ere again I ventured near; I was sick with dread, but I bravely said: “I’ll just take a peep inside. I guess he’s cooked, and it’s time I looked;” . . . then the door I opened wide. And there sat Sam, looking cool and calm, in the heart of the furnace roar; And he wore a smile you could see a mile, and he said: “Please close that door. It’s fine in here, but I greatly fear you’ll let in the cold and storm— Since I left Plumtree, down in Tennessee, it’s the first time Ive been warm.” There are strange things done in the midnight sun By the men who moil for gold; The Arctic trails have their secret tales That would make your blood run cold; The Northern Lights have seen queer sights, But the queerest they ever did see Was that night on the marge of Lake Lebarge I cremated Sam McGee. —From Later Collected Verse; by Robert Service; Dodd, Mead & Company; New York; 1970; pages 33-36. 아래 유튜브에서 시낭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GhFNYll_mU 원본: http://blog.naver.com/ocanadahk/220236442979
고공일출(高空日出) 새벽 미명에 피어슨 공항에 축축하게 겨울비가 내린다. 비구름을 뚫고 비상하니 회색빛 운해(雲海)가 지구를 포획한다. 무채색의 세계가 파르스름한 빛으로 기지개를 켜더니, 검푸른 우주 끝에서 불씨 하나가 톡하고 튀어나와 발갛게 숯불을 지핀다. 질주하던 시간이 멈춘다. 엔진의 굉음조차 쟁~ 하고 사라진다. 흡하고 숨을 멈춘 그 정적이 영겁으로 이어질 듯 아득하다. 부릅뜨고 직시하던 눈에 눈물이 맺혀 그만 눈을 감아 버리려는 찰나, 황금빛 광선검이 휙하고 수평선을 베어 버린다. 단 한번의 칼부림으로 천지가 개벽한다. 갈라진 틈새로 태양이 용트림하며 튀어 오른다. 병풍처럼 둘러친 구름이 빛의 해일이 되어 천지를 뒤덮는다. 길고 긴 기다림 끝에 황금빛 새 날이 밝아온다. - 2015년은 모두에게 역동적인 고공일출의 해가 되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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