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의 본분을 지키며, 소통을 해라.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말고…
요새 한인실업인협회가 심상치 않다. 회장으로 봉사하겠다고 하면서 전회장처럼 “소통”을 강조했었다. 참으로 웃기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
봉사자가 단체구성원과 소통을 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 말이다.
그런데 공약했던 것처럼 이제껏 소통을 잘 해왔는가? 소통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뜻이 통하는 동지들과는 소통을 잘 했을 것이라 믿는다.
회원 모두와, 최소한 뜻이 다른 이사들만이라도 소통을 잘 했다면, 지금처럼 실협이 시끄럽지는 않을 것이다.
회원들과 충분한 토론을 거친 공감대도 없이, 심지어 회원들에게 보고도 없이, 실협조합통합추진위원회까지 구성해 가며, 통합에 열을 올리더니, ‘조합통합’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듯하니, 이제는 ‘조합위탁경영’이라는 꼼수를 내놓고, 늘 그래왔듯 보나마나 인력동원으로 해결하려 할 것이다.
여기에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조합원운영이사 혹은 조합원이자 실협이사/실협회원을 겸하고 있는 사람들이 실협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실협이 존폐위기까지 내몰릴 수 있는 일을 추진하려 하는 것이다.
약 260명의 조합원(조합에 대한 실협이 채무보증을 추진하고 있는 사람들 다수 포함)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실협의 위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무리하게 추진하려고 한다.
(실협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왜 조합을 살려야 하는가?)
더구나 현 회장은 예전에 실협에서 조합을 분리시켜, 모든 실협회원의 조합원자격을 박탈시켰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심지어 실협을 구한다는 인정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이유아닌 변명을 늘어 놓으며, 회원들의 공유공간인 사무실을 강제점유하고 흉물스러운 철쇠로 출입문을 봉쇄하여 사무실이 출입을 막고 사무원들의 컴퓨터는 물론 사유물을 뒤지기도 했으니, 이유불문하고 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벌이기도 했다. 무슨 권리로?
어떠한 이유를 대더라도 정당화시킬 수 없는 것이다. 필자는 실명으로 이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부터 하고 회원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협회를 위해 봉사하라고 실협게시판을 통해 여러 번 권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당시 회장 지지자들은 같은 회원이라고 믿기 어려울만큼 욕설을 포함하여 상스런 표현으로 댓글을 많이도 남겼다. 이들의 아이디는 아직도 기억이 날만큼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하도 어이가 없어, 복사를 해 놓았고, 내가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었다. 물론 비아냥거리며 거절했다.
각설하고 다시 논점으로 돌아 가보자. 실협 집행부는 어느 날 슬쩍 실협부대사업체라는 가면을 쓰고 실협에 소속되어 있는 것처럼 가장시켜 놓았다. 그리고는 조합이 위기에 몰리자, 조합운영이사/조합원이자 실협집행부 구성원/실협회원을 겸하고 있는 사람들이 실협에 채무보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조합에서 “실협에 위탁경영을 맡기고 채무보증을 해달라고 하자”고 결의해 놓고, 다시 실협으로 돌아와서는 마치 조합원이 아니고 다른 사람인 양, 실협집행부이사로 변신하여, “조합에서 위탁경영을 맡기는 대신 채무보증을 해달라고 하니, 채무보증을 해주자”고 건의한다.
조합운영이사 겸 실협집행부 이사로 있는 사람들 그리고 실협회원이자 조합원인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이런 얍삽한 행위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가?
이제는 모든 회원이 자동으로 조합원 자격이 되는 것이 아니니, 실협회원은 조합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날, 소수가 모여 실협정관에 조합이 실협의 부대사업체라고 슬쩍 끼워 놓았다고 하더라도, 실협회원입장에서는 조합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조합의 미래가 밝은 것도 아니다.
실협집행부가 조합을 위탁경영할 능력도 없다.
실협집행부가 확실한 미래의 청사진조차도 제시하지 못 하고 있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냥 말로만 뜬구름 잡는 식으로 잘 될 것이라고 한다.
스스로 신뢰를 더욱 잃는 행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잘 될 것이 확실하면 260명 조합원들이 개인재산을 먼저 투자해서라도 시도해 보라.
모든 실협회원들의 자격을 박탈해 가면서까지 조합을 실협에서 분리시켰다면, 정관상으로만 부대사업체라고 변신시켜 놓았을지언정, 실협과는 무관한 영리단체인 것이다. 그렇다면, 실협에 재정도움을 청하기에 앞서 조합운영이사 및 조합원 본인들 특히 조합을 실협에서 떼어 나갔던 당사자들이 조합을 회생시켜 보려는 피나는 노력이라도 먼저 해 보아라. 그런 노력을 해보기라도 했는가?
조합운영이사과 실협집행부 이사의 위치를 이용하여, 그냥 손만 벌리고 얻어 가려 하지 말고,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노력을 먼저 해 보아라.
우리 실협회원들이 본인들의 피나는 노력을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으리라 믿는다.
실협회원과 무관한 조합일지라 하더라도, 한 때는 조합원이기도 했고, 우리 선배님들께서 설립해 놓으셨던 조합이기에, 조합에서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팔을 걷어 붙히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혜를 함께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리라 확신한다.
그리고 궁금한 것은 조합을 개인에게 위탁경영을 맡기면서 위탁보증금 100만불을 받았다고 했는데, 위탁경영기간이 끝나서, 보증금 100만불을 돌려 줘야 하는데, 조합에 돈이 없으니, 실협에서 채무보증을 해 주면, 금융기관에서 차입하여, 보증금을 줘야 한다고 했다.
위탁보증금은 나중에 다시 돌려줘야 할 남이 돈이니, 안전한 금융기관에 맡겨져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그 돈이 없다? 어디에 쓰여졌는지 회원들에게 충분히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완전히 실패했던 실협프로그램으로 실협에 얼마나 손실을 입혔는가? 그리고 액세서리 사업으로 재고로 남아 있는 것은 얼마나 되나?
실협프로그램을 시행한지 몇 년이 되었는가? 그런데 가입회원이 5%도 안 되면, 완전 실패작으로 입밖에 내서는 안 될 정도의 대실패작인 것이다. 아직도 회원들의 몇%만 동조를 해 주면 가능성이 있다는 현실을 외면한 가정조차도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왜 실패를 했는지 알기는 할까? 실패에 대한 분석을 해보고, 실패를 인정하고 회원들에게 사과를 한 적은 있는가?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실패는 값진 경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인정하고 분석하여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실패 이유조차도 모를 때는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조차 상실하게 된다.
회원들에게 신뢰를 얻지도 못 했고, 능력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조합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사과와 용서를 구할 줄 아는 자가 진정 용기있는 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봉사자로서 단체구성원에게 자신의 잘못과 과오를 먼저 인정하며 사과할 줄 아는 용기도 없는 사람이 미래가 불투명하고 불안하기만한 조합에 너무 과감하게 투자하려 하니, 분명 용기는 아닌 바, 무모한 행위로 여겨 그 의도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용기도 없는 사람을 어찌 신뢰할 수 있겠는가?
뜻이 맞는 이들과의 편협한 소통을 하지 말고, 뜻이 다른 회원들과의 소통을 먼저 해라. 단체리더는 그리해야 하는 것이다. 나와 뜻이 같은 이들의 의견보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회원들의 의견에 먼저 귀기울이고 경청해라.
소통은 “communis"라는 라틴어의 공통이란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개인 혼자서는 의미를 가질 수 없으며, 최소한 뜻이 다른 두 사람 이상이 사실과 생각, 다양한 정보 등을 포함한 하나의 공통 영역을 구축해 나감으로서 의미있는 가치를 지닌다는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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