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만상의 형상과 운행을 보면 그 신비로움과 그 정교함에 옷깃을 여미게 되고, 그 미학에 나는 취한다.
그 신비로움이 종교적이라면, 그 정교함이 과학적이고, 그 미학이 너무도 정서적이다. 그 형상과 운행이 신비 아닌 것이 없으며, 그 정교함의 과학적 기능엔 빈틈이 없고, 들꽃 한 송이에도 그 꽃이 감당해야 할 미학적 분위기로 피어있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게 바로 만물만상이 영원한 날까지 서로가 인연적 관계로 얽혀 살아갈 끈끈한 힘(眞善美)이 아니겠는가? 성경 창세기에도 하늘 스스로 자기의 창조물을 날마다 보시고 그때마다 “보기에 좋구나!”자찬하고 있다.
내 눈에도 만물이 빈틈 없는 과학 그 자체로 보이며, 너무도 예술적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창조하셨다고 하시니, 창조주는 슈퍼 과학자이시고 예술가이심이 분명하고, 창조론과 진화론은 과학적으로도 의좋은 형제가 된다.
우리 집 앞 크레디트강변 따라 길게 펼쳐져 있는 공원길을 매일 아침저녁 우리 집 개(통키)와 함께 걷다 보면 별별 동식물들의 생멸의 과정(過程)과 의지(意志)가 보인다. 그 과정의 뒷받침엔 과학과 예술이 있고, 그 자연의 의지에선 어떤 힘이 느껴진다.
모든 동물이 입으로 먹고 밑으로 싸는 모양세가 너무도 과학적이고, 들꽃 한 송이에도 그 미학적 구도와 색상이 그것을 볼 상대 이웃들의 마음까지 읽고 있는듯한 자연의 정서적 교감이 너무도 신비롭다.
둥근 해와 달이 하늘에 떠 있고, 일곱 색 곡선으로 무지개가 공중에 수놓아 걸려있으며, 산과 나무들이 완벽한 3각 대칭미학으로 안전 감을 주고 있는 이들 신비로움이 종교적이라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힘의 균형이 과학적이다. 이게 예삿일인가?
나뭇잎배열이 한 잎만의 입장이 아닌 전체 입장이 고려된 상생의 배려에 감탄하고, 해바라기 씨의 나열이나 벌집의 구조에서 수학적이고 정서적 지혜가 뚜렷이 보이는, 이 순열적 자연배열(황금분활, 피보나치수열)이 너무도 환상적이다.
땅이 있고 물이 있고 태양이 있으니 생물이 살기에 알맞고, 그 물은 밑으로만 흐르는 것이 상식인데도 높은 나무 위 끝 잎에까지 공급되는 자연의 힘이 너무도 신비롭다.
그 나무 뿌리는 나무가 자랄수록 굵게 뻗어 나무를 지탱하고 물 공급에 대비시킨 완벽함에 당신은 그래 창조론 진화론이다 따질 생각이 나는가? 코끼리 다리는 그 덩치를 지탱하리만큼 굵고, 황새의 다리는 날기에 알맞게 가늘고 길게 계산된 과학적 설계실력에 감탄할 뿐이다.
산과 나무들이 대칭삼각구도로 서 있는 자연의 안정감과 인간의 기계적 설계에 의해 만들어진 자동차와 그 차를 몰고 가는 나라고 하는 인간이 똑 같이 대칭미학으로 되어 있다는 까무러칠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입, 코, 배꼽처럼 하나짜리는 가운데 있고, 눈, 귀, 손발처럼 두 개짜리는 어김없이 대칭미학으로 있는데 반해 내부 내장들은 미학과는 상관 없이 기능적으로 위치해 있다는 사실과 사람이 만든 자동차를 살펴보면 겉은 사람처럼 완전 대칭미학인데 반해 속 엔진 부분 뚜껑을 열면 인간 내장처럼 기능적으로 놓여져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지 않은가?
이렇게, 자연의 설계와 인간의 설계가 일치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래 창조론이다 진화론이다 다툴 생각이 드는가?
음(女)과 양(男)이 부딪쳐야 생산이 가능하다는 사실과 ‘+’, ‘-’ 가 부딪쳐야 열(에너지)이 생긴다는 이치와 원심력과 구심력의 균형질서가 우주질서의 원동력이 되어 있다는 과학적 상식만으로도 창조론, 진화론이라는 우론(愚論)이 너무도 유치하지 않은가? 논(論)으로 다툴 여력이 있다면 명품 지구촌을 지키는데다 관심을 돌릴 일이다.
그렇다. 뇌, 눈, 코, 입, 귀, 살갗으로 우주만상(판단, 색깔모양, 냄새, 맛, 소리, 느낌)에 대비시킨 과학적 기능이 완벽한 걸작품들을 인간 스스로가 오염시켜 걸레로 만들고 있는 죄값이 더 두렵고 무섭다.
시작이 있었다면 시작 이전이 있었을 터이고 끝이 있으면 끝 이후가 분명히 있을 터인데, 해서 우주는 애초에 그 시작도 없었고 그 끝도 없는 무한 변화의 연속과정이며 그 과정 속에서의 “나”라는 세포개체는 무한 변화과정에 영원히 꼬여나갈 인생 새끼줄 속의 한 가닥 지푸라기 역할의 존재인 것을.
종교가 과학을 나무라고, 과학이 종교를 나무란다 해서 얻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차피 우주 그 자체가 과학적이며 신비인 것을.
주위환경 여건의 성숙으로 오는 진화는 그 자체가 일종의 자연질서인데 반해 인위적 변화는 공해적 퇴화로 나타난다.
같은 이치로 종교가 우주자연질서에 부합 내지 순응할 때는 진리의 길이 되지만 우주적 질서를 무시한 인위적 조작이 되면 인간성 파괴라는 부패의 온상이 될 뿐이라는 내 생각이 유치한가? 당신은 저 사이비 종교들의 시궁창 모습에서 무엇이 보이는가?
해서 내 보기엔 지금 지구상(주로 중동)에서 종교의 이름으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전쟁과 살인은 비 창조(종교)적이고 비 진화(과학)적인 모순의 산물이다.
그래서 탄생과 사망은 자연순환 절대순리이니 여기엔 인간의 어떤 간섭도 범죄적 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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