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맞서며 국제사회에서 체급 키운 마크 카니
노벨평화상·타임 ‘올해의 인물’까지 거론…관세 충격에 캐나다 시민 희생 우려도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마크 카니 연방총리. 사진:케네디언 프레스.
캐나다 주권 강조하며 정치적 입지 굳혀
마크 카니 연방총리의 국제적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선 행보가 배경이다. 뉴스 에이전시인 AP통신은 토론토발 기사로 카니 총리에 위상과 과제를 집중 보도했다.
AP는 카니가 캐나다 주권을 강조함으로써 정치적 입지를 굳혔다고 분석했다. 보도 요지는 이렇다.
카니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 줄이기에 나섰다.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도 확대했다.
일부 예측시장에서는 카니가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타임의 ‘올해의 인물’ 후보로도 이름이 오르고 있다.
다만 노벨위원회의 비공개 후보 명단에 카니가 포함됐다는 증거는 없다.
캐나다인 73% “미국에 양보하지 말아야”
여론도 카니의 대미 강경 노선에 힘을 싣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앵거스리드 연구소가 9월 3~4일 캐나다 성인 1,4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73%가 미국과 관계가 악화되더라도 어려운 양보를 거부해야 한다고 답했다.
카니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62%였다.
다만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60%는 가계 지출이 20% 늘어나더라도 현재 노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경기침체나 대규모 공장 폐쇄, 개인적인 실직 상황에서는 강경 노선에 대한 지지가 낮아졌다.
국제적 체급과 국민 부담
카니의 국제적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경제가 치러야 할 비용도 커지고 있다.
기업과 노동자들이 관세 충격을 받고 있다. 일자리 감소 우려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 가격에 미칠 영향도 변수다.
캐나다 시민들은 대미 강경 노선을 상당수 지지하고 있다. 동시에 그 과정에서 자신들이 경제적 희생을 감당해야 할 가능성도 마주하고 있다.
트럼프에 맞서 캐나다의 목소리를 키우는 것. 그 과정에서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얼마나 줄이느냐.
카니 정부가 동시에 풀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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